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체력이 甲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은 현대 축구의 전술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무대다. 독일의 우승으로 끝난 브라질대회에서도 새로운 흐름이 형성됐다.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절정에 달했던 스페인의 패싱 게임, 이른바 ‘티키타카’가 강한 수비 조직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역습의 축구에 무너졌다. ‘토털 사커’의 재현이다.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티키타카는 패싱 게임과 높은 점유율, 포지션 무한 변경으로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의 정상을 휩쓸며 현대 축구 전술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독일, 네덜란드, 칠레, 코스타리카 등 도전자들의 치밀한 연구와 준비로 결국 무너졌다. 도전자들은 티키타카의 장점인 높은 점유율과 패싱 능력을 흡수하고 강력한 수비 조직력, 강한 압박, 속도감 있는 역습을 보태 새 장르를 개척했다. 그러나 사실 돌고 돌아 다시 체력이 가장 중요한 전술적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많이 뛴 팀이 결국 이겼다. 독일은 경기당 120.9㎞를 뛰어 2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117.4㎞, 3위 네덜란드의 118㎞, 4위 브라질의 106.8㎞보다 월등히 앞섰다. 잘 뛰고 많이 뛰는 팀이 이긴다는 평범한 진리를
  • “골든볼은 의미 없다”… 메시 씁쓸한 마무리

    “골든볼은 의미 없다”… 메시 씁쓸한 마무리

    “골든볼은 의미 없다. 패배해서 아프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마련된 시상대 위에서 월드컵 최고의 선수만 가질 수 있는 ‘골든볼’을 품에 안고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메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20분이 넘도록 독일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얻은 천금 같은 프리킥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슈팅은 달랑 4개에 불과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은퇴)에 비견됐던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선수다. 그러나 월드컵과는 영 인연이 닿지 않았다.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독일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는 “메시의 수상에 동의할 수 없다. 그는 16강 토너먼트 이후 한 골도 넣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독일 선수들 키스 받으며 행복한 리한나, “독일 응원하길 잘했어!”

    독일 선수들 키스 받으며 행복한 리한나, “독일 응원하길 잘했어!”

    브라질을 응원했던 바베이도스 출신 팝스타 리한나가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됐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후반전 독일의 마리오 괴체 선수가 선제골 득점을 성공함으로써 1-0으로 승리, 24년만에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을 응원하던 팝가수 리한나가 흥에 겨워 유니폼을 위로 걷어 올리자 검은색 가죽 브라 비키니탑이 보이기도 했다. 리한나는 루코스 포돌스키와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양쪽 볼 뽀뽀를 받으며 매우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4번째 우승컵 ‘번쩍’

    독일 4번째 우승컵 ‘번쩍’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왼쪽에서 세번째)가 14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끝난 아르헨티나와의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특약
  • 월드컵 최악의 실수는 러시아 GK 아킨페예프< ESPN>

    14일 막을 내린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나온 최악의 골키퍼 실수는 러시아의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모스크바)가 저질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5일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각종 ‘최악’들을 묶어 보도했다. 최악의 골키퍼 실수로는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왔다. 이근호(상주)의 중거리슛을 아킨페예프가 막다가 어이없이 뒤로 흘리면서 선제골을 내준 장면이다. 러시아는 이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1-1 무승부에 그쳤고 2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악의 판정은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이 꼽혔다. 당시 주심을 맡은 카를로스 벨라스코 카르발류(스페인)가 선수들의 거친 반칙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결국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최악의 세트피스는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찬 코너킥이 선정됐다. 루니의 코너킥은 너무 높이 뜬 것은 둘째치고 엔드라인 바깥을 향해 곧바로 이탈리아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최악의 레드카드는 그라운드에 앉아 있던 독일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다가가
  • ‘자신만만’ 獨, 결승전 이전에 우승 기념우표 인쇄

    독일의 2014 월드컵대회 우승을 기념하는 우표가 오는 17일부터 판매된다고 당국자들이 14일 밝혔다. 이 우표는 월드컵대회 결승전이 열리기 이전에 이미 인쇄해 놓은 것으로, 총 500만이 발행된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팀이 우승할 것을 일찍부터 감히 희망했다”면서 “우리 팀이 이 꿈을 실현해 냈다. 기념 우표가 대표팀이 우리에게 안겨준 큰 기쁨을 상기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 축구 월드 챔피언 2014’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60유로센트짜리 기념 우표는 독일팀 감독과 선수, 스태프들에게 우선 제공된다. 디자이너 루츠 멘즈는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념 우표의 도안은 선수들이 달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면서 다만 특정 개인이 아닌 팀 전체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얼굴을 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표가 나오기까지 통상 6개월이 걸리는 데 이번에는 본선 경기가 시작되고 난 뒤에야 정부측과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새 神 로번
  • 9월부턴 ‘히딩크의 네덜란드’ 28년 만에 유로 2016 목표

    네덜란드는 13일 브라질과의 브라질월드컵 4강전 승리를 끝으로 대회 최고의 명장 루이스 판할(63) 감독과 작별했지만 크게 아쉽지 않다.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될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부활한 네덜란드 축구의 황금시대를 열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8월 1일 부임한 판할 감독은 위기에 처한 네덜란드의 구세주였다. 유로2012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한 네덜란드는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접어들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비관론이 우세했다. 그러나 판할 감독은 스리백의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에 5-1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판할 감독은 토너먼트에서도 신들린 듯한 용병술을 보였다.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는 교체 투입한 클라스얀 휜텔라르(샬케)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는 꺼내든 승부차기 골키퍼 교체라는 강수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아르헨티나와의 4강에서 패해 결승 진출은 좌절됐으나 승부차기까지 간 터라 공식기록은 무승부로 남았고 브라질과의 3, 4위전을 3-0 승리로 장식하면서 이번 대회를 무패(5승2무)로 마쳤다. 네덜란드가 히딩크 감독을 새로
  • 삼바 끝까지 추락
  • [월드컵2014] 독일, 아르헨티나 꺾고 세계축구 제패

    [월드컵2014] 독일, 아르헨티나 꺾고 세계축구 제패

    독일이 세계 축구를 제패하고 ‘신형 전차군단’의 전성시대를 선포했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공격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8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1954년 스위스, 1974년 자국,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이어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울러 독일은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유럽 국가로 기록됐다. 독일은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전통의 선 굵은 ‘전차군단’ 스타일에 스페인의 정교한 패스 축구를 가미해 무적의 위상을 확립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이은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콜롬비아의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는 6골을 쌓아 독일의 토마스 뮐러(5골·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리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월드컵의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차지했다. 그는 폭발적 골 퍼레이드는 펼치지 못했으나 상대 전열 자체를 위축시키는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며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 [월드컵2014] 고개 숙인 메시 ‘끝내 터지지 않은 한 방’

    연장전 후반 추가 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발끝에 놓인 볼을 향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골! 골!”을 외쳤다. 그러나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이 허망하게 공중으로 뜨자 팬들의 함성은 이내 탄식으로 바뀌었다.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최고의 스타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볼’의 주인공으로 뽑혔지만 그의 월드컵 불운은 브라질까지 이어졌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독일과 결승전에서 상대한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8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하루 전날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아르헨티나 3-2 독일) 우승을 재현하겠다고 내심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국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독일 1-0 아르헨티나) 결과가 24년 만에 재현되고 말았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메시의 활약 여부는 단연 최고의 관심거리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기록한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며 단숨에 전 세계 팬들을 흥분시켰다.
  • [월드컵2014] ‘명장’ 반열 들어선 뢰브 독일 감독

    독일이 24년 만에 세계 축구의 정상을 되찾으면서 ‘신형 전차 군단’의 기틀을 다진 요아힘 뢰브(54) 감독도 ‘명장’ 반열에 들어섰다. 뢰브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현 미국 감독) 시절 코치를 시작으로 10년간 독일 대표팀을 지켜오면서 독일 축구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들으며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까지 지휘했다. 프라이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팀과 스위스의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한 뢰브 감독은 1994년 스위스 빈터투르에서 유소년팀을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 이듬해부터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1996년 슈투트가르트 감독을 시작으로 프로팀을 지도한 그는 터키와 오스트리아 프로팀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1996-1997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1-2002시즌에는 티롤 인스부르크를 오스트리아 정상에 올려놨다. 이후 빈을 거쳐 2004년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독일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한동안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썼던 독일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도 월드컵 개최국인 자국에서조차 지지를 받지 못했으나 독일 월드컵에서 탈바꿈한 모습을 보이며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그 기반을 다
  • 브라질 축구팬,경기 패하자 길거리서 TV 박살내

    브라질 축구팬,경기 패하자 길거리서 TV 박살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잇따라 패하면서 브라질 곳곳에서 폭력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길가에서 TV를 망치로 때려 부수는 축구팬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한 브라질 축구팬이 분을 참지 못하고 망치로 TV를 박살내고 있다. 이곳을 지나던 사람들은 놀란 듯 이 광경을 지켜본다. 앞서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대 7로 참패한 브라질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게 3대 0으로 완패하는 등 치욕적인 패배가 잇따르자 브라질 축구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한편, 상파울루 지역에서 버스를 대상으로 한 방화와 공격이 5차례 이상 발생하고,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약탈 사건도 잇따라 발생하는 등 브라질 전역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교부는 지난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브라질이 월드컵 4강에 탈락함에 따라 브라질 각지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바깥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진·영상=Daily News7/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월드컵2014] 메시 “우승 못했는데 골든볼이 무슨 소용”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골든볼을 받아 들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최전방에 섰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독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슬프다. 우리는 이보다 나은 결과를 낼 자격이 있었다”며 한숨을 토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이룰 것을 모두 이뤘다.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4년 연속 수상했다. 소속팀에서 거의 매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과 득점왕 타이틀을 ‘밥먹듯이’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경험했다. 메시가 이번 대회 우승컵에 입맞추면 그의 우상이었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은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메시는 “골든볼을 받은 것은 소용없다”면서 “오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했다. 이렇게 패배하게 돼 아프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에서는 독일에 밀렸지만 득점
  • [월드컵2014] 독일 선수들 “꿈이 이루어졌다…팀의 승리”

    2014 브라질 월드컵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선 ‘전차 군단’ 독일 선수들은 꿈을 이룬 것에 기뻐하며 ‘개인이 아닌 팀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의 ‘큰 형’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우두커니 서서 다른 이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 말고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게 꿈이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출전한 클로제는 첫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에는 3위에만 두 차례 올라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그는 2골을 터뜨려 월드컵 본선에서 16골을 기록, 호나우두(브라질·15골)를 뛰어넘고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후반 종료를 앞두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와 교체돼 나간 클로제는 당시 “괴체에게 ‘넌 해낼 수 있다’는 말을 해줬다”고 귀띔했다. 클로제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괴체는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앞으로 계속 국가대표로 뛸지는 모르겠다”면서 “며칠이 지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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