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험난한 코스·날씨와의 싸움’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험난한 코스·날씨와의 싸움’

    3일(현지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릴 러시아 소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크로스컨트리 대표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 황준호(21·단국대)의 첫 마디는 “힘들다”였다. 평소 대회를 치르던 다른 코스에 비해 험난한데다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경기에 대비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전반적인 반응이다. 강성태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감독은 “코스를 익힐 겸 선수들이 오전과 오후에 15㎞가량씩 달려봤는데, 내리막 구간이 무척 빠르고 코스에 굴곡이 많다”고 설명했다. 크로스컨트리는 프리(V자로 스키를 벌리고 좌우로 중심이동을 하며 자유롭게 주행)나 클래식(11자로 주행) 중 정해진 주법으로 남자 기준 최대 50㎞까지 끊임없이 펼쳐진 설원을 달리는 경기로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긴 거리를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는 만큼 ‘숨을 돌리는’ 구간도 필요한데 그럴 곳이 별로 없다는 게 강성태 감독의 설명이다. 강 감독은 “경기 중 체력 소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선 최대한 빨리 코스를 완벽하게 익히고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반응도 ‘어려운 코스’라는 쪽으로 모였다. 헝
  • <올림픽> 한국 빙상 호적수들, 속속 훈련 개시

    <올림픽> 한국 빙상 호적수들, 속속 훈련 개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빛 질주’를 펼치려면 반드시 제쳐야 할 호적수들도 현지 적응 훈련을 벌이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빙속 삼총사’ 이상화(25·대한항공), 모태범(25·대한항공), 이승훈(26·대한항공)이 3일(이하 한국시간) 소치에서 첫 훈련을 치르기 전에 대부분의 경쟁자는 먼저 아들레르 아레나의 빙질을 경험했다. 모태범이 욕심을 내는 1,000m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샤니 데이비스(미국)는 일찌감치 소치에 도착해 지난달 31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올 시즌 세 차례 월드컵 1,000m에 출전해 모두 정상을 지킨 데이비스는 “누구나 나의 라이벌이 될 수 있으나 ‘샤니’라는 이름을 사람들이 오래 기억하게 만들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여자 500m 최강자인 이상화를 뒤쫓는 왕베이싱(중국),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 헤서 리처드슨(미국) 등은 나란히 3일 열린 시범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왕베이싱이 38초03으로 우승했고 리처드슨이 38초14, 파트쿨리나가 38초21을 기록해 비슷한 페이스를 보였다.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를 필두로 한 세
  • <올림픽> 소치, 스탈린·푸틴 별장지서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올림픽> 소치, 스탈린·푸틴 별장지서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러시아의 사상 첫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흑해 연안의 휴양 도시 소치는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최신식 경기장과 신축 숙소 등으로 단장한 소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반길 채비에 여념이 없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를 위해 무려 500억 달러(약 54조원)를 들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올림픽 개최 비용이 아니라 이 지역 주민들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든 비용”이라며 옹호했지만 소치 대회는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이라는 썩 내키지 않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다. 그래도 그 덕에 소치는 ‘환골탈태’에 가까운 변신을 할 수 있었다. 올림픽파크가 들어선 아들레르 지역은 원래 숲이었다. 하지만 소치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일 년 내내 스포츠와 관광을 즐길 수 있고 대규모 대회를 열 수 있는 현대식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보다 위도는 조금 높지만 나라 대부분이 동토인 러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남쪽에 있어 잔잔한 흑해의 풍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소치다. 흑해 연안을 따라 145㎞가량 늘어져 있어 ‘유럽에서 가장 긴 도시’라는 타이틀을 보유했다. 소치에는 34만명 정도가 거주해 러시아의
  • <올림픽> 이상화, 모태범과 50m 레이스서 ‘1승1패’

    <올림픽> 이상화, 모태범과 50m 레이스서 ‘1승1패’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절친한 동료 모태범(25·대한항공)과 짧은 레이스를 벌이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타트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표팀의 이틀째 합동 훈련에서 소치 도착 후 처음으로 스타트 연습을 했다. 전날 첫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스케이팅으로 빙질을 익히는 데만 집중하던 이상화와 모태범을 이날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가 출발선 앞으로 불러세웠다. ”여기, 여기”라는 한국어로 두 사람을 부른 코치는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고투더 스타트, 레디, 고!”라는 구령에 맞춰 스타트를 해 보도록 권했다. 여자부에서 적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이상화는 태릉에서도 남자 선수를 파트너 삼아 훈련하는 일이 잦다. 그럴 때면 대학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모태범이 자주 ‘도우미’로 나서 주곤 한다. 이날도 비슷한 훈련을 함으로써 감각을 끌어올린 것이다. ’결전의 땅’ 소치에서 평소와 같은 훈련 패턴으로 긴장감을 더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두 선수의 성별이 다른 만큼 실제 500m 경기와는 달리 모태범이 이상화보다 5m가량 뒤에서 스타
  • <올림픽> 소치시, ‘골칫거리’ 유기견 도살 추진 논란

    <올림픽> 소치시, ‘골칫거리’ 유기견 도살 추진 논란

    소치시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르겠다며 유기견들을 도살하기로 하면서 동물 애호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4일(한국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소치시는 올림픽 시설물 건설 현장 주변에서 떠도는 개들이 올림픽 관계자나 관광객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어 업체를 고용해 도살하기로 했다. 소치의 유기견들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많이 늘어났다는 게 소치시의 설명이다. 건설 인부들이 먹을거리를 던져주고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유기견들이 현재 수천 마리까지 불어났다. 이제는 선수촌이나 호텔 안에도 유기견이 들어와 활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바스야 서비스’라는 이름의 업체 사장 알렉세이 소로킨은 AP통신에 자신을 “떠돌이 개를 잡아 없애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경기장 안으로 유기견이 들어가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만약 개막식에 개가 난입한다면 국가적인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치시의 도살 처분이 반인륜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동물애호단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동물 활동가 디나 필리포바는 “중성화 수술을 하는 등 더 인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는데 소치시가 도살을 고집하고
  • <올림픽> 소치의 태극전사 ‘보금자리’ 선수촌 가보니

    <올림픽> 소치의 태극전사 ‘보금자리’ 선수촌 가보니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 빌리지’ 29동에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중 절반가량이 자리 잡고 있다. 빙상, 컬링 선수와 선수단 임원 등 65명이 둥지를 튼 이곳에는 선수들이 묵는 방 외에도 의무실과 선수단 사무실 등이 마련됐다. 4일 오후(현지시간) 찾아간 선수촌은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지어져 건물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상이었고, 한국 숙소 뒤쪽에는 담장 너머로 흑해의 탁 트인 경관이 눈에 들어왔다. 양옆 건물은 라트비아, 뉴질랜드, 스웨덴 선수단이 사용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건물 곳곳에는 태극기가 붙어 있어 태극전사들의 ‘둥지’임을 알렸다. 출입문 근처에 자리 잡은 의무실에는 마침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훈련을 나가기 전에 찾아와 진료를 받는 모습도 보였다. 방은 선수 2명이 1개를 함께 사용하는데, 침대 1개의 길이는 190㎝가량이다. 2012 런던 올림픽 때 선수촌 침대의 길이가 불과 173㎝였던 것에 비하면 길었지만, 성인 남성 1명이 팔을 가지런히 하고 똑바로 누우면 폭은 거의 꽉 차 다소 좁아 보였다. ’부실 준비’ 논란이 일어나는 경기장이나 각종 시설과 마찬가지로 선수촌에도 아직 인부들이 외벽에 페
  • <올림픽> 美 봅슬레이 윌리엄스 ‘최초 동·하계 연속 金’ 도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동·하계 올림픽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은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제동수(브레이크맨) 로린 윌리엄스(31)다. 윌리엄스는 원래 단거리 육상 선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 1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같은 종목 4위에 처졌다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400m 계주 멤버로 나서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윌리엄스는 같은 미국 여자 육상 대표팀 동료이던 롤로 존스(32)와 함께 봅슬레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가속도를 붙이는 힘과 속도가 중요한 봅슬레이에서는 육상, 역도, 핸드볼 등 종목의 선수들이 푸시맨이나 브레이크맨으로 나서는 일이 종종 있다. 비슷하게 자신의 장점을 살려 제동수로 나선 윌리엄스는 올해 1월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승승장구, 소치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윌리엄스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무려 82년 만에 동·하계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정상에 선 만능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동안
  • <올림픽> 스노보드 김호준 “소치에 일 내러 왔습니다!”

    <올림픽> 스노보드 김호준 “소치에 일 내러 왔습니다!”

    “결승 진출, 한자릿수 등수 다 이룰래요!” 2014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 땅을 밟은 스노보드의 간판 김호준(24·CJ제일제당)은 결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호준은 5일(한국시간)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입국,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전지훈련을 통해 기술을 다듬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면서 “목표를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2010년 밴쿠버 대회 하프파이프에 출전,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이번에는 최초의 결승 진출을 노린다. 그는 후배 이광기(21·단국대), 김수철 대표팀 코치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매머드에서 담금질을 이어오다 이날 결전지에 도착했다. 김호준이 보여준 자신감의 원천은 ‘현지 적응’에 있었다. 그는 “매머드의 눈이 소치와 흡사하다”면서 “이런 ‘슬러시’ 형태의 눈을 좋아하지 않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인 만큼 빨리 적응하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치 경기장의 파이프는 현재 다듬는 중인데 파이프를 자르는 사람이 잘 자르기로 유명한 분이라 경기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전지훈련지 매머드에서부터 소치까지 이동에만
  • <올림픽> 일본 피겨 아사다, 아르메니아 ‘전용 링크’서 훈련

    <올림픽> 일본 피겨 아사다, 아르메니아 ‘전용 링크’서 훈련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여왕’ 김연아(24)와 격돌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아르메니아에서 따로 담금질을 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4일 “아사다가 올림픽 단체전을 마친 뒤 개인전에 앞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최종 훈련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경기는 오는 8∼9일 열리며, 여자 싱글 경기는 19∼20일에 개최된다. 아사다는 단체전과 여자 싱글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단체전을 마치면 개인전까지 열흘의 시간이 남기에 훈련 장소를 찾던 중 교통편이 좋고 일본빙상연맹이 전세 낸 전용 링크가 있는 예레반을 선택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빙상연맹은 올림픽 경기장의 연습 시간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예레반을 전지훈련지로 결정하고 전용 링크를 갖췄다. 예레반이 소치와 날씨가 비슷하고 치안 상황이 좋은데다 소치까지 직항으로 1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이동이 편한 점 등이 훈련지 선택의 요인이 됐다. 정빙 담당자가 러시아 출신이라 소치 올림픽 경기장의 빙질에 가깝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닛칸스포츠는 설명했다. 한편, 이 신문은 “일본의 단체전 출전 선
  • <올림픽> 빙속 대표팀 이틀째 훈련 ‘페이스 업’

    <올림픽> 빙속 대표팀 이틀째 훈련 ‘페이스 업’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 이승훈(26·대한항공)을 비롯한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들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두 번째 빙판 적응 훈련을 치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가 지휘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했다. 소치 도착 후 첫 합동훈련을 치른 전날 빙판과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신중히 얼음판을 살피던 선수들은 이날 한층 과감하게 훈련 강도를 높였다. 50∼100m 정도의 거리만 스피드를 내던 전날과 달리 이상화, 모태범 등 단거리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 바퀴(200m) 이상 속도를 내 질주했다. 크로켓 코치도 전날보다 한층 높아진 목소리로 달리는 선수들을 향해 “고, 고(Go, go)!”를 외치며 독려했다. 속도를 끌어올리다 보니 이강석(의정부시청)과 김준호(강원체고)가 레이스 도중 부딪혀 함께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다행히 김준호가 손가락을 살짝 베는 정도만으로 아찔하던 순간은 끝났다.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충돌 사고에 약간 놀란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곧 다시 훈련에 집중했다.
  •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전훈 마치고 6일 소치 입성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지에 입성한다. 윤재명·최광복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프랑스 퐁트 로뮤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새벽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내린다. 퐁트 로뮤는 프랑스 대표팀이 전지훈련지로 애용하는 곳으로, 해발 1,800m 고지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지대인 만큼 선수들의 심폐 지구력을 강화해 실전에서 더 강인한 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0 밴쿠버 대회 때에도 해발 1,000m 고지대인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올림픽 때마다 고지 훈련을 치러 효과를 봐 왔다. 고지 훈련은 특히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2개밖에 따지 못하고 5,000m 계주에서는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한 남자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2월 10일 1,500m에 출전하는 것으로 올림픽 일정을 시작한다. 고지대 훈련으로 심폐 지구력을 단련한 효과가 보통 5∼6일 정도 지속된다고 볼 때, 이 종목에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 <올림픽> ‘개막이 코앞인데’ 병상에서 눈물 흘리는 스타들

    <올림픽> ‘개막이 코앞인데’ 병상에서 눈물 흘리는 스타들

    불의의 부상으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병상에서 TV로 지켜봐야 하는 불운의 선수들이 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할 예정인 토르스테인 호르그모(27·노르웨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을 하던 중 난간과 충돌해 쇄골이 부러졌다. 지난해 3월 체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2월 열린 미국 코퍼 마운틴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호르그모이지만 부상 때문에 올림픽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호르그모의 부상은 경기 코스가 너무 위험하고 경기장이 부실하게 만들어진 탓이 큰 것으로 전해져 스노보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4일 호르그모의 부상을 계기로 코스를 수정하기로 했다. 러시아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메달 꿈을 접게 된 선수들도 적지 않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인으로도 유명한 ‘스키 여제’ 린지 본(30·미국)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활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월드컵에서도 59차례나 정상에 오른 명실상부 ‘톱스타’다. 그러나 본은 지난해 2월 무릎을 수술한
  • <올림픽> 선수촌에 ‘단거리 빙상 선수용’ 자전거 지급

    <올림픽> 선수촌에 ‘단거리 빙상 선수용’ 자전거 지급

    2014 소치 올림픽 한국 빙상 대표팀이 머무는 선수촌에 선수들의 이동을 도울 자전거가 비치된다. 대한체육회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해안 클러스터 내 ‘올림픽 빌리지’의 한국 선수촌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자전거 12대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의 절반가량이 묵는 해안 클러스터의 선수촌에는 숙소와 식당이 다소 떨어져 있다. 숙소 건물들은 흑해 바닷가를 따라 모여 있으나 식당 및 편의시설이 10분 넘게 걸어야 나오는 주 출입구 가까이에 있다. 습지 공원 가운데 조성된 길을 걸어야 하는데, 이날 선수촌을 찾아가보니 길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지도 않았다. 셔틀버스가 있지만 원할 때 바로 탈 수 있는 건 아니므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선수도 많다. 네덜란드 선수촌에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오렌지색 자전거 수십 대가 마련된 모습도 보였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선수단 숙소와 식당 사이가 가볍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였다”면서 “걷는 시간이 너무 길면 몸 상태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전거 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올림픽> 빙속 외국인 코치 “이상화 컨디션 최고”

    <올림픽> 빙속 외국인 코치 “이상화 컨디션 최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실제 경기가 벌어질 경기장에서 이틀째 훈련을 지휘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는 선수들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크로켓 코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코치로서 빠른 기록과 좋은 스케이팅을 보고 싶었다”면서 “이상화와 모태범 두 선수 모두에게서 이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화(25·서울시청)와 모태범(25·대한항공)은 50∼60m 거리를 나란히 달리는 ‘성 대결’을 벌이며 소치 도착 후 처음으로 스타트 연습을 했다. 모태범이 약간 뒤에서 출발한 레이스에서 둘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결승 라인을 통과하며 완벽한 스타트를 선보였다. 크로켓 코치는 “두 명 모두 최고의 선수답게 스케이팅을 매우 잘했다”면서 “코치로서 기분이 좋다”고 이날 두 선수의 레이스를 평가했다. 그는 “이상화는 오늘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면서 “모태범은 언제나처럼 빨랐고 기술적으로도 훌륭했다”고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첫 훈련을 마치고 “빙질이 지난해 소치 세계선수권대회 때와 다르다”고 평가한 크로켓 코치는 이날 또 빙질이 달라졌다고 했
  • <올림픽> 빙속 이승훈, 한국 선수단 첫 도핑테스트

    <올림픽> 빙속 이승훈, 한국 선수단 첫 도핑테스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길 유력한 후보인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26·대한항공)이 소치에 도착 후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지약물 검사를 받았다. 선수단 관계자에 따르면 4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도핑테스트를 받은 한국 선수는 이승훈이 유일하다. 올림픽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마치고 2일 소치에 도착한 이승훈은 이튿날 저녁 선수촌을 찾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에게 도핑검사용 소변·혈액 샘플을 제출했다. 도핑테스트 대상자는 무작위로 정한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남자 5,000m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은메달을 차지하더니 10,000m에서는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10,000m 결승에서는 최강자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의 실격 덕을 봤지만 12분58초55라는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는 단체전인 팀추월까지 세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것이 이승훈의 각오다. 특히 개회식 다음날인 8일에 남자 5,000m 경기가 예정돼 있어 이승훈은 우리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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