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바네사 메이, 스키 대회전에서 ‘꼴찌’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6)가 소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태국인 아버지의 성(姓)을 따라 이번 대회에 바네사 바나코른이라는 이름의 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네사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1,2차 레이스 합계 3분26초97을 기록했다. 1,2차 레이스를 모두 완주한 선수 67명 가운데 최하위다. 3분15초62로 66위에 오른 샤리나(중국)와도 11초 이상 차이가 났다.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다른 22명은 완주에 실패했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바네사는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에서 자랐으며 현재 영국 시민권자다. 바네사의 부모는 이혼했으며 어머니는 영국인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는 태국올림픽위원회에서 이중 국적을 허용한 덕에 태국 대표로 나올 수 있었다. 태국처럼 국제스키연맹(FIS)의 올림픽 포인트 상위 500위 이내 선수가 없는 나라에서는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 남녀 선수 한 명씩 출전시킬 자격을 준다. 바네사는 경기를 마친 뒤 “최하위를 할 줄 알았다”며 “그래도 올림픽 출전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 朴대통령, 쇼트트랙 女계주 金 대표팀에 축전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대표팀에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환상적인 호흡과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멋진 경기를 펼친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이번 메달은 올림픽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온 여러분 땀방울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나라와 국민의 명예를 드높인 공상정(유봉여고), 김아랑(전주제일고), 박승희(화성시청), 심석희(세화여고), 조해리(고양시청) 선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이상화(서울시청)에 이은 우리 선수단의 두번째 금메달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 ‘분노의 역주’로 역전극 완성한 심석희 “언니들 덕분”

    ‘분노의 역주’로 역전극 완성한 심석희 “언니들 덕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환상적인 막판 스퍼트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는 ‘언니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심석희는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을 마치고 “언니들 덕분에 부담감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레이스 막판 한국은 마지막 두 바퀴를 책임지는 2번 주자로 교체할 때 박승희가 심석희를 살짝 미는 순간 심석희가 균형을 잃고 기우뚱하면서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심석희는 마지막 코너를 파고들 때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중국 선수를 앞지르는 혼신의 역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500m 결승에서 막판에 중국의 저우양에게 1위 자리를 내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심석희는 당시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고 동료들과 함께 웃었다. 마지막 주자로 넘어가던 상황에 대해 박승희는 “제가 마지막에 추월을 당해 막내에게 큰 부담을 준 것 같아서 경기가 끝나고서 눈물이 나더라”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심석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 차례가 되자마자 앞으로 더 치고 나가려고 했다. ‘나갈 수 있다.
  • 준비 마친 김연아 “빨리 경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준비 마친 김연아 “빨리 경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실전 무대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빨리 경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김연아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공원의 연습 링크에서 훈련하고 나서 “준비를 열심히, 완벽히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경기가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말은 큰 무대를 앞둔 긴장감의 표현일 수도, 완벽한 준비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김연아는 “다른 대회와 심리적으로 다른 점은 없다”면서 “최대한 집중하면서 그동안 치른 다른 대회와 똑같이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는 완벽히 했다”면서 “하지만 피겨는 변수가 많이 결과는 모르기 때문에 그 준비가 실전에 나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이번 무대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느냐를 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김연아는 “많은 분들이 4년 전 밴쿠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는데, 둘을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 “밴쿠버에서의 내가 전성기였고, 지금의 나는 그때와 비슷하게 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자신의 연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 ‘여제’ 이상화, 쇼트트랙장서 ‘금빛 기운’ 선사

    ‘여제’ 이상화, 쇼트트랙장서 ‘금빛 기운’ 선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 나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메달 기운’을 받고 ‘금빛 역주’를 펼쳤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18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가 열린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를 찾았다. 자신의 경기를 모두 마친 이상화는 지난 15일에도 ‘피겨 여왕’ 김연아(24) 등과 함께 쇼트트랙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한 바 있다.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이상화의 손에는 ‘금메달이 아니어도 괜찮아. 다치지만 말아줘. 이미 당신들은 ‘최고’. 달려라! 조해리, 박승희, 공상정, 김아랑, 심석희’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 하트가 그려진 플래카드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박승희(22·화성시청)의 언니인 박승주(24·단국대)도 함께 자리해 태극기를 펼쳐보이며 동생에게 힘을 실었다. 열띤 응원전을 펼친 이들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17·세화여고)가 레이스 막바지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19·전주제일고), 조해리(28·고양시청), 공상
  • 중국 쇼트트랙 “반칙 이해할 수 없어”

    중국 쇼트트랙 “반칙 이해할 수 없어”

    각종 국제대회에서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괴롭히곤 하던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실격 판정을 받자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대표팀의 리옌 코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를 마친 뒤 “심판은 저우양이 리젠러우와 교체할 때에 트랙에 남아 뒤의 (한국)선수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두 선수 사이에 2∼3m의 간격이 있었고, 교대한 선수는 트랙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리옌 코치의 주장과 달리 심판진은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로 교대하는 과정을 마친 저우양이 바로 주로를 벗어나지 않아 뒤따르던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판정했다. 미국 NBC의 해설을 맡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도 “매우 어려운 판단이지만, 정확한 판단”이라고 판정을 지지했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한국에 모호한 반칙 판정이 내려진 덕택에 2위로 골인하고도 금메달을 따낸 중국은 이번에는 은메달조차 수확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중국 선수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칙의 당사자로 지목된 저우
  • 빙속 이승훈 10,000m 4위…네덜란드 또 메달 독식

    빙속 이승훈 10,000m 4위…네덜란드 또 메달 독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10,000m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3분11초68의 기록으로 역주했지만 14명 중 4위에 머물렀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듯 초반 기록은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져 아쉽게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25초61로 12위에 그친 데 이어 이번 대회 개인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놓쳤다. 남자 10,000m는 밴쿠버올림픽 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레인 교차를 잘못해 실격당하는 바람에 2위였던 이승훈이 올림픽 신기록(12분58초55)과 함께 금메달을 챙긴 종목이다. 이번 대회 남자 10,000m 메달도 네덜란드가 독차지했다. 남자 5,000m 동메달리스트인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가 이승훈이 갖고 있던 올림픽 기록을 12분44초45로 새로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0m 우승에 이어 10,000m에서는 명예회복을 벼른 크
  • 김광진,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서 탈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첫 국가대표인 김광진(19·동화고)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예선에서 하위권에 머물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김광진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45.40점을 획득, 경기를 마친 28명의 선수 중 25위에 올랐다. 스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모양의 슬로프에서 기술을 뽐내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김광진은 상위 12명이 오르는 결선 진출은 좌절됐지만 이 종목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경험을 쌓으며 4년 뒤 평창 대회를 기약했다. 그는 이날 예선에서 1차 시기에서 45.40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서는 34.40점을 기록했다. 한편, 결선에서는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데이비드 와이즈(24)가 1차 시기에서 92점을 받아 이 종목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연합뉴스
  • 여자 봅슬레이 ‘아깝다 0.09초’…첫날 19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여자 봅슬레이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첫날 레이스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선옥(34·한국체대 대학원)·신미화(20·삼육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봅슬레이 2인승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2분00초11의 기록으로 19개 출전팀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역사가 짧은 한국 봅슬레이에서도 여자팀은 뿌리를 내린 시기가 가장 늦다. 2009년 잠시 대표팀을 운영했으나 곧 사라졌고, 2011년에야 육상 단거리 선수 출신인 김선옥을 주축으로 현재의 대표팀을 재건했다. 짧은 역사에도 대표팀은 소치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며 빠르게 기량을 키우고 있다. 이날 레이스에서도 이런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1차 레이스에서 1분00초09로 최하위에 머문 대표팀은 2차 레이스에서 1분00초02로 기록을 끌어올렸다. 브라질을 앞지르고 18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비록 두 차례 합산한 기록에서는 19위를 유지했지만, 2위 브라질(2분00초02)과는 고작 0.09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자 대표팀은 20일 열리는 이틀째 경기 결과에 따라 첫 올림픽에서 탈꼴찌에 성공할 가
  • 빙속 이승훈 “10,000m 4위, 아쉽지만 후회 없어”

    빙속 이승훈 “10,000m 4위, 아쉽지만 후회 없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10,000m에서 4위를 차지한 한국 장거리 빙속의 간판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은 ‘뒷심 부족’으로 메달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이전 경기보다 나아진 것에 의미를 뒀다. 이승훈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0m 경기를 마치고 “연습 때 기록이 잘 나오고 페이스가 좋아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승훈은 13분11초68의 기록으로 14명 중 4위에 올랐다. 5,200m까지는 속도를 끌어올리며 2위를 달리던 이승훈은 5,600m 지점에서 3위로 밀렸고,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서는 메달권을 벗어났다. 첫 경기인 5,000m에서 12위(6분25초61)에 그친 데 이어 개인 종목에서는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훈은 “연습 때 12분40초대의 기록을 내면서 네덜란드 선수들과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면서 “5,000m 경기를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기대감 속에 경기에 나섰는데 아쉽다”고 곱씹었다. 이승훈의 표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특히 “마지막 조에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와 같은 조가 되길 내심 바랐
  • <올림픽> 볼트가 평창 올림픽에?…쿨 러닝 연일 화제

    “평창 올림픽에 도전하겠다.” 육상 남자 1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된 것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기자회견 때문이었다. AP통신은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는 장소에 내걸린 대형 포스터에 볼트의 사진과 함께 ‘평창에 도전할 것’이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것이 마치 볼트가 직접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가겠다”고 말한 듯이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열대 기후에 속하는 자메이카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때 육상 선수들이 봅슬레이팀을 꾸려 출전해 큰 화제가 됐다. 1994년 할리우드 영화 ‘쿨 러닝’으로 만들어질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출전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완주한 29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자메이카 대표인 마빈 딕슨은 “볼트는 세계적인 스타”라며 “만일 그가 우리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우리에게 관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47세 노장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윈스턴 와트 역시 “우리 팀은 더 젊은 선수가 필요
  • <올림픽> 플루셴코 “다음 올림픽 출전 배제하지 않을 것”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싱글 출전 직전 은퇴를 선언한 러시아 피겨 스타 예브게니 플루셴코(32)가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플루셴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방송 채널원의 한 토크쇼에 나와 “은퇴하고 싶지 않다”며 “5번째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루셴코의 이번 발언은 은퇴를 선언한 지 닷새 만에 나온 것이어서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플루셴코는 14일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기로 했지만 경기 직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곧바로 현역 은퇴까지 선언해 러시아 팬들에겐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몇 년 새 끊이지 않은 부상이 플루셴코가 은퇴를 선언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며 허리, 무릎 등 수술만 12차례 받았다. 그러나 플루셴코는 이날 “필요하다면 10번이라고 더 수술받아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싶다”며 몸 상태 회복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플루셴코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진 것은 그를 비판한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루셴코가 기권하자 러시아 내에서는 플루셴코의 부상이 본인 주장처럼 심하지 않은 것 같다는 등 비판이 일었다. 비
  • 쇼트트랙 女계주 결승전 시청률 SBS ‘판정승’

    우리 선수단이 두 번째 금메달을 딴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 경기의 생중계 시청률에서 SBS가 MBC에 앞섰다. 19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분께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SBS 11.4%, MBC 10.3%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금메달을 땄다. 비슷한 시간대에 소치 특집 형식으로 진행된 KBS 2TV ‘예체능’은 전 회보다 소폭 상승한 7.3%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오후 10시 정상 방송된 MBC 월화극 ‘기황후’는 26.6%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BS ‘따뜻한 말 한마디’와 KBS 2TV ‘태양은 가득히’는 올림픽 중계로 결방됐다. 연합뉴스
  • -올림픽- 이 악문 쇼트트랙, 첫 금메달 따고 활짝

    -올림픽- 이 악문 쇼트트랙, 첫 금메달 따고 활짝

    한국 쇼트트랙이 잇따른 악재를 딛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뒤늦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조해리(고양시청)·김아랑(전주제일고)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0일 열린 준결승에서 김아랑 대신 뛴 공상정(유봉여고)도 함께 금메달을 받았다. 이들 다섯 명은 캐나다(4분10초641)와 이탈리아(4분14초014) 선수들을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나란히 섰고 이번 대회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리게 했다. 심석희의 여자 1,500m 은메달, 박승희의 여자 500m 동메달뿐이었던 한국 쇼트트랙은 여자 계주팀의 역주로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만져봤다. 올림픽 개막 전에 불거진 대표팀 장비 담당 코치의 성추행 의혹, 남자 계주의 주축선수인 노진규(한국체대)의 부상 등으로 시련을 겪은 한국 쇼트트랙은 소치에 와서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남자부가 노메달 위기에 처하는 등 계속된 성적 부진에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 <올림픽> 오늘 밤, 피겨 여왕 ‘두 번째 대관식’의 서막

    <올림픽> 오늘 밤, 피겨 여왕 ‘두 번째 대관식’의 서막

    선수 생활의 종착역을 앞둔 ‘피겨 여왕’의 두 번째 대관식이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김연아(24)는 20일 오전 2시24분부터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를 펼친다. 전체 30명의 선수 중 3조 5번째에 해당하는 17번째 순서다.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이라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수를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선수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로 이번 대회를 선택했다. 소치에서 그는 소냐 헤니(노르웨이)와 카타리나 비트(동독) 이후 역대 세 번째 올림픽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그 서막인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선보이는 곡은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다. 화려함을 좇아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중년이 된 여배우가 과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에게 고백했으나 거절당하고서 회한과 그리움을 담아 부르는 곡이다. 원곡에는 유머도 섞여 있으나 김연아는 이 곡의 ‘애절함’에 초점을 맞춘다. 밴쿠버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 준 ‘본드걸’ 같은 강렬한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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