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이상화, 쇼트트랙장서 ‘금빛 기운’ 선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 나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메달 기운’을 받고 ‘금빛 역주’를 펼쳤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18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가 열린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를 찾았다.
자신의 경기를 모두 마친 이상화는 지난 15일에도 ‘피겨 여왕’ 김연아(24) 등과 함께 쇼트트랙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한 바 있다.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이상화의 손에는 ‘금메달이 아니어도 괜찮아. 다치지만 말아줘. 이미 당신들은 ‘최고’. 달려라! 조해리, 박승희, 공상정, 김아랑, 심석희’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 하트가 그려진 플래카드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박승희(22·화성시청)의 언니인 박승주(24·단국대)도 함께 자리해 태극기를 펼쳐보이며 동생에게 힘을 실었다.
열띤 응원전을 펼친 이들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17·세화여고)가 레이스 막바지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19·전주제일고), 조해리(28·고양시청), 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