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축구대표팀 회식 사진에 홍명보 토지 매입 논란에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축구대표팀 회식 사진에 홍명보 토지 매입 논란에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축구대표팀 회식 사진’ ‘홍명보 토지 매입’ 축구대표팀 회식 사진에 홍명보 토지 매입 논란까지 겹치면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한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를 기록, 1998 프랑스 월드컵(1무 2패) 이후 16년 만에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허정무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이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유임할 것임을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자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직접 나서 만류, 사퇴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기간 내 토지 매입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계속됐으며, 대표팀이 성적부진에도 즐겁게 웃는 표정으로 회식하는 사진까지 유출돼 논란이 커졌다. 결국 홍 감독은 협회에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기 힘들다. 물러 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10일 공식석상에서 자진 사퇴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
  • [월드컵2014] ‘브라질 참사’ 탓 아르헨·네덜란드 소심증(종합)

    브라질의 4강전 참패의 여파가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왔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시종 소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네덜란드는 수비수를 상시로 5명까지 포진할 수 있는 스리백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아예 전열 자체를 자기 진영으로 끌어내리는 후퇴 압박술까지 자주 구사하는 등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화력의 팀’답지 않았다. 교체카드 투입도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의 경고누적 퇴장을 우려하거나 지친 선수를 교체해주는 수준에 머물렀다. 승부수가 담긴 조커를 던져넣는 과감하고 모험적인 전술 구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아르헨티나의 경기 운영도 네덜란드 못지않게 조심스러웠다. 수비에 먼저 공을 들이는 상대의 역습을 두려워 한 나머지 상대가 물러서도 파상공세를 놓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0-0으로 맞선 후반 36분에야 공격수 두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두 강호의 지루한 견제전 속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간판 골잡이의 존재감을 사라졌다. 로번은 보통 경기에서 70여 차례 볼을 다뤄왔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 [월드컵2014] 메시-뮐러, ‘최고 공격수’ 마지막 승부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많은 스타가 떠나갔고 단 두 명의 공격수가 가장 높은 자리 앞에 섰다. 오는 14일(한국시간) 펼쳐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이끌 선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다. 설명이 무의미한 슈퍼스타 메시는 이름값에서 뮐러와 차원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이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칭송받는 메시에게 이번 경기는 진정한 ‘황제’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시험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도 유독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자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팀 전술의 한계로 고개를 숙이는 일이 많았다.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뼈저린 실패를 경험한 메시는 이번 대회 들어 자신에게 큰 재량권을 부여한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의 지원 아래 네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다. 월드컵 우승은 그가 고국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 브라질 관중 반응 “브라질 대패, 미네이랑의 비극”…브라질 마피아 위협에 수니가 페이스북 보니

    ‘브라질 대패’ ‘브라질 관중’ ‘브라질 반응’ ‘미네이랑의 비극’ ‘브라질 마피아’ ‘수니가 페이스북’ 브라질 대패로 ‘미네이랑의 비극’이 벌어지자 브라질 관중 반응이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마피아 위협 소식에 인신공격까지 이어지자 수니가 페이스북에 호소글도 올라왔다. 브라질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대패해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 브라질 관중들은 브라질 대패에 이날 경기에 결장한 네이마르를 부상에 이르게 한 콜롬비아 수니가에 원망 어린 시선을 보냈다. 특히 지난 6일 브라질 마피아조직 PCC는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다.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응징을 예고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수니가의 어린 딸에게도 인신공격이 이어지자 수니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세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수니가는 경찰의 보호하에 입국했으며 자택에 경찰까지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2014] 獨 총리·대통령, 결승전 응원차 브라질행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브라질로 날아간다.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도 메르켈 총리와 동행한다.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팀을 상대로 역사적인 7-1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먼저 안착한 독일팀의 우승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독일 총리실은 “가우크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리우데자네이루를 12~14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독일팀이 결승에 오를 경우 메르켈 총리의 브라질행은 이미 예고된 것이다. 메르켈은 지난달 16일 독일팀의 이번 월드컵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다음날 독일팀 공격수인 루카스 포돌스키가 경기 후 탈의실을 방문한 메르켈과 어깨를 두르고 찍은 ‘셀카’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포돌스키는 그러면서 “우리가 결승전에 오르면 총리가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메르켈은 열렬한 축구팬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자국팀을 열성적으로 응원했던 모습이 TV에 중계된 것이 그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 상승에 기여했다. 메르켈 총리의 브라질행은 예상된 일이지만 인권 운동가 출신인 가우크 대통령까지 현지에서 자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메르켈 총리가 현지에서 응원한
  • [월드컵2014] 아르헨, 네덜란드 격파…14일 독일과 결승전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고 24년 만의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세르히오 로메로(모나코)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네덜란드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의 수훈갑으로 우뚝 섰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오전 4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독일과 결승전을 치른다.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5시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3-4위전을 가진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전술대형)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좌우에 에세키엘 라베스(파리 생제르맹),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나섰다. 중원에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 엔소 페레스(벤피카)가 포진했다. 좌우 풀백은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 파블로 사발레타, 센
  • [월드컵2014] 독일, 우승 시 선수당 보너스 4억원 지급

    ’전차 군단’ 독일이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30만 유로(약 4억원)씩 주기로 했다. 독일 dpa통신은 10일 독일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준우승하더라도 1인당 15만 유로씩 보너스가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7-1로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 14일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는 32개 본선 참가국에 참가 수당으로 150만 달러(약 15억원)씩 주고 성적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우승국에 3천500만 달러(약 354억원), 준우승국에는 2천500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아르헨 로메로 ‘골키퍼 전성시대, 나도 있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이번에는 ‘철벽 수문장’의 맹활약을 앞세워 24년 만에 월드컵 축구대회 우승 문턱에 도달했다.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팽팽한 기 싸움이 연장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아리언 로번(네덜란드)이 침묵한 가운데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이 이어졌으나, 승부차기에서는 오히려 일찌감치 아르헨티나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그 중심에는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AS모나코)가 있었다. 네덜란드가 워낙 조심스럽게 기회를 엿보느라 유효슈팅이 3개에 불과해 120분이 흐르는 동안에는 로메로가 공을 제대로 마주할 기회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아껴둔 힘을 승부차기에서 발산했다. 네덜란드의 첫 번째 키커 론 플라르(애스턴빌라)가 오른발 슈팅을 날리자 그는 방향을 읽어내 몸을 던지면서 방어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아르헨티나의 첫 주자 메시와 양 팀의 두 번째 키커들이 모두 성공하면서 승부의 향방은 계속 안갯속에 빠져 있었다. 이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의 순서
  • [월드컵2014] 판할 “로메로 승부차기 방어, 내가 가르쳤어!”

    승부차기로 흥한 자, 승부차기로 망한 것일까. 2014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지략가로 떠올랐던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 최고의 영웅은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의 슛을 두 번이나 막아낸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모나코). 그런데 공교롭게도 로메로는 판할 감독이 키운 선수였다. 판할 감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네덜란드 프로축구 AZ알크마르의 지휘봉을 잡았고, 로메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 팀의 유니폼을 입고 90경기에 출장했다. 2007년 로메로를 아르헨티나 프로팀에서 데려온 것은 다름 아닌 판할 감독이었다. 애초 알크마르의 세 번째 골키퍼로 출발한 로메로는 판할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등 승승장구했고, 알크마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가 됐다. 판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아르헨티나에는 지지 않았지만 승부차기는 언제나 행운의 문제”라면서 “물론 내가 로메로에게 페널티킥을 어떻게 막는지 가르쳤다”고 허탈해했다. 판할 감독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깨부수면서
  • [월드컵2014] 아르헨티나의 ‘숨겨진 영웅’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로 막을 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4강전의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모나코)에게 쏟아졌다. 로메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30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 첫 번째 키커 론 플라르(애스턴빌라)와 세 번째 키커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의 슛을 막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당연히 ‘맨 오브 더 매치’(MOM)에는 로메로가 선정됐고, 그는 이번 대회 골키퍼들의 맹활약 행렬에 당당히 동참했다. 하지만 로메로가 빛나기까지 네덜란드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아르헨티나를 지킨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백전노장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였다. 애초 이날 경기는 양팀의 수비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공격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인 이들이 어떻게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골을 넣을지가 관심사였다. 네덜란드에서 나이절 더용(AC밀란)이 메시의 그림자를 자처했다면 아르헨티나에서는 마스체라노가 로번을 막아섰다. 90
  • ‘독이 든 성배’ 들고 물러난 대표팀 사령탑 잔혹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는 언제나 ‘독이 든 성배’와 같았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사에 우울한 한 페이지가 또 더해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이래 대표팀 사령탑에 앉았던 8명의 지도자 가운데 임기를 다 채운 감독은 딕 아드보카트, 허정무, 최강희 감독 등 3명에 불과하다. 홍 감독의 전임자였던 최 감독은 시작부터 임기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까지로 못박았기에 실질적으로는 2명만 임기를 온전히 채웠다고 봐야한다. 히딩크 감독이 영예롭게 물러난 빈자리를 물려받은 지도자는 포르투갈 출신의 명장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었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으로 ‘포백(4-back)’ 전술을 도입하는 등 당시 세계 축구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06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던 몰디브와 0-0 무승부에 그치자 거센 비난과 사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흔들리던 한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며 대한축구협회는 ‘네덜란드의 추억’에 기댔다. 히딩크 감독과
  • 홍명보 감독 “희망 대신 실망 드려 죄송”

    홍명보 감독 “희망 대신 실망 드려 죄송”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며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월드컵을 가기 전에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얘기했는데 결과적으로 희망 대신 실망감만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로 부진한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 감독은 “그간 많은 실수가 있었고 저로 인해 오해도 생겼는데 그런 것이 제가 다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 점에 대해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1990년에 선수로 처음 국가대표에 들어가 24년 정도 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하며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고 때로는 따끔한 채찍질도 해주셨는데 오늘로 저는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발표했다. 홍 감독은 “떠나고 앞으로도 좀 더 발전한 사람으로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유임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 다시 사퇴를 결심한 배경은. ▲ 알제리와의 경기가 끝나고 사퇴에 대한 마음이 있었다. 또 벨기에전까지 마치고
  •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 “월드컵 부진 책임 동반사퇴”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 “월드컵 부진 책임 동반사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지고 홍명보 감독과 동반 사퇴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대표팀 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홍 감독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심했다. 모든 책임을 축구협회가 떠안겠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월드컵 부진의 모든 책임은 떠나는 나와 홍 감독에게 돌렸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받은 팬들의 많은 사랑을 제대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단장을 맡아 홍 감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허 감독은 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아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전차 군단’의 진격 vs 아르헨티나의 복수

    진격의 ‘전차 군단’ 독일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라는 절대적인 ‘1인자’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의 성지’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대회 결승전은 양 팀의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혀 온 양 팀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상된다. 특히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맹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라는 점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 한 번씩 주고받은 결승전…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 독일은 이번 대회까지 역대 최다인 8회, 아르헨티나는 5회 결승에 진출해 양 팀 모두 그야말로 월드컵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라 불릴 만하다. 그 중 세 번이 두 나라의 맞대결이다. ’화력전’이 펼쳐진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2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양팀은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당시는 서독이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3번째 정상
  • [월드컵2014]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임 감독 조속히 선임”

    [월드컵2014]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임 감독 조속히 선임”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거둔 부진한 성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임 감독을 조속히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저를 비롯한 협회는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에 이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대표팀의 성적 부진에 대해 누구보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깊은 사명감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월드컵 부진을 거울삼아 한국 축구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많은 팬 여러분과 미디어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기술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후임 대표팀 감독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또 “대표팀 운영 체계에 대한 쇄신책도 하루빨리 마련해 지금의 시련을 거울삼아 더 큰 도약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결과에 실망이 많으셨겠지만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한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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