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플루셴코 “다음 올림픽 출전 배제하지 않을 것”

<올림픽> 플루셴코 “다음 올림픽 출전 배제하지 않을 것”

입력 2014-02-19 00:00
수정 2014-02-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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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싱글 출전 직전 은퇴를 선언한 러시아 피겨 스타 예브게니 플루셴코(32)가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플루셴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방송 채널원의 한 토크쇼에 나와 “은퇴하고 싶지 않다”며 “5번째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루셴코의 이번 발언은 은퇴를 선언한 지 닷새 만에 나온 것이어서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플루셴코는 14일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기로 했지만 경기 직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곧바로 현역 은퇴까지 선언해 러시아 팬들에겐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몇 년 새 끊이지 않은 부상이 플루셴코가 은퇴를 선언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며 허리, 무릎 등 수술만 12차례 받았다.

그러나 플루셴코는 이날 “필요하다면 10번이라고 더 수술받아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싶다”며 몸 상태 회복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플루셴코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진 것은 그를 비판한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루셴코가 기권하자 러시아 내에서는 플루셴코의 부상이 본인 주장처럼 심하지 않은 것 같다는 등 비판이 일었다. 비판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2000년대 초 플루셴코의 라이벌로 꼽히던 알렉세이 야구딘(33)도 있었다.

플루셴코는 “많은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몇 시즌을 건너뛰고 쿼드러플 점프를 몇 개 더 연마하고서 다시 경기에 나서겠다”며 “스케이트를 계속 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우승자인 플루셴코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러시아 남자 피겨 간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에 나서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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