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올림픽> 쇼트트랙 아믈랭 “안현수는 좋은 라이벌”

    <올림픽> 쇼트트랙 아믈랭 “안현수는 좋은 라이벌”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관왕인 캐나다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샤를 아믈랭이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를 이번 대회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아믈랭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인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안현수는 좋은 라이벌”이라면서 “지난해와 올해의 안현수는 매우 꺾기 어려운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아믈랭은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매 대회 금메달 하나 이상을 챙기며 소치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에서 새 출발 한 안현수가 최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의 기량을 뽐내면서 올림픽에서 아믈랭과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아믈랭은 “안현수는 스케이트를 무척 잘 타고 많은 기술을 가졌다. 그런 점이 안현수를 꺾기 어렵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서로 아주 좋은 라이벌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현수처럼 좋은 상대와 함께라면 굉장한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대결을 앞두고
  • <올림픽> 태극 빙속자매들, 머리 함께 묶는 것도 ‘팀웍’

    <올림픽> 태극 빙속자매들, 머리 함께 묶는 것도 ‘팀웍’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실전 무대에 도착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마치고 2일(한국시간) 밤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한 이상화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면서 “이제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춰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상화는 지난해 네 차례나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소치올림픽의 ‘금메달 0순위’로 꼽힌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인 네덜란드 현지 대회에서 37초75의 기록으로 우승,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한창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급격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지난해 3월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우승 당시의 기록(37초77)을 넘어선 것이다. 정상급 선수와 나란히 출발해 ‘페이스메이커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네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던 지난해 최고의 기량을 잃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공식 대회가 아니라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나쁘지 않은 성적이 나와 다행”이라며 “늘 그랬듯
  • <올림픽> 설레는 루지 대표팀 “벌써 선수촌 사진도 봤어요”

    <올림픽> 설레는 루지 대표팀 “벌써 선수촌 사진도 봤어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 루지 대표팀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소치에 도착했다. 남자 싱글의 김동현(23·용인대), 여자 싱글의 성은령(22·용인대), 남자 2인승의 조정명(21)·박진용(22)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독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오전(한국시간) 슈테펜 자르토르(42·독일) 코치의 인솔 아래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에야 지금의 선수단을 꾸린 대표팀은 짧은 기간 아래 가파르게 기량을 끌어올려 이번 대회 남녀 싱글과 남자 2인승, 팀 계주 등 모든 종목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평범한 대학생이거나 다른 종목 선수였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썰매를 타기 시작한 선수들은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 서게 됐다는 것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 주장인 김동현은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환승을 하려 내렸는데 ‘소치’라는 간판을 든 이들이 서 있는 것을 보니 실감이 나더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동현은 “설레는 마음이 들면서 긴장도 된다”면서 “내 몫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홍일점인 성은령은 “벌써 선수촌 사진도 봐 뒀다”면서 한국을
  • <올림픽> 일본서 주목하는 해외선수 1위는 김연아

    <올림픽> 일본서 주목하는 해외선수 1위는 김연아

    일본 국민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하는 해외 선수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꼽혔다. 일본 산업능률대 스포츠 경영 연구소가 4일(한국시간) 발표한 소치 올림픽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연아는 ‘가장 주목하는 해외 선수’ 항목에서 1천536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캐나다 남자 피겨 선수 패트릭 챈(609표)과 미국 여자 스키점프의 세라 헨드릭슨(391표)을 여유있게 제쳤다. 일본 선수 중 지명도(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와 주목도(알고 있다고 한 선수 중 중계 시청을 원하는 비율) 1위는 여자 피겨 스타인 아사다 마오가 차지했다. 지명도와 주목도 2위는 모두 남자 피겨의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돌아갔다. 지명도와 주목도 1∼5위를 모두 피겨 선수가 차지한 가운데 반드시 보고 싶은 종목 또한 피겨스케이팅(26.54%)이 선정돼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아사다는 금메달이 예상되는 일본 선수 항목에서도 노르딕 여자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일본 국민의 47.7%만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보다 소치 올림픽 메달 수가 더 많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올림픽 동안 테러가 발생할까봐 불안
  • <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트랙을 익혀라’

    <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트랙을 익혀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다 인원의 대표팀을 출전시키며 새 역사를 쓴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지금까지 달성한 ‘기적’은 잊은 채 새로운 도전에 돌입했다. 이들이 맞닥뜨린 과제는 생소한 소치 트랙을 익히는 것이다. 십여 개의 코너를 돌아야 하는 썰매 종목에서 얼마나 코스에 익숙한지는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선수들은 트랙을 많이 타 보면 타 볼수록 그 특성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고, 어떻게 코너를 공략하는 것이 스피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연구할 수 있다. 소치올림픽에서 큰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2017년을 전후해 완공될 평창 트랙에서 반복 훈련을 거듭한다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메달까지도 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17개의 코너로 구성된 이번 대회 경기장인 산키 슬라이딩 센터는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단에게 그리 익숙지 않은 곳이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는 보통 올림픽 시즌이 시작할 시기에 선수들이 해당 경기장에서 2주가량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개 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 세션에 참가하지 않았다. 당장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느
  •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 김윤만 “후배들아 새역사 한 번 더!”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 김윤만 “후배들아 새역사 한 번 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어느덧 여섯 번째 올림픽이다. 선수로서 세 번, 지도자로서 한 번, 그리고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 직원으로서 두 번.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윤만(41)의 이야기다. 김윤만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제16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올라프 진케(독일)에게 불과 0.01초 뒤진 1분14초8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태극기를 앞세워 동계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인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수확한 메달이었다. 김윤만은 알베르빌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더는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06년 토리노 대회 남자 500m에서 이강석이 동메달을 딸 때까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을 끝으로 2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 그는 2000년부터 국가대표 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는 코치로 출전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기량이 생각만큼 늘지 않아 고민을 거듭하던 그는 곧 지도자의 길도 포기했다. 이후 석·박사학위를 받고서 대학 강단에
  • <올림픽> 공사판에 가동 중지…부실 준비 우려

    <올림픽> 공사판에 가동 중지…부실 준비 우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향한 시계는 째깍째깍 가고 있지만, 준비가 부실하다는 우려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빙상과 컬링, 아이스하키 등이 열리는 해안 클러스터의 경기장과 메인미디어센터(MMC) 등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대부분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지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스키와 바이애슬론, 썰매 경기가 열리는 산악 클러스터의 경기장은 아직 관중이 오갈 길조차 완전히 닦이지 않아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진흙탕을 지나다녀야 한다. 관중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하프파이프 경기장은 아직도 얼음을 깎는 작업이 한창이다. 곳곳에 쌓여 있는 공사 자재는 ‘과연 나흘 뒤 깔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그나마 준비가 완료된 시설도 믿음직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라우라 센터로 운행하는 케이블카 노선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가동이 중지됐다. 조직위원회는 “기술적인 문제 탓에 일시적으로 중지했다”고 설명하며 “재가동하면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일에는 MMC에서 보조 전원을 시험한다며 잠시
  • <올림픽> 남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의 저주’ 이어질까

    <올림픽> 남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의 저주’ 이어질까

    한국 여자 대표팀이 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조금 친숙해진 컬링은 두뇌 싸움과 심리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경기장 내에서의 전략 다툼 외에도 세계적인 스타들이 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는 묘한 징크스와 싸우는 것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1959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창설된 이래 남자 컬링에서는 한 번도 전년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가 올림픽 타이틀까지 가져간 일이 없다. 1924년 이후 74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1998년 나가노 대회가 시작이었다. 당시 세계챔피언이던 페야 린드홀름이 이끄는 스웨덴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홈팀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끝에 6위에 머물렀다. 린드홀름의 스웨덴팀은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는 설욕을 꿈꾸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나섰다. 그러나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달아 패배, 끝내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캐나다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가져갔지만, 두 대회에 나선 팀이 달랐기 때문에 ‘세계선수권대
  • <올림픽> 빙속 시범경기…경쟁자들 기량 점검

    <올림픽> 빙속 시범경기…경쟁자들 기량 점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첫 시범경기가 열리는 등 실전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3일(한국시간) 밤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시범경기가 열려 여러 선수가 실전 분위기를 익혔다. 시범경기는 정식 대회를 열기 전에 실전에서 경기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열리는 리허설 형식의 이벤트다. 관중은 들어차지 않지만, 실제 경기처럼 두 선수가 레인을 배정받아 출발 총성에 맞춰 레이스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선수들의 구간별 기록과 최종 기록, 최종 순위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한낮에 진행된 탓에 전날 도착한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 이승훈(26·대한항공) 등 한국 선수단은 휴식을 취하느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전 훈련을 소화한 네덜란드 대표 선수들도 시범경기에 불참했다. 그러나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 미국 등의 선수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리듬을 익혔다. 한국 스타들의 금메달 경쟁자로 꼽히는 주요 선수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여자 단거리의 왕베이싱(중국), 올
  • <올림픽> 빙속 경기장 아들레르 빙질 ‘헷갈리네’

    <올림픽> 빙속 경기장 아들레르 빙질 ‘헷갈리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최대 과제로 ‘빙질 적응’이 떠올랐다. 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지휘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는 빙질에 관한 질문에 “이상하다(funny)”는 표현을 썼다. 그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와는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애초 아들레르 아레나의 빙질은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던 곳이다. 기본적으로 얼음이 무르고 속도가 잘 나지 않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 밴쿠버 올림픽 오벌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슬로우벌’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던 밴쿠버 올림픽 오벌에서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 이승훈(26·대한항공)은 연달아 금빛 질주를 펼쳤다. 지난해 3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소치에서 치른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빙질에 관해 질문받을 때면 “처음 링크에 들어선 순간 셋이 동시에 ‘밴쿠버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며 적응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첫 훈련을 마친 뒤의 반응은 달라져 있었다.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은
  • <올림픽> IOC “이상화, 금빛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

    <올림픽> IOC “이상화, 금빛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을 나흘 앞두고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를 집중 조명했다. IOC는 3일 “이상화, 또 다른 금빛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라는 제목의 특집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실어 이상화를 대회 우승 후보로 소개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네 차례나 갈아치우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는 7차례 500m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쾌속 질주’를 펼쳐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IOC는 이상화의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올림픽 도전사와 함께 최근 성적을 소개하면서 “이상화가 올림픽을 앞두고 딱 맞는 시기에 절정의 기량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상화는 소치에 입성하기 직전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인 네덜란드 현지 대회에서도 37초75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IOC의 특집에 포함된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밴쿠버에서는 메달을 따려는 마음이 커서 부담감을 많이 느꼈지만, 이제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서 “이미 금메달을 땄기
  • <올림픽> 새벽의 화재 경보 소동…대처는 허술

    <올림픽> 새벽의 화재 경보 소동…대처는 허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미디어 숙소에서 ‘꼭두새벽의 화재 경보’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시각으로 5일 새벽 5시께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한 미디어 숙소에서 요란스럽게 화재 경보가 울렸다. 한 동 전체를 울리는 “긴급 상황이니 어서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에 각국 취재진이 혼비백산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다행히 약 20분간의 소란 끝에 경보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 피해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 시설 관리자는 “누군가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듭되는 테러 위협 등으로 줄곧 안전 문제에 신경이 곤두서 있던 취재진도 그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숙소 시설이 빠르게 위험 요소를 잡아내고 경보를 울린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촌극이었다. 요란스럽게 화재 경보가 울려대고 있음에도 숙소에서 대피하는 취재진을 제외하면 소방차는커녕 아무런 안전 관련 요원도 숙소 근처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 탓에 상황을 확인하는 데만 20분 가까이 소요됐다. 요란스럽게 울려대던 경보도 상황을 확인한 지 10분가량 지난 뒤에야 잦아드는 등 관리를 허술히 하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 보였다. 연합뉴스
  • <올림픽> ‘준비부족·안전·인권’ IOC 위원장 진땀

    <올림픽> ‘준비부족·안전·인권’ IOC 위원장 진땀

    ”숙박시설 준비가 덜 끝났던데요”, “차별, 특히 ‘반(反) 동성애법’에 대한 IOC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테러 위협 속에 안전은 괜찮은 건가요”, “돈 많이 든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토마스 바흐(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진땀을 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바흐 위원장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앞으로 다가온 소치 올림픽 준비 상황과 IOC 총회 등 현안을 두고 각국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무엇보다도 소치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불안 요소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먼저 설상 종목 경기가 치러질 산악 클러스터의 호텔과 숙박시설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바흐 위원장은 “나도 여행을 많이 다녀봐서 오랜 비행 끝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 때의 황당함을 잘 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상황에 대한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대회 조직위원회와 연락해 점검하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소치올림픽을 위해 2만4천개의 방을 준비했는데 97%는 전혀 문제가 없다. 3% 정도만
  • <올림픽> 신기록 제조기 이상화 ‘다른 기록 세워볼까’

    <올림픽> 신기록 제조기 이상화 ‘다른 기록 세워볼까’

    지난해 네 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이색 기록’에 도전한다. 소치올림픽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는 해발 4m의 해안 지대에 지어진데다 빙질도 좋은 편이 아니다. 아무리 네 번이나 기록을 갈아치우며 1년 사이에 여자 500m 세계기록을 36초94에서 36초36까지 끌어내린 이상화라도 다시 신기록을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워낙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쳐 온 만큼 욕심을 낸다면 다른 기록에는 도전해볼 수 있다. 첫 번째가 트랙 신기록이다. 현재 아들레르 아레나의 여자 500m 트랙 기록 보유자는 이상화다. 지난해 3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차 레이스에서 작성한 37초65다. 당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화려하게 2012-2013시즌을 마무리한 이상화는 2013-2014시즌 월드컵에서 세 차례 연속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한층 진보한 기량을 자랑했다. 이 기세를 잇는다면 아들레르 아레나의 트랙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음으로 이상화가 도전해볼 만한 기록으로는 역대 올림픽 최다 격차 우승이다. 원래 한 차례 레이스만으로
  • <올림픽> 빙속 대표팀 첫 합동훈련 ‘적응에 중점’

    <올림픽> 빙속 대표팀 첫 합동훈련 ‘적응에 중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코리아’의 영광을 재현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현지 도착 후 첫 합동 훈련을 하며 적응력을 끌어올렸다.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 이승훈(26·대한항공)을 비롯한 대표팀 15명은 3일밤(이하 한국시간) 결전지인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하루 먼저 소치에 입성한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전날 한 차례 훈련을 치렀지만,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에서 현지 대회를 마치고 2일 들어온 나머지 선수들까지 합류해 선수단 전원이 훈련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등 주요 메달 기대주들은 대회를 앞두고 이날 처음 결전이 벌어질 빙판 위에 스케이트를 디뎠다. 첫 훈련인 만큼 경기장 상황에 순조롭게 적응하기 위해 훈련은 신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앞서 치러진 시범경기가 끝날 때쯤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한 시간 가까이 스트레칭과 지상 훈련을 하며 굳은 몸을 풀었다. 이어 훈련 패턴을 약간 다르게 진행한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빙판에 올라 가벼운 스케이팅으로 적응에 돌입했다. 많아야 4∼5명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