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PGA, LPGA는 역사적인 한국판
28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역사적인 한국판이었다.
한국 골프의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같은 날 시차를 두고 PGA와 LPGA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노승열은 PGA 투어 진출 2년 만에 첫 우승, 리디아 고(17)는 프로 전향 선언 이후 LPGA 첫 우승이다.
노승열은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19언더파 269타다. 우승 상금 122만4000 달러(약 12억7000만원)와 함께 우승컵을 받았다. 2012년 PGA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노승열은 2013년에는 난조에 빠져 투어 카드를 잃을 뻔했다.
그러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 2013-2014 시즌에 합류한 뒤 루이지애나에서 첫 승을 올려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다음달 29일 만23세 생일을 앞둔 노승열은 한국 챔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