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안상미 “중국 실격, 어이없는 진로방해에 정말 화나”…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울먹인 중계에 시청자 감동

    안상미 “중국 실격, 어이없는 진로방해에 정말 화나”…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울먹인 중계에 시청자 감동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8년 만에 세계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김아랑(전주제일고)·조해리(고양시청)·공상정(유봉여고) 선수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땄다. 이날 소치 아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경기 현장에서 한국 소녀들의 힘찬 레이스를 지켜 본 안상미 SBS 해설위원과 일문일답을 나눴다. 안상미 해설위원은 16년 전인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다음은 안상미 SBS 해설위원과의 일문일답.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 전 선수들 컨디션은 어때 보였나. →경기 직전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을 치른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선수의 몸이 다른 경기 때와 달리 매우 가벼워보여 느낌이 좋았고 한층 기대가 컸다. -앞서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던 심석희 선수가 특별한 각오를 전했던가. →심
  • “2위는 나야!” 아사다 마오-리프니츠카야 훈련 중 신경전

    “2위는 나야!” 아사다 마오-리프니츠카야 훈련 중 신경전

    ‘피겨 여왕’ 김연아를 그나마 위협할 몇 안되는 후보군으로 꼽히는 아사다 마오(일본·24)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16)가 공식 훈련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아사다와 리프니츠카야는 18일(한국시간) 오전 여자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공식 훈련을 했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 훈련에서 아사다는 트리플악셀을 4번 시도해 2번 성공했다고 전하면서 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한 ‘신성’ 리프니츠카야 역시 고난도의 점프에 성공하는 등 두 선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불꽃이 튀겼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사다가 결전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아노곡 ‘녹턴’에 맞춰 훈련한 아사다는 연습에서는 점프를 뛰지 않고 전체적인 움직임을 점검했다. 특히 금메달을 따는 데 있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리플악셀에 대해서는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훈련에서 트리플악셀 외에 2연속 3회전과 ‘2회전 반-3회전’ 점프에 성공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성공한 모습이다. 반면 리프니츠카야는 이런 아사다를 의식하지 않은 채 훈련 시작부터 과감하게 점프를 시도하며 당돌한 모습을 보
  • 김연아 드레스 리허설… ‘단무지 의상’ 또?

    김연아 드레스 리허설… ‘단무지 의상’ 또?

    김연아 드레스 리허설… ‘단무지 의상’ 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드레스 리허설이 현장이 공개됐다. 김연아는 19일(한국시각)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드레스 리허설에 참석했다. 김연아는 이날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연기하며 20일 프리 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로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이날 김연아는 올리브 그린색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빙판 위를 거닐던 김연아는 차근차근 자신의 프로그램을 연습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가 입고 나온 올리브 그린색 드레스는 지난 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프 자그레브’를 통해 처음 공개한 것이다. 당시 일부 피겨팬들은 이 드레스가 단무지나 겨자같아 촌스러워 보인다면서 비난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드레스를 만든 안규미 디자이너의 홈페이지는 항의글로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도 의상을 교체하는 일이 많은 만큼 특별히 의상에 대해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별다른
  •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공상정 금메달 소감 천진난만한 모습에 네티즌 환호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공상정 금메달 소감 천진난만한 모습에 네티즌 환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공상정(18·유봉여고)이 남긴 금메달 소감이 화제다.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소치 해안 클라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심석희가 중국 선수를 추월,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상정은 인터뷰에서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정말 좋다. 힘들게 고생한 게 있어서 좋았다”며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공상정은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준결승에서 팀의 승리에 공헌하는 등 크게 눈에 띄지 않더라도 제 몫을 철저히 해왔다. 특히 꽃다발 수여식에서 천진난만하게 활짝 웃는 미소와 깜찍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교 3세인 ‘귀화 선수’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 공상정은 한국 선수들이 취약한 단거리 종목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다. 스타트가 좋고 순간 가속도를 붙이는 능력이 빼어나 앞으로 500m에서 중국 선수들과 맞붙을 미래의 에이스로 꼽히고 있다. 타이완에서라면 바로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음에도 자신은 한국인이라며 한국 국적을 취득한 공상정은 결국
  • 김연아 드레스 리허설 완료…IOC “김연아의 시간!”

    김연아 드레스 리허설 완료…IOC “김연아의 시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드레스 리허설이 현장이 공개됐다. 김연아는 19일(한국시각)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드레스 리허설에 참석했다. 김연아는 이날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연기하며 20일 프리 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로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이날 김연아는 올리브 그린색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빙판 위를 거닐던 김연아는 차근차근 자신의 프로그램을 연습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가 입고 나온 올리브 그린색 드레스는 지난 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프 자그레브’를 통해 처음 공개한 것이다. 당시 일부 피겨팬들은 이 드레스가 단무지나 겨자같아 촌스러워 보인다면서 비난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드레스를 만든 안규미 디자이너의 홈페이지는 항의글로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도 의상을 교체하는 일이 많은 만큼 특별히 의상에 대해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한편 IOC는 19일
  • 日 피겨스타, ‘김연아 심판 매수설’ 나오자…

    日 피겨스타, ‘김연아 심판 매수설’ 나오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일 동계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한 가운데 일본 피겨스케이팅계의 대표적인 스타가 대회 직전 자국의 아사다 마오(24)에 비해 김연아가 월등하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 스타는 특히 자국 언론에서 제기하는 ‘한국의 심판 매수설’을 일축했다. 일본뉴스 포털 JP뉴스(www.jpnews.kr)에 따르면 일본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스타인 아라카와 시즈카(33)는 김연아에 대한 각종 비방들을 반박하며 많은 일본인들의 오해와 달리 기술적인 측면에서 김연아가 아사다보다 한 수 높다고 평가했다. 아라카와는 2006년 2월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피겨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딴 인물이다. 일본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주간문춘’은 2월 20일자에서 ‘아사다 마오의 金 최대의 벽 김연아의 고득점, 그 어둠에 접근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연아의 고득점 배경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스폰서인 대기업 삼성의 영향력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가십지 ‘아사히 예능’도 1월 23일자에 ‘김연아의 수상한 고득점과 뒷공작’이라는 기사를 내고 “한국스케이트 연맹이 국제스케이트 연맹에 로비를 한다”고 썼다.
  •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1,000m 예선 전원 통과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1,000m 예선 전원 통과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0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심석희는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예선에서 1분31초04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승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심석희는 1,000m 월드컵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예선에서 심석희는 레이스 시작 직전 출발선에서 미세하게 움직여 부정 출발을 지적받았으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레이스로 줄곧 선두를 지켜 가볍게 준준결승에 올랐다. 500m 동메달리스트인 박승희도 2조에서 1분31초883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박승희는 지난 13일 500m 결승전 도중 넘어져 무릎을 다쳐 1,500m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날 여유 있는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5조에 출전한 김아랑도 1분31초640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1,000m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다. 연합뉴스
  • 박세영·이한빈, 남자 500m 예선 통과

    박세영·이한빈, 남자 500m 예선 통과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세영(21·단국대)과 이한빈(26·성남시청)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박세영과 이한빈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1조에서 출발한 박세영은 41초56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상위 두 명에게 주는 준준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한빈도 3조에서 41초982만에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준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1,000m와 1,500m에서 ‘노 메달’에 그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노 메달에 그칠 위기다. 박세영과 이한빈은 500m에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남자 쇼트트랙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로 귀화해 부활에 성공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5조에서 41초450의 기록을 내며 1위로 골인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m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안현수는 이 종목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연합
  • 쇼트트랙 첫 금메달…女 3,000m 계주서 8년만에 정상

    쇼트트랙 첫 금메달…女 3,000m 계주서 8년만에 정상

    한국 쇼트트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8년 만에 정상을 되찾고 금메달 갈증도 풀었다.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조해리(고양시청)·김아랑(전주제일고)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금메달을 땄다. 캐나다가 4분10초641로 은메달, 이탈리아가 4분14초014로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우승국인 중국은 2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마지막 주자 교대 후 뒤따르던 한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심판진으로부터 반칙 판정을 받아 노메달로 물러났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우리나라가 거둬들인 첫 번째 금메달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이룬 이상화(서울시청)의 금메달에 이어 우리 선수단의 두 번째 금빛 메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현재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하나씩을 챙겼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
  • ‘여고생 쇼트트랙 여왕’ 계보 이은 심석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은메달에 빛나는 심석희(17·세화여고)가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금빛 질주’를 주도하면서 ‘여고생 쇼트트랙 여왕’의 계보를 이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초창기 ‘원조 여왕’ 전이경(38)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전이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88년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따내는 등 지금도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배화여고 재학 시절 출전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3,000m 계주에서 우승, 최고의 쇼트트랙 스타로 군림했다. 4년 뒤 나가노 대회에서도 2종목의 금메달을 지키고,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2000년대 초반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분과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빙판 안팎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떨쳤다. 전이경이 떠난 이후에는 진선유가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진선유는 광문고에 다니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남자부 3관왕인 안현수(29
  • 심석희·김아랑, 평창서도 ‘메달 쌍끌이’ 기대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정상을 탈환한 데는 ‘10대 콤비’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심석희(17·세화여고)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 출격해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아직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이들은 2010년 밴쿠버에서 끊긴 여자 계주의 ‘금맥’을 되살리는 데 일조하면서 2018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석희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2-2013시즌부터 1,500m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0순위’ 후보로 꼽혔다. 2012-2013, 2013-2014시즌에 걸쳐 10차례 대회에서 매번 ‘금빛 질주’를 펼쳤고, 특히 1,500m에서는 한 번을 빼놓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치 올림픽은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의 ‘대관식’이 되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심석희는 주종목인 1,500m에서 노련한 중국의 저우양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을 따고 처음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첫 메달의 기쁨
  • 되찾은 금메달…밴쿠버 실격 악몽 ‘훌훌’

    되찾은 금메달…밴쿠버 실격 악몽 ‘훌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울한 소식만을 거듭 전하던 한국 쇼트트랙이 ‘4년전 악몽’을 털어내고 활짝 웃었다.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8년 만에 다시 시상대 꼭대기를 탈환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오랫동안 시상식 국기 게양대 꼭대기에 태극기 외의 국기를 허용한 적이 없는 한국의 텃밭이다. 한국 여자 계주팀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4연패의 역사를 썼다. 그러나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5연패에 도전하던 여자 계주팀은 씻기 어려운 상처를 안고 돌아와야 했다. 결승에서 중국과 치열한 2파전을 벌인 한국은 빛나는 레이스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5연패를 달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김민정이 선두로 코너를 돌다가 오른팔이 뒤따르던 중국의 선린린의 얼굴에 닿은 것을 두고 반칙이라고 판단, 실격 판정을 내렸다. 태극기를 흔들며 세리머니를 펼치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대표선수들은 전부 눈물을 흘리며 “실격이 아니다”라
  • 또 혼자 무너진 아믈랭…안현수 반사이익

    또 혼자 무너진 아믈랭…안현수 반사이익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의 ‘최강자’로 꼽히던 샤를 아믈랭(29·캐나다)이 거듭된 실수로 자존심에 먹칠을 했다. 아믈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마지막 한바퀴를 남길 때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코너를 돌던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최하위로 탈락했다. 멀쩡히 선두를 지키며 코너를 돌아 나가던 아믈랭은 누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빙면에 맞닿은 스케이트가 크게 흔들리더니 그대로 코스에서 튕겨 나갔다. 세계 최고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어이없는 실수다. 링크 주변의 보호 패드에 등을 강하게 부딪친 아믈랭은 자신도 황당하다는 듯 손으로 헬멧을 만지작거렸다. 아믈랭이 실수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5일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도 초반 선두를 달렸으나 코너를 돌던 도중 스케이트날이 서로 걸리는 바람에 넘어져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아믈랭은 첫 스타트 때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가 부정출발 판정을 받는 등 실수투성이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믈랭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1,500m와 1,000m 랭킹 1위, 500m 랭킹 2위를 달리는 남자 쇼트트랙의 최강자다. 그는
  • 박승희 ‘금빛 질주’로 500m 불운 훌훌

    박승희 ‘금빛 질주’로 500m 불운 훌훌

    박승희(22·화성시청)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뒤 그의 트위터에는 동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실렸다. 이와 함께 “나에게 제일 소중한 메달이 될 듯하다. 모든 게 운명일 것이고 난 괜찮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글이 적혔다. 울음을 터트려도 괜찮을 법한데 박승희는 오히려 자신을 위로하는 이들을 달래며 웃어 보였다. 박승희는 이날 결승에서 레이스 초반 선두로 나섰으나 뒤따르던 선수에게 몸이 걸려 넘어지는 불운 속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최하위 기록인 54초207에 레이스를 끝냈지만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실격당해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물론 박승희가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조 1위로 오를 만큼 컨디션이 최고조였던 터라 아쉬움은 컸다. 크리스티는 자신의 트위터에 “심판 판정을 완전히 존중하고 결승전에 나왔던 다른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승희는 당시 넘어졌다가 일어나 몇 걸음 달려나가다가 다시 앞으로 엎어지면서 오른 무릎까지 다쳤다. 이후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동메달을 딴 종목인 1,500m 경기는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박승희의 동메
  • 사흘 만에 더 강해진 심석희 ‘복수의 역주’

    사흘 만에 더 강해진 심석희 ‘복수의 역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등극을 준비하는 심석희(17·세화여고)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 강해지고 있었다.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열린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예상대로 경기는 한국과 중국이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국의 최대 위기는 마지막 두 바퀴를 책임지는 2번 주자로 교체하는 순간 나왔다. 박승희가 심석희를 힘껏 밀었지만, 심석희는 살짝 균형을 잃고 기우뚱거렸다. 그 사이 500m에서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중국의 2번 주자 리젠러우가 저만치 앞서 달려나갔다. 속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쇼트트랙 마지막 레이스에서 좀처럼 따라잡기 어려워 보일 만큼 격차가 벌어지면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겠다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꿈도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17세의 여고생 스케이터 심석희의 눈에는 리젠러우가 그다지 멀어 보이지 않았던 듯하다. 긴 다리를 이용해 성큼성큼 달리며 속도를 붙여 어느새 리젠러우의 뒤로 따라붙은 심석희는 마지막 코너에 파고들면서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마침내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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