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노승열 “슬픔에 빠진 한국에 희망을 주고 싶었다”

    노승열 “슬픔에 빠진 한국에 희망을 주고 싶었다”

    “안타까운 사고로 슬픔에 빠진 분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싶었습니다.” 한국의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지 만 2년 만에 승전보를 전해 왔다. 노승열은 28일(한국시간) 끝난 취리히 클래식에서 2위 그룹을 2타차로 누르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노승열은 경기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승의 기쁨보다는 고통받고 있는 한국의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다음은 노승열과의 일문일답. -- 한국이 여객선 침몰 사고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우승을 했다.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안타까운 사고로 슬픔에 빠진 분들과 고통을 받는 분들을 위해서 멀리서나마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경기했다. 사고가 난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정말로 기적이 일어나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겠다. --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캐디(스콧 새즈티낵)와 퍼터를 바꿨다고 했다. 캐디는 어떤 사람이고 퍼터를 바꾼 효과가 나타났는지. ▲이번 주에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아직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야 할 부분이 있다. 어쨌든 첫 주의
  • 리디아 고, 프로 데뷔 첫해부터 승승장구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프로로 전향해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세계 여자골프계를 호령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 선언 이후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받은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50만 달러를 돌파(50만5천212 달러)하며 상금 순위 5위 안팎으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 또 세계 랭킹도 현재 4위에서 최대 2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추어 시절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대회에서 총 세 차례 우승했고 LPGA 투어 대회에서도 2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낸 리디아 고는 프로 전향에 따른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보기 좋게 불식시키며 정상을 향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프로 전향 후 불과 2개월 지난 2013년 12월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천재 소녀’라는 이미지를 더 강렬하게 만들었다. 그의 최
  • 리디아 고 “행복한 17세, 최고의 한 주”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생애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 후 첫 LPGA 투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린 리디아 고는 지난 24일에는 17번째 생일을 맞았고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리디아 고는 우승을 차지한 뒤 공식 기자 회견에서 “사람들이 흔히 ‘스위트 식스틴(sweet 16)’이라는 말을 쓰지만 나에게는 ‘스위트 세븐틴’”이라며 “이번 주는 정말 나에게 최고의 한 주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2위에 1타 앞서 있던 그는 두 번째 샷이 오른쪽 러프로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캐나다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할 때는 모두 2위와 격차가 어느 정도 있어 여유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경쟁 선수들이 워낙 쟁쟁했기 때문에 그때와는 상황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퍼트를 조금 짧게 친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며 “그린에 굴곡도 없었기 때문에 다행히 좋은 결과로
  • PGA 투어 첫 우승 노승열,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세계랭킹 100위 안으로 들어왔다.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은 2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63점을 받아 지난주 176위에서 88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형성(34·현대차)이 85위(1.65점)로 가장 높았다. 상위권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8.50점), 애덤 스콧(호주·8.19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8.00점)이 지난주와 변함없이 1∼3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 박인비 ‘첫 승 주춤’, 리디아 고 ‘역전 바짝’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시즌 첫 승은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도 쉽지 않은 듯싶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3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뒤쳐진 공동 4위였지만 보기 3개를 범한 탓에 우승이 다소 벌어졌다. 10언더파 단독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8타 차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루이스와는 1타 차일뿐이다.  제니 신(22·한화)은 6언더파 3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5언더파 4위다. 강혜지(24·한화)는 공동 9위, 재미교포 미셸 위(25)는 13위에 포진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리디아 고, 루이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

    -LPGA- 리디아 고, 루이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10언더파 206타로 선두를 지킨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리디아 고와 루이스의 팽팽한 샷 대결이 팬들의 흥미를 자아낸 하루였다. 12번 홀(파3)에서 먼저 리디아 고가 10m 가까운 거리의 먼 거리 퍼트에 성공하자 루이스 역시 5m 남짓한 퍼트로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15번 홀(파3)에서도 루이스가 티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기세를 올리자 리디아 고는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을 그대로 버디로 연결하며 응수했다. 16번 홀(파4)에서는 리디아 고가 공을 홀에 더 가깝게 보내놨으나 이번엔 루이스가 10m가 넘는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한 타 차가 벌어진 것은 17번 홀
  • 리디아 고, 올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리디아 고, 올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인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1997년 태어난 그는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 LPGA 투어 아마추어 선수 최초 대회 2연패 등 여러 기록을 세웠다. 그를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추천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올해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의 영광은 팝스타 비욘세에게 돌아갔다. 비욘세는 지난해 사전예고 없이 아이튠스에 발표한 5집 앨범 ‘비욘세’로 일주일 만에 전 세계 100만 장의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위는 중국 포털업체 텐센트 대표인 마화텅, 3위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해 역대 최장수 독일 총리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과 차기 미국 대선의
  • KLPGA 새내기 돌풍

    KLPGA 새내기 돌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후보들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날 리더보드를 점령했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김민선(왼쪽·19·CJ오쇼핑)은 25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둘러 64타를 적어 냈다. 지난해 2라운드에서 홍진의(롯데마트)가 세운 코스레코드(4언더파 68타)를 너끈히 갈아 치우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딱 두 번 그린을 놓쳤을 정도로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앞세워 14번홀(파4)부터 17번홀(파3)까지 네 개홀 줄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았다. 후반 1번(파4)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1타를 줄인 김민선은 3번(파5), 4번(파4)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민선의 신인왕 라이벌이자 동갑내기 절친인 백규정(오른쪽·CJ오쇼핑)이 3타차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오른 가운데 전인지(하이트진로), 김지희(대방건설)가 4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첫 국내 대회에 출전한 지난해 K상금왕 장하나(비씨카드)는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영과 함께 2언더파 70타로
  • [하프타임] 노승열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25일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7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에 3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 골퍼 리디아 고 “최고의 날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뉴질랜드 교포 골퍼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는 25일 ‘최고의 날’을 맞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이날 발표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기 때문이다. 또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Swinging Skirts)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총망라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가운데 리디아 고는 시진핑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에 들었다. 지난해 포함됐던 박근혜 대통령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빠졌다. 리디아 고를 ‘영향력 100인’에 추천한 ‘골프 여제’로 불리는 애니카 소렌스탐은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춘 리디아 고는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2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5세의 나이로 우승,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된 뒤 지난해에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프로 데뷔했다. 리이아 고는 스윙잉 스커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로 단
  • [화보] 미셸 위, “카메라 맨들이 놓칠 수 없는 선수”

    [화보] 미셸 위, “카메라 맨들이 놓칠 수 없는 선수”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셸 위(25·나이키 골프)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4위에 올랐다. 유선영(28·JDX), 김인경(28·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24위다. 그러나 미셸 위의 일거수 일투족에는 카메라 맨이 붙는다. 그만큼 ‘사진발’이 좋기 때문이다. 183㎝의 늘씬한 키에 호쾌한 장타, ‘ㄱ’ 자형 퍼팅 등에다 갤러리들의 호응까지 커 카메라 맨의 구미에 딱 맞는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GA- 노승열,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3위

    PGA- 노승열,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3위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천3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페테르 한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노승열은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벤 마틴(미국)에게 3타 뒤졌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8번 홀까지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고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만 2개를 더 보탰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07야드의 장타를 앞세운 노승열은 그린 적중률 88.89%의 정교한 아이언샷까지 더해 비교적 손쉬운 버디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앤드루 스보보다(미국)가 8언더파 64타,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마틴은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장 이식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에릭 콤프턴(미국)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 [LPGA] 리디아 고·이일희 스윙잉스커츠 첫날 공동 2위

    [LPGA] 리디아 고·이일희 스윙잉스커츠 첫날 공동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올해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짙은 안개 때문에 출발이 2시간가량 늦어져 20여 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이날 리디아 고는 이일희(25·볼빅), 제니 신(22) 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 오른 카린 이셰르(프랑스·6언더파 66타)와는 2타 차다. 현지 시간(24일)으로 이날 생일을 맞은 리디아 고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국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데 이어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1번홀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첫 홀(파4)부터 보기로 흔들렸으나 이후에는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전반에 한 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4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 1m가량에 붙여 버디를 낚는 등 3타를 더 줄였다. 이일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5월 퓨어실크-바하마
  • < PGA> 전 세계 랭킹 1위 듀발 “이제 우승할 때 됐다”

    < PGA> 전 세계 랭킹 1위 듀발 “이제 우승할 때 됐다”

    남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데이비드 듀발(43·미국)이 우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듀발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모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10언더파 62타로 단독 1위인 벤 마틴(미국)에게 6타 뒤진 듀발은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듀발은 1999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왕년의 스타’다. 그는 2001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두며 타이거 우즈(39·미국)와 함께 세계 남자 골프계를 양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02년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깊은 슬럼프에 빠진 이후 지금껏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1년 PGA 투어 상금 랭킹 8위에서 2002년 80위로 급락했고 이후로는 단 한 번도 100위권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세계 랭킹 역시 지금은 1천99위로 순위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다. 이미 PGA 투어 카드는 잃었고 스폰서 초청을 받거나 월요 예선을 거쳐 PGA 투어 대회에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바람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 박인비 “이번엔 첫 승”

    54주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여제’ 박인비(KB금융)가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첫 승과 함께 대회 초대 챔프에 도전한다.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시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리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이 무대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으로 타이완에서 열렸던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에서 LPGA 투어로 편입된 대회다. 박인비는 올해 출전한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 그러나 우승 소식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까지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고향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8개월 만에 트로피에 입을 맞춘 미셸 위(나이키골프)는 2연승에 도전하고, 페테르센이 부상에서 돌아와 0.99점차 랭킹 포인트 뒤집기에 시동을 건다. KLPGA 신인왕 김효주(롯데)도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우승에 도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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