<올림픽> 첫 메달 후보 이승훈 “빙질보다는 ‘컨디션 조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으로 꼽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첫 경기를 앞둔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올림픽 경기장의 ‘헷갈리는’ 빙질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승훈은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 곳의 빙질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조건은 똑같다”면서 “빙질의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0m ‘깜짝 은메달’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이승훈은 오는 8일 스피드스케이팅 첫 경기인 5,000m에 나선다.
18일 10,000m, 21일에는 팀추월 경기를 앞두고 이승훈에게는 5,000m가 대회 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단 중 첫 순서라는 부담감이 있는데다 소치에서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사이에서 빙질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면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늘었다.
애초 아들레르 아레나의 빙질은 무르고 속도가 잘 나지 않는 밴쿠버 올림픽 오벌과 비슷하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막상 올림픽을 앞서고 훈련에 나선 선수들 사이에는 “무르다”, “단단하다”는 대답이 동시에 나왔고, 기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