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명품 점프로 쇼트 선두 지켜낸 김연아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특유의 정확한 ‘명품 점프’를 구사하며 자신만의 강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연아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시즌 최고인 74.92점을 받은 쇼트프로그램 연기는 왜 그가 ‘피겨 여왕’이라는 말을 듣는지 모든 이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제기돼 온 ‘텃세 우려’대로 이날 심판의 판정은 김연아에게 다소 박했고, 다른 경쟁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후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김연아가 ‘교과서’라는 별명대로 워낙 정확한 기술을 구사한 덕택에 이런 견제에도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첫 순서로 뛰어오르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 완벽히 끝나면 ‘사실상 게임은 끝났다’는 말을 듣는다.
이날도 김연아는 첫 순서로 이 점프를 구사, 기본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 1.50점을 받아냈다.
정확했던 점프를 생각하면 조금 아쉽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좋은 수준의 GOE라고 할 수 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까지 완벽히 수행, GOE 1.10점을 보태면서 김연아는 첫 두 번의 과제로만 18.00점을 챙겼다.
이날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