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양용은 100위권 밖에 머물러
배상문(28·캘러웨이)이 ‘제5의 메이저대회’ 첫날을 기분 좋게 마쳤다.배상문이 9일 미국 플로리다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4번홀 벙커에서 탈출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 AFP 연합뉴스
폰테베드라비치 AFP 연합뉴스
배상문은 이날 2번(파5)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3타를 더 줄여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2.22%로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배상문은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았으나 인내심을 갖고 파를 잡는 데 집중해 보기를 하나만 내는 등 일관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카이머는 4개 홀 줄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9개 뽑아내며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1년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는 2오버파 74타 공동 101위, 양용은(42·KB금융)은 3오버파 75타 공동 111위에 머무르는 등 부진했다.
한편 세계 4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인 버바 왓슨(미국)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에 올라 세계 1위 자리를 향해 잰걸음을 걸었다. 왓슨이 단독 2위 성적을 내고 현재 세계 2위인 애덤 스콧(호주)보다 성적이 좋으면 톱랭커가 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5-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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