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소치는 지금] “4년 기다렸다” 한국 선수단 18번째로 입촌

    [소치는 지금] “4년 기다렸다” 한국 선수단 18번째로 입촌

    동계올림픽 3회 연속 종합순위 ‘톱10’ 진입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소치올림픽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한국 선수단은 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올림픽 빌리지 내 광장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입촌식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88개 참가국 가운데 18번째로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총 120명의 한국 선수단 중 빙상, 컬링 대표 등 65명은 해안클러스터에서 지내며, 스키와 썰매·바이애슬론 선수들은 산악 클러스터의 ‘마운틴 빌리지’와 ‘인듀어런스 빌리지’로 나뉘어 올림픽 기간을 보낸다. 한국 선수단의 ‘맏형’인 이규혁(36·서울시청)은 “진짜 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 긴장감도 느껴지고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우리 선수들 모두 이 순간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결전의 날만 남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곧이어 열린 개최국 러시아 선수단의 입촌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입촌식 중 국기게양식이 끝난 뒤 무대에 오른 푸틴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러시아는 젊고 유망한 팀이다. 최고의 성적을 내 달라”면서 “우리 모두 선수 여러분을 대단하게 생각하며 희망을
  • <올림픽> 주목할 스타 50인에 김연아·이상화·모태범

    <올림픽> 주목할 스타 50인에 김연아·이상화·모태범

    김연아(24)와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이 유로 스포츠가 선정한 2014 소치 올림픽 주목할 스타 50명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 스포츠는 피겨스케이팅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에 대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국민적 기대를 어깨에 짊어지고 금메달을 따냈다”며 “이번에는 그때보다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메달을 따내던 한국에 피겨스케이팅을 인기 종목으로 만든 선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에 대해 유로 스포츠는 “레고와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다”며 “강한 정신력과 많은 훈련량으로 자신의 종목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1년간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 그의 라이벌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이상을 바라보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역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모태범은 “내 생일에 부모님께 금메달 꼭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월15일 생인 모태범은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생일에 금메달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0일
  • <올림픽>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 소치서 성화 봉송

    <올림픽>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 소치서 성화 봉송

    김진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김 위원장은 차기 대회 개최지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5일 오후(한국시간) 소치올림픽 개막을 앞둔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의 레니냐 거리에서 올림픽 성화를 들고 200m 구간을 달렸다. 김 위원장은 성화 봉송 후 “먼저 소치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뛰었다”면서 “이제 평창올림픽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생각하며 정말 잘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달렸다”고 밝혔다. 오는 9일이면 평창 올림픽 개막까지 꼭 4년이 남는다. 김 위원장은 “소치올림픽에서 시설뿐만 아니라 운영과 관련한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 평창 대회는 완벽한 올림픽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평창에서는 독특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성화 봉송을 할 것”이라면서 “평창다운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소치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9월 29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이후 10월 7일 모스크바로 옮겨져 1만4천여명의 주자에 의해 러시아의 2천900여 개 도시와 마을을 돌며 대회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는 대회 개회
  • <올림픽> 한국 선수단, 18번째로 소치 선수촌 입성

    <올림픽> 한국 선수단, 18번째로 소치 선수촌 입성

    동계올림픽에서 3회 연속 종합순위 ‘톱10’ 진입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소치 올림픽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한국 선수단은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해안 클러스터의 올림픽 빌리지 내 광장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입촌식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88개 참가국 가운데 18번째로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총 120명의 한국 선수단 중 빙상, 컬링 대표 등 65명은 해안 클러스터에서 지내며, 스키와 썰매, 바이애슬론 선수들은 산악 클러스터의 ‘마운틴 빌리지’와 ‘인듀어런스 빌리지’에 나뉘어 올림픽 기간을 보낸다. 이날 입촌식에는 김재열 선수단장 등 본부 임원과 이미 지난 1∼2일 소치에 도착해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참석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도 현장을 찾았다. 러시아 전통 복장을 입은 악대가 드럼 연주로 막을 연 데 이어 흥겨운 댄스 음악에 맞춘 공연이 이어져 환영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어 2002 솔트레이크시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리스트인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선수촌 부촌장으로 등장했다. 올림픽기가 게양되는 가운데 올림픽 찬가가 광장에 울려 퍼졌고, 슬루츠카야는 “다
  • <올림픽> 안현수, 여자친구와 함께 러시아 입촌식 참석

    <올림픽> 안현수, 여자친구와 함께 러시아 입촌식 참석

    러시아에서 새롭게 출발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린 팀 행사에 여자친구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는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올림픽 빌리지 내 광장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선수촌 입촌식 행사에 러시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러시아는 이날 한국의 다음 순서로 입촌식을 열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오른 이후 굴곡을 겪으면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일 소치에 입성,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한 채 훈련에 매진해 온 안현수는 이날 팀 동료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첫 훈련 당시 곁에 서 있던 동양인 여성도 안현수와 함께 나타나 주목받았다. 이 여성의 올림픽 ID에는 이름은 ‘우나리’, 직책은 ‘코치’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러시아 언론에 ‘한국에서 온 안현수의 여자친구’로 소개됐는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프로필 중 안현수의 가족 소개에도 ‘파트너 나리’라고 나온다. ’AO’라는 분류 코드가 찍힌 이 카드는 선수단의 경기 및 본부 임원에게 주어진다.
  • <올림픽> 푸틴, 러시아 선수단 입촌식에 이례적 등장 눈길

    <올림픽> 푸틴, 러시아 선수단 입촌식에 이례적 등장 눈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자국 선수단의 입촌식에 이례적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입촌식은 바로 앞 순서로 열린 한국 선수단 행사와 다름 없이 이어졌으나,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외부와 선수촌 사이를 잇는 출입구에 갑자기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정장 차림의 남성들도 여럿 돌아다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입촌행사 중 러시아 국기가 내걸리고 푸틴 대통령이 소개되면서 무대에 올랐다. 검정 양복에 하늘색 셔츠 차림의 푸틴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최고의 성적을 내 달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젊고 유망한 팀”이라면서 “우리 모두 선수 여러분을 대단하게 생각하며 희망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어렵고 힘든, 책임이 막중한 대회에서 여러분이 기쁨을 얻으면 좋겠다며 “선수 생활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력만큼이나 행운도 무척 중요하다. 행운이 따르길 빈다”고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한 200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영어로 연설하며 프레젠테이션을 이끄는 등
  • <올림픽> 러시아 피겨 전설 “김연아·아사다 모두 金 가능”

    <올림픽> 러시아 피겨 전설 “김연아·아사다 모두 金 가능”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전설’ 이리나 슬루츠카야(35)가 ‘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점쳤다. 슬루츠카야는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해안 클러스터 내 올림픽 빌리지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입촌식에 참석해 “김연아는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006년 토리노에서는 동메달을 딴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겨 스타다. 올림픽 금메달은 없지만 2006년 선수생활을 접기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차례(2002·2005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네 번이나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수촌 부촌장 자격으로 입촌식에 참석해 한국 선수단을 맞이한 슬루츠카야는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대해 묻자 “김연아는 2번째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다만 “김연아와 아사다는 둘 다 무척 뛰어나고 파워가 있는 선수”라면서 “두 선수 모두에게 우승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톱 레벨’의 선수는 김연아와 아사다 뿐”이라면서 “두 선수가 펼칠 경쟁이 무척 기대된다”고
  • <올림픽> 한국 썰매 연습 레이스 돌입’코스 적응에 중점’

    <올림픽> 한국 썰매 연습 레이스 돌입’코스 적응에 중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기적의 레이스’를 꿈꾸는 한국 썰매 종목 선수들이 나란히 코스 적응 훈련에 나섰다.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대표팀 선수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비공식 연습 레이스를 펼쳤다. 이용 감독이 이끄는 봅슬레이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트랙에서 썰매를 몰았다. 대회의 공식 연습은 오는 13일 시작하지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은 올 시즌 초 소치 트랙의 공식 연습에 참여하지 못한 나라들에 5∼6일 비공식적으로 트랙을 경험해볼 기회를 준다. 전날까지 코스 답사만 하던 선수들은 두 차례 레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코스의 실제 느낌을 익히고, 머릿속으로 구상해 본 공략법을 실행에 옮겼다. 원윤종(29·경기연맹)이 파일럿으로 나선 2인승 A팀은 첫 레이스에서 58초24의 기록을 냈고 두 번째는 58초57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동현(27·강원도청)이 조종간을 잡은 2인승 B팀은 첫 시험 운전에서 58초45를 찍은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는 58초81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코스를 몸에 익히는 데 중점을 두며 천천히 썰매를 몬 만큼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나란히 두
  • <올림픽> 피겨 조추첨 ‘6인 1조’ 방식…김연아 3조에서 뛸 듯

    <올림픽> 피겨 조추첨 ‘6인 1조’ 방식…김연아 3조에서 뛸 듯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조추첨 방식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와 달라진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5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명이 한 조를 이뤄 모두 5개 조로 편성된다”고 밝혔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에는 30명의 출전 선수들이 쇼트프로그램에서 5명씩 한 조에 편성, 모두 6개 조에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당시 김연아는 상위 10명이 따로 벌이는 조 추첨에서 30명 가운데 23번을 뽑아 5조 세 번째 순서로 연기를 했다. 그러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소치올림픽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등 보통 국제대회에서 하는 것처럼 한 조를 6명의 선수로 묶기로 했다. 현재 세계랭킹 29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랭킹이 15번째로 높은 김연아는 종전 방식대로 6개 조 가운데 4조에서 쇼트프로그램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다른 대회와 같은 추첨 방식이 적용됨에 따라 5개 조 가운데 3조에 배치될 가능성이 커졌다. 6개 조의 4조나 5개 조 가운데 3조나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한 조에서 몇 번째 연기자로 나서느냐다. 일반적으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 <올림픽> 첫 메달 후보 이승훈 “빙질보다는 ‘컨디션 조절’”

    <올림픽> 첫 메달 후보 이승훈 “빙질보다는 ‘컨디션 조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으로 꼽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첫 경기를 앞둔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올림픽 경기장의 ‘헷갈리는’ 빙질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승훈은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 곳의 빙질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조건은 똑같다”면서 “빙질의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0m ‘깜짝 은메달’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이승훈은 오는 8일 스피드스케이팅 첫 경기인 5,000m에 나선다. 18일 10,000m, 21일에는 팀추월 경기를 앞두고 이승훈에게는 5,000m가 대회 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단 중 첫 순서라는 부담감이 있는데다 소치에서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사이에서 빙질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면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늘었다. 애초 아들레르 아레나의 빙질은 무르고 속도가 잘 나지 않는 밴쿠버 올림픽 오벌과 비슷하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막상 올림픽을 앞서고 훈련에 나선 선수들 사이에는 “무르다”, “단단하다”는 대답이 동시에 나왔고, 기억과
  • <올림픽> ‘빙판의 F1’ 첨단기술로 변화 나서는 봅슬레이

    <올림픽> ‘빙판의 F1’ 첨단기술로 변화 나서는 봅슬레이

    얼음 트랙 위에서 육중한 썰매가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종목인 봅슬레이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와 손잡고 ‘빙판의 포뮬러 원(F1)’으로 진화를 시도한다. 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오메가의 타임키핑 시연 행사에서 취재진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작은 물통 정도 크기의 유선형 기계였다. ’오메가 측정기(OMEGA Measurement Unit)’라는 이름의 이 기계는 1932년부터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서 각종 기록의 정확한 계측을 담당해 온 오메가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이는 신기술의 결정체다. 배터리와 측정 장치, 송신기 등으로 구성된 이 장치는 봅슬레이 앞의 양쪽 날개에 부착돼 레이스가 벌어지는 동안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달리는 봅슬레이의 속도와 가속도는 물론이고 반원통 형태의 트랙에서 썰매가 어느 쪽 경사면으로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압력이 중력의 몇 배인지까지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측정치는 바로 경기장의 오메가 측정 본부를 거쳐 중계 화면과 각 선수단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날 시연회장에서 보여준 TV영상을 보면 봅슬레이가 코너를 돌 때마다 달라지는 속
  • <올림픽> 아사다 소치 입성 “웃는 얼굴로 마치고 싶다”

    <올림픽> 아사다 소치 입성 “웃는 얼굴로 마치고 싶다”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마지막 ‘동갑내기 맞대결’을 앞둔 일본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결전지인 러시아 소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사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르려고 6일(이하 한국시간)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했다. 김연아와 대결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오는 20∼21일에 열린다. 하지만 아사다는 9일부터 열리는 단체전에 출전하고자 전날 도쿄에서 출발해 이날 소치 땅을 밟았다. 가슴에 일장기가 박힌 회색 재킷에 검은 바지를 입은 아사다는 긴 비행을 한데다 비행기가 도착한 뒤에도 선수 등록 절차 등을 거치느라 약 1시간이 지나서야 입국장에 들어서 다소 지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일본과 한국 등에서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아사다는 결전지에 도착한 소감으로 ”익사이팅하다”라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이어 “’드디어 올림픽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컨디션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2012년 12월 소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선전을 다짐했다. 아사다는 “소치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을 치를 때
  •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고지대 훈련 잘하고 왔습니다”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고지대 훈련 잘하고 왔습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의 자존심을 지키러 출동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결전지에 입성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재명·최광복 코치가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프랑스 퐁트 로뮤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새벽(한국시간) 소치 아들러 공항으로 입국했다. 해발 1,800m 고지에서 지구력을 기른 선수들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한빈(성남시청)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코피를 흘려 봤다”면서 “첫 일주일이 힘들었지만 마지막에는 몸 상태를 완벽하다 싶을 만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한빈은 “별다른 느낌 없이 평소 월드컵 대회에 가는 것처럼 왔다”고 소치 입성 소감을 덧붙였다. 여자 대표팀의 박승희(화성시청)는 “스케이트를 타 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것”이라면서도 “고지대 훈련이 호흡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힘들어하다가 막바지에 몸이 많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숙적’ 중국에 밀린 기억이 있는 박승희는 “그때보다 더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실수가 나오는 만큼 당시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밴쿠버는 잊고 소치는 다른 대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부담이
  •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프랑스 전훈 마치고 소치 도착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프랑스 전훈 마치고 소치 도착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 대표팀이 ‘약속의 땅’인 러시아 소치 땅을 밟았다.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를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 선수단은 6일 오전(한국시간)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들어왔다. 윤재명·최광복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프랑스 퐁트 로뮤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결전지에 도착했다. 해발 1,800m 고지에서 구슬땀을 흘린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최근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장비 담당 코치가 중간에 빠져나가고 남자 대표팀의 노진규(22·한국체대)가 병상에 눕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자칫하면 선수들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운동에만 전념하며 마음을 다잡아 실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메달 레이스’의 선봉에는 여고생 심석희가 설 것으로 기대된다. 심석희는 2012-2013,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10차례 모두 금메달을 꼬박꼬박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우뚝 섰다. 특히 1,500m에서는 한 차례만 빼놓고 우승을 차지, 강력한 우승
  • <올림픽> 소치에서 평창을 바라보는 ‘썰매 개척자’ 강광배

    <올림픽> 소치에서 평창을 바라보는 ‘썰매 개척자’ 강광배

    ”한국은 이제 썰매 변방이 아닙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 트랙을 바라보는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의 표정에서는 감추기 어려운 뿌듯함이 읽혔다. 그럴 만도 하다. 불과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우크라이나 용병 선수의 힘까지 빌려 가며 어렵게 4인승 대표팀을 꾸려 출전 포인트를 따낸 기억이 선명한 그의 눈앞으로 연습 레이스에 나선 두 팀의 한국 썰매가 총알같이 지나갔기 때문이다. ’한국 썰매의 개척자’로 불리는 강 부회장의 후예들은 이번 대회에 봅슬레이 남자 2인승·4인승 두 팀, 여자 2인승 한 팀, 스켈레톤 두 명 등 무려 12명의 올림픽 출전자를 배출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제 한국 썰매는 아메리카컵 종합 우승자까지 배출하며 당당히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후배들의 눈부신 성과에 강 부회장은 “이제 강국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은 어느 정도 갖춘 셈”이라고 평가했다. 강 부회장이 말하는 시스템은 크게 좋은 장비와 좋은 시설, 훈련 시간, 선수 숫자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실제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남들이 타던 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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