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브라질 감독, 네덜란드와 13일 3·4위전 ‘마지막 자존심 찾기’… “막막하다”

    ‘미네이랑의 참사’를 당한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마지막 자존심 찾기에 들어간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브라질은 지난 9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치른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 대패를 당하면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추락했다. 브라질 국민과 언론은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삼바 군단’을 비난하고 있고, 축제 분위기였던 브라질은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3∼4위전에서 브라질이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자국민의 분노를 잠재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런데 이 경기 승리 말고는 대표팀이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앞서 있는 브라질이지만 척추 골절상으로 당한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빠지면서 그라운드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고민이다.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프레드(플루미넨세)는 4강전 대패 이후 브라질 축구팬들
  • [월드컵2014] WC 최다골 클로제 “호나우두는 가장 완벽한 공격수”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라치오)가 자신의 이전에 최다 골 기록을 보유했던 브라질의 스타 호나우두를 극찬했다. 클로제는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투안드레의 독일 대표팀 훈련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두는 가장 완벽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이전에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남긴 선수는 15골을 기록하고 은퇴한 호나우두였으나, 클로제가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꽂아 호나우두를 넘어섰다. 그는 지난달 22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5번째 골을, 그리고 지난 9일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는 16호 골을 폭발해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클로제는 “내가 지금 뛰는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호나우두가 최고의 선수라고 얘기한다”면서 “나도 그의 경기를 봤기에 동의할 수 있다”며 호나우두를 치켜세웠다. 또 “호나우두는 내가 ‘15골 클럽’에 들어갔을 때 축하해줬다”면서 “무척 멋진 인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클로제는 “이제는 나도 ‘16골 클럽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신기록에 대한 자부심도 숨기
  • [월드컵2014] 아르헨티나 아궤로 “독일을 위험에 빠뜨릴 선수 있다” 위풍당당…누구?

    결전을 앞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상대 독일의 힘을 경계했다. 아궤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망의 결승을 사흘 앞둔 11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뷰에서 “독일은 위대한 팀”이라며 “브라질에 일어난 일은 어느 팀에라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독일은 지난 9일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7-1 대승리를 거두며 세계 축구계를 공포와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 등 브라질 공수의 핵이 모두 빠졌다고는 해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독일 ‘전차군단’의 포격은 주최국 브라질의 자존심을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4-0 쾌승을 비롯해 지금까지 여섯 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폭발한 독일의 가공할 화력 앞에 아르헨티나는 다소 초라한 처지다. 아르헨티나는 8강까지 다섯 경기를 모두 한 골 차 신승으로 마무리했고 4강 네덜란드전은 120분 무득점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겨우 이겼다. 여섯 경기 8골로 독일 득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럼에도 아궤로는 “우리에게도 독일을 위험에 빠뜨릴 선수들이 있다”면서 “아르헨티나가 결승
  • [월드컵2014] 독일vs아르헨티나 결승전 D-3…트위터에선 ‘독일’이 앞서

    [월드컵2014] 독일vs아르헨티나 결승전 D-3…트위터에선 ‘독일’이 앞서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은 독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6월 1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 세계 국가의 트위터 이용자가 사용한 독일(#GER)과 아르헨티나(#ARG)의 해시태그 총량을 11일 발표했다. 독일의 해시태그 총량은 796만3천767건으로 아르헨티나(780만5천598건)보다 약 16만 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해시태그 점유율은 각각 58%, 42%로 독일이 우위를 보였다. 해시태그란 ‘#’ 뒤에 특정 단어를 넣고 이 단어와 관련한 글을 입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과 관련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서울’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주로 ‘#특정국가’ 형태의 해시태그를 달고 해당 국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에는 해당 국가의 국기가 그림 형태로 따라붙는다. 트위터 관계자는 “독일의 해시태그량이 아르헨티나보다 높았다는 건 그만큼 글로벌 누리꾼들이 독일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위터에서 한국(#KOR)을 가장 많이 해시태
  • <월드컵2014> 암표장사 FIFA협력사 대표 줄행랑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기간에 암표를 유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력업체 대표가 도주해 자취를 감췄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1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월드컵 입장권 판매와 호텔 예약 등 FIFA의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 ‘매치’의 레이먼드 웰런 대표의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 카메라의 영상을 통해 웰런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 있는 자신의 숙소인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에서 뒷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웰런은 전날 경찰에 한 차례 체포됐으나 피의자의 변론권을 보장하기 위한 ‘인신보호영장’을 받고 풀려나 호텔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에 반발한 경찰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호텔을 다시 찾았으나 웰런은 이미 한 시간 전에 호텔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웰런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한 명의 지시를 받으며 뒷문을 이용한 사실을 감시 카메라를 통해 확인, 증거인멸을 위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웰런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때부터 암표 유통조직과 짜고 대량의 입장권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 입장권을 액면가 이상으로
  • <월드컵2014> 헤어스타일 결승은 손흥민 vs 네이마르

    손흥민(레버쿠젠)이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멋있는 헤어 스타일을 가진 선수로 뽑혔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네티즌들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멋있는 헤어 스타일을 가진 선수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손흥민과 네이마르(브라질)가 1,2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먼저 선수 8명을 추려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A조에서는 네이마르가 880표를 얻어 769표의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741표의 디 세레(코트디부아르), 595표를 받은 블레림 제마일리(스위스)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또 B조에서는 손흥민이 무려 2천964표의 몰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하울 메이렐르스(포르투갈)가 456표를 받았고 마르코스 로호(아르헨티나)는 216표,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는 158표에 그쳤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를 상대로 한 결승 투표는 현재 진행 중이며 1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손흥민이 139-73으로 앞서고 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유럽 도박사들 전망은 독일 우승

    유럽 베팅업체에서 승부를 분석하는 도박사들은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점쳤다. 11일(한국시간) 현재 베팅정보업체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의 주요 베팅업체 24곳 가운데 24곳 모두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의 승리국을 맞히는 종목에서 독일의 배당률을 아르헨티나보다 낮게 책정했다. 독일의 배당률은 0.60∼0.73, 아르헨티나의 배당률은 1.1∼1.38으로 집계됐다. 배당률이 높으면 적중 때 상금을 더 많이 가져간다. 베팅업체들은 수익을 높이려고 승산이 큰 쪽의 배당률을 낮게 잡을 수밖에 없다. 이들 업체에서 활동하는 도박사(오즈메이커)들은 전술, 선수 컨디션, 사기 등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치는 각종 변수를 분석해 배당률을 산출한다. 이 결과가 반영된 배당률은 빅매치의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참고 자료로 주목을 받는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탈락, 코스타리카의 선전, 한국의 알제리전 참패 등 도박사들의 예측이 빗나간 사례도 많았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14일 오전 4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인터뷰 규정 어긴 아르헨 ‘벌금만 3억4천만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치러진 경기 전날 공식 인터뷰 석상에 선수를 대동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30만 스위스프랑(약3억4천만원)의 ‘벌금 폭탄’을 던졌다. FIFA 징계위원회는 11일(한국시간) “독일과 결승전을 치르는 아르헨티나가 FIFA의 미디어-마케팅 규정을 어겼다”며 “벌금으로 30만 스위스 프랑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FIFA 미디어-마케팅 규정에 따르면 경기 전날 치러지는 공식 인터뷰에는 감독과 적어도 1명 이상의 선수가 함께 참가해야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최근 4경기 동안 선수를 대동하지 않고 알레안드로 사베야 감독 혼자만 참석해 기자회견를 진행했다. FIFA는 “공식 인터뷰에 감독과 선수가 함께 참가해야 한다는 규정은 언론과 팬들이 팀의 준비 과정을 알 기회를 주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네이마르 눕힌 수니가 마피아 살해 협박 받아

    네이마르 눕힌 수니가 마피아 살해 협박 받아

    콜롬비아 정부가 네이마르의 부상 결장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대표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 보호에 나섰다. 9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외교부는 수니가가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신변을 보호해 달라는 내용의 외교 전문을 이탈리아 당국에 보냈다. 지난 6일 브라질 최대 마피아 조직 PCC가 수니가를 응징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콜롬비아의 민감한 조치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어 조별리그 탈락을 부른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한 팬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9일 브라질이 독일에 1-7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수니가를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졌다. 수니가는 최근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 주소서”란 글을 남겼다. 한편 브라질의 참패가 록스타 믹 재거(71)의 저주 때문이라고 짚는 매체도 있었다. 재거는 2010년 남아공대회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브라질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켜봤는데 브라질이 1-2로 졌고 그 때문에 ‘피 프리우’(불길한 사람)란 별명이 붙었다. 이날도 그는 브라질 출신 부인과 경기장에서 역사적인 참패를 지켜봤다. 한 매체는 “네이마르와 치아구 시우바가 빠졌
  • 서른여섯 클로제, 통산 16골 新바람

    서른여섯 클로제, 통산 16골 新바람

    미로슬라프 클로제(왼쪽·라치오)는 전설이 됐다. 토마스 뮐러(오른쪽·바이에른 뮌헨)는 전설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독일의 공격수 클로제는 9일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16호 골을 완성했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은퇴·월드컵 통산 15득점)조차 16골의 경지는 밟지 못했다. 클로제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천재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승부했다. 4차례의 월드컵 출전이 그 증거다. 클로제는 결국 축구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 서른여섯 살에 금자탑을 쌓았다. 2002년 한·일대회에서 헤딩으로만 5골을 기록했고 2006년 자국대회에서 역시 5골을 몰아넣어 득점왕에 오른 뒤 4년 뒤 남아공대회에서 4골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가나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15번째 득점을 터뜨려 호나우두와 이름을 나란히 했다.클로제는 또 현지 TV 해설자로 경기장을 찾은 호나우두가 보는 앞에서 대기록을 썼다. 후반 23분 상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토론토)에게 맞고 튀어나온 자신의 슈팅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다시 차 골망을 흔들었다. 뮐러는
  • 브라질 ‘영광의 역사’에 굴욕이 쏟아졌다

    브라질 ‘영광의 역사’에 굴욕이 쏟아졌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참패는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여러 진기록을 쏟아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사상 최다 점수 차 준결승 패배의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은 1930년 우루과이,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나왔다. 1930년에는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또 우루과이가 유고슬라비아를 나란히 6-1로 눌렀다. 1954년에는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6-1로 꺾었다. 모두 5골 차였다. 브라질은 1-7, 6골 차 패배의 새로운 기록도 작성했다. 준결승에서 7골을 내준 것도 최초다. 브라질은 1934년 유고슬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4-8로 패배한 이후 처음으로 7골 이상을 내줬다. 동시에 브라질의 6점 차 패배는 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와 타이로, 1920년 남미선수권에서 우루과이에 0-6으로 진 뒤 무려 94년 만이다. 브라질은 홈경기 패배 기록도 새로 썼다. 1939년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 1-5패가 지금까지 홈에서 가장 크게 패한 경기였지만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에서 75년 만에 이 기록도 뒤집었다. 브라질이 토너먼트 방식의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해 패배한 것도 1938년 프랑스대회 때 이탈리아에 1-2로 패한 뒤 76년 만의 일이
  • 삼바축구가 죽었다

    삼바축구가 죽었다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월드컵을 들어 올리겠다던 브라질의 ‘삼바축구’가 사망 선고를 받았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9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1-7로 참패했다. 브라질은 후반 종료 직전 오스카르(첼시)의 골로 1920년 남미챔피언십에서 우루과이에 당한 0-6 패배 이후 94년 만에 자신의 역대 최다골 차 패배를 간신히 모면하는 데 그쳤다. 경기 뒤 브라질 언론들은 이에 대해 ‘미네이랑 참사’ ‘역사적인 치욕’ 등으로 이름 붙였다. 참패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와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결장이다. 주장으로서 강하고 세련된 수비라인을 이끌던 시우바의 부재는 수비진의 붕괴를 불러왔고 네이마르가 빠진 공격은 무디고 밋밋했다. 그러나 둘의 결장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그라운드의 ‘리더’가 없었다는 점이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히 무너졌다. 골을 내줄 때마다 브라질 선수들은 말을 잃어 갔다. 동료들을 다그치고 때로는 격려해 줄 정신적 리더가 없었다. 반격에 나서기 전에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데 마음만 급했다. 홈
  • 승장 뢰브마저 “충격적”… 패장 스콜라리 “내 책임”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에 승장도 패장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9일 홈팀 브라질과의 월드컵 4강전에서 7-1 대승을 거둔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4분 동안 3골을 넣었다. 개최국인 브라질을 상대로 그렇게 했다. 나 역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뢰브 감독은 이어 “우리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브라질은 그렇지 못했다. 그들은 극단적으로 무너지고 말았다”며 경기를 되짚었다. 월드컵 통산 4번째 우승에 한 걸음만 남긴 뢰브 감독은 그러나 이날 대승으로 선수들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운 좋게 브라질을 이겼다. 이제야 월드컵 결승에 올랐고 우승에 대한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정신 재무장을 촉구했다. 반면 패장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내 축구 인생에서 최악의 경기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 뒤 “결국 나에게 있다”고 자책했다. 그는 “전술과 라인업 등은 모두 내가 결정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돌아갈 비난보다 내가 받아야 할 비난이 많다”고 사과한 뒤 “남은 3~4위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마스체라노 헤딩 중 뇌진탕…상태 어떤가 했더니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마스체라노 헤딩 중 뇌진탕…상태 어떤가 했더니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마스체라노 헤딩 중 뇌진탕…상태 어떤가 했더니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1.바르셀로나)가 헤딩 충돌 후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마스체라노는 10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네덜란드와의 준결승 경기에 출전했다. 전반 26분 상대 선수와 공중 볼 다툼 도중 머리를 부딪힌 마스체라노는 경기장 위에 그대로 쓰러졌다. 마스체라노는 충돌 후 머리를 감싸쥐고는 풀썩 쓰러져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호소했다.아르헨티나 의료팀 긴급히 경기장으로 들어와 마스체라노의 상태를 확인했다. 마스체라노는 의료진의 확인을 거친 뒤 경기에 복귀했다.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교체를 하는 게 좋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보통 경기를 진행한다. 저렇게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 사퇴, ‘토지 논란’ 등 사생활까지 드러나…관계자 “가족들까지 충격”

    홍명보 사퇴, ‘토지 논란’ 등 사생활까지 드러나…관계자 “가족들까지 충격”

    홍명보 사퇴, ‘토지 논란’ 등 사생활까지 드러나…관계자 “가족들까지 충격”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결국 물러난다. 최근 ‘토지 매입 논란’ 등에 휘말린 홍명보 감독은 10일 감독직 사퇴를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이 결국 사퇴를 결심했다”면서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일부 축구 팬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긴다”고 밝혔다. 축구협회가 “믿어달라”고 읍소했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여기에 월드컵 직전 토지를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난은 극에 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속되는 비난에 사생활까지 들춰내 홍명보 감독은 물론 가족들까지 충격을 받았다”면서 “홍명보 감독이 결국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직 사퇴 의사를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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