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동시 상금왕’ 조준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34·현대차)이 새 우승컵에 도전한다.
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42야드)에서 열리는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올 시즌 국내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역시 김형성. 세계골프랭킹 70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김형성은 지난주 JGTO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 일본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투어에 데뷔, 2009년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 전까지 수집한 3개의 우승컵 중 매경오픈 트로피는 없었던 터라 최근 상승세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남서울골프장은 그린의 크기가 작고 대부분 포대그린이라 쇼트게임에 능한 김형성에게 유리하다.
최상호, 박남신, 강욱순, 최광수 등 역대 챔피언 대부분이 장타보다 그린 주변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었다. 김형성은 2010년 투어 2승을 올렸던 손준업, 제이슨 노리스(호주)와 낮 12시 51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