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혁 생애 첫 승
김승혁(2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 4라운드. 김승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김승혁은 김경태(신한금융), 이태희(러시앤캐시·이상 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5년 데뷔한 뒤 9년 만이자 8번째 시즌에 들어 올린 첫 우승 트로피다.
공동 선두로 출발,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김승혁은 전반에 한 타를 잃어 7번홀(파5) 버디를 잡아낸 김경태를 뒤쫓는 처지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이태희가 1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김경태가 약 5m짜리 버디 퍼트에 실패한 반면 김승혁은 홀 1.5m에 세 번째 샷을 붙인 뒤 버디를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최경주(SK텔레콤)는 8언더파 280타,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