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3개월 만에 사냥 나선 ‘호랑이’

    역사는 1860년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의 작은 도시 프레스트윅의 한 술집에서 시작됐다. ‘붉은 사자 여관’에 딸린 술집에 모여 술을 마시던 이 지역 유지들이 골프대회를 열어 보자고 뜻을 모았고, 영국 전역에서 달랑 8명의 선수가 모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 디오픈)의 시작이었다. 술집에서 시작된 대회라 우승 트로피도 은제 술 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다. 미국 등지에서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를 ‘브리티시오픈’이라고 부르지만 영국인들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오픈 대회라는 자존심의 표현으로 ‘디오픈’이라고 부른다. 143번째를 맞은 브리티시오픈이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 세계 정상급 선수 156명을 초청, 17일부터 나흘 동안의 열전에 들어간다. 총상금은 무려 540만 파운드(약 93억 7000만원).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리버풀은 올해 대회까지 12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했다. 마지막 대회는 2006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정상에 오른 그때였다. 이번 대회 눈길도 우즈에게 쏠린다. 부상에서 돌아와 어떤
  • [브리티시오픈] 인도 라히리, 신혼여행 도중, ‘급 출전 채비’…뿔난 아내?

    ’내가 브리티시오픈에 나갈 수 있다고? 난 지금 신혼여행 와 있는데….” 아시안투어는 최근 인도 골프 선수 아니르반 라히리(27)가 겪은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라히리는 17일부터 영국 머지사이드주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 출전 자격이 원래는 없었다. 올해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라히리는 이달 초 마다가스카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허니문을 즐기던 라히리는 세계 랭킹 상위 자격으로 브리티시오픈에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신혼여행지에서 전해들었다.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영국에 갈 준비가 하나도 돼 있지 않았던 터라 그는 부랴부랴 신혼여행 도중에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는 “5월에 예선 대회도 다 끝났고 실제로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들어가 확인을 했기 때문에 내가 이 대회에 나오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행히 아내가 이해해줘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브리티시 오픈 출전 채비를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공동 31위의 성적을 낸 라히리는 “그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한동안 비자 발급과 숙소 및
  • [하프타임] 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아쉬운 4위

    [하프타임] 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아쉬운 4위

    박인비(KB금융)가 14일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458야드)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3개의 버디와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묶어 5타를 잃은 뒤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실패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도 내년으로 넘겼다. 무명에 가까운 세계 랭킹 99위 모 마틴(미국)이 1언더파 287타로 우승했다.
  • 강한 바람보다 더 강한 ‘바람’
  • 못 다 쓴 ‘연습생 신화’ 문경준 KPGA선수권 2위

    못 다 쓴 ‘연습생 신화’ 문경준 KPGA선수권 2위

    ‘연습생 신화’를 꿈꾼 문경준(32·휴셈)이 생애 첫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문경준은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7086야드)에서 막을 내린 야마하 제57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생애 첫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59타를 적어 낸 매슈 그리핀(31·호주)에게 3타 뒤지고 말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테니스를 쳤던 문경준은 경기대 2학년 시절 교양과목으로 골프를 접한 뒤 뒤늦게 프로 골퍼의 길을 걸었다. 2006~09년 대회 장소인 SKY72골프장에서 연습생으로 근무하다 KPGA에 입회했다. 그리핀은 2012년 하이원리조트오픈과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 이어 통산 세 번째 KPGA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3라운드에서 문경준을 따라잡아 공동 선두로 나선 그리핀은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3위는 16언더파 272타를 친 류현우(33)가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LPGA] 깜짝 우승 마틴 ‘아, 할아버지’

    1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한 모 마틴(32·미국)은 세계 랭킹 99위의 무명 선수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마틴은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퓨처스 투어에서만 세 차례 우승한 그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공동 29위일 만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키가 160㎝로 큰 편이 아닌 마틴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34야드로 LPGA 투어에서 156위에 머무는 등 거리에서 불리함을 안은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정확한 아이언샷과 쇼트 게임 능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마틴에 대해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그의 할아버지다. 마틴의 할아버지 링컨은 오랜 기간 손녀의 옆을 지키다 지난 3월, 10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마틴은 할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난 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평온한 성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말을 하
  • 깜짝 우승 마틴 ‘아, 할아버지’

    1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한 모 마틴(32·미국)은 세계 랭킹 99위의 무명 선수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마틴은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퓨처스 투어에서만 세 차례 우승한 그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공동 29위일 만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키가 160㎝로 큰 편이 아닌 마틴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34야드로 LPGA 투어에서 156위에 머무는 등 거리에서 불리함을 안은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정확한 아이언샷과 쇼트 게임 능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마틴에 대해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그의 할아버지다. 마틴의 할아버지 링컨은 오랜 기간 손녀의 옆을 지키다 지난 3월, 10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마틴은 할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난 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평온한 성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 대해
  • 박인비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박인비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브리티시오픈은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 박인비(26)가 기록 달성에 실패한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일한 언더파로 우승한 모 마틴(미국)에게 2타를 뒤진 박인비는 4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을 오는 9월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미뤘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중반 이후 샷과 퍼팅이 흔들려 공동 2위로 밀린 상황에서 15번 홀 이후 피말리는 추격전에 나섰으나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인비는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살렸다면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초반에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퍼팅이 흔들린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가 어제처럼 안 풀렸는데. ▲ 후반 홀에 실수가 좀 있었다. 매홀 매홀이 생각대로 안 됐다. 들어가 줘야 할 퍼트도 되지 않아 후반 추격전이
  • [브리티시女오픈] 박인비 단독선두…그랜드슬램 성큼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아시아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박인비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천458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이틀 동안 이븐파 스코어를 적어냈던 박인비는 깊은 러프와 딱딱한 그린으로 무장한 까다로운 코스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안선주(27)는 박인비보다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으나 18번홀(파5)에서 룰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 공동 2위(3언더파 213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왕관을 썼던 박인비는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에 이어 US여자오픈까지 휩쓸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박인비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선두 추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서는 12번홀(파3
  • [KPGA선수권] 그리핀, 3타 차 우승…통산 3승째

    [KPGA선수권] 그리핀, 3타 차 우승…통산 3승째

    매슈 그리핀(31·호주)이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핀은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천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그리핀은 2012년 하이원 리조트 오픈과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17언더파 271타의 단독 2위 문경준(32·휴셈)을 3타 차로 따돌렸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를 기록해 문경준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그리핀은 이날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단독 1위로 치고 나간 끝에 우승 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에서 외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08년 제52회 우승자 앤드루 맥켄지(호주) 이후 그리핀이 6년 만이다.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 문경준은 전반 9홀에서 보기 1개로 오히려 1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친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이 전반에 4타를 줄이며 그리핀을 추격했지만 그리핀의 전반 페이스가
  • 문경준 KPGA선수권 2R 선두로

    문경준(32·휴셈)이 야마하 제57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권대회 둘째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문경준은 11일 강풍이 몰아친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문경준은 전날 공동 6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테니스에 몰두하다 뒤늦게 골프에 눈뜬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또 대회가 열리고 있는 스카이72 골프장과는 2006년 KPGA 시드 선발전을 앞두고 연습생 신분으로 일했던 인연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PGA] 잭 존슨, 존디어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

    잭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존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천2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존슨은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존슨은 존디어 클래식에서 2011년 3위, 2012년 우승, 2013년 준우승 등 최근 3년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그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났는데 이 대회장에서 불과 140㎞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사실상의 고향과 다름없는 곳을 다시 찾은 존슨은 “매우 만족스럽다”며 “버디 기회도 여러 차례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반 11개 홀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친 그는 “스스로 ‘지금 몇 개 홀을 돌았는데 내가 몇 언더파를 친 거지’라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즐거워했다. 토드 해밀턴(미국) 등 세 명이 7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를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와 존 허(24)가 나란히 3언더파
  •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재도전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재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단 6명만 오른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 올 시즌 잘 풀리지 않고 있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동양인 최초의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박인비는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01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는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와 장정(볼빅), 신지애(세마스포츠)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우리에게 익숙한 대회지만 박인비는 아직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미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한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일곱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루이스 석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99년·이상 미국), 캐리 웨브(2001년·호주), 안니카 소렌스탐(2003년·스웨덴)에 이어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해 6승을 거둔 박인비는 올 시즌엔 1승밖에
  • 2연승 김효주 ‘독주모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효주(19·롯데)가 두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111야드)에서 끝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6언더파 210타를 친 2위 고진영(19·넵스)에게 무려 7타나 앞서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지난달 22일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 5938만원으로 가장 먼저 4억원을 돌파했다. 2라운드까지 2위에 6타나 앞섰던 김효주는 4번홀(파3)까지 3타를 더 줄여 상승세를 이어 갔다. 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9번(파4), 10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투어 통산 4승 고지에 무난히 안착했다. 이민영(22)과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이 나란히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장수연(20·롯데마트)은 김민선(19·CJ오쇼핑)과 함께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다. 첫날 선두 펑산산(중국)은 공동 7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주형
  • [금호여자골프] 김효주, 7타 차 우승…시즌 상금 4억원 돌파

    김효주(19·롯데)가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1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6언더파 210타로 준우승한 고진영(19·넵스)에 무려 7타를 앞섰다. 지난달 22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4억5천938만원으로 상금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이미 2라운드까지 2위에 무려 6타 앞서 있던 김효주는 이날 4번 홀(파3)까지 3타를 더 줄이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혔다. 6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했지만 이때도 2위와 격차가 5타였을 정도로 이렇다 할 위기가 없는 편안한 우승이었다. 김효주는 9번과 10번 홀에서 다시 연달아 버디를 낚는 등 3라운드 내내 2위와 격차를 5타 이상으로 유지한 채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으로는 KLPGA 투어에서 4승째다. 이 가운데 2012년 롯데마트오픈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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