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올림픽>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 심판진 문제 많아”

    2014 소치 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는 홈그라운드 이점 외에도 심판들의 지지까지 등에 업고 있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심판진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더 나은 경쟁자들보다 어린 러시아 선수에게 점수를 더 많이 준 9명의 심판 중 한 명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사람”이라며 “또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2연패에 도전하던 김연아(24)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연아에 비해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논란이 이어졌다. 오드리 와이사이거 전 미국 피겨 코치는 “러시아라서 소트니코바가 후한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생각이 자동으로 들게 되는 것이 슬프다”고 얘기했다. 그는 “내가 얘기해본 사람 중 그 누구도 이 경기의 결과가 이렇게 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2002년 올림픽 때 여자 싱글 심판을 봤던 조
  • <올림픽> 피겨 ‘원조여제’ 비트, 경기결과에 “이해할 수 없어”

    피겨 ‘원조 여제’ 카타리나 비트(49)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비트는 21일(한국시간) 경기가 끝나고 독일 방송에 출연해 “이해할 수 없다. 다소 실망스럽다”는 관전평을 털어놨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비트는 김연아(24)가 자신의 뒤를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구동독 출신인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대회와 1988년 캘거리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1928∼1936년 대회를 3연패한 소냐 헤니(노르웨이) 이후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여자 피겨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경기에 참가했던 애슐리 와그너(미국·193.20점)는 공개적으로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와그너는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모두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지만 번번이 넘어졌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200.57점)나 아사다 마오(일본·198.22점)보다 낮은 총점을 받아 최종 7위에 그쳤다. 그는 “속았다는 느낌”이라며 특히 리프니츠카야의 점수에 문제가 있다면서 “러시아 선수에 대한 편파 판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판정에 얽힌 논란이 피겨스케이팅의 인기를 떨어뜨릴 것”이라며 “사람들은 넘어진 선수가 더 높은
  • <올림픽> 김연아와 소트니코바 희비 가른 ‘기술점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의 희비를 가른 것은 두 선수의 기술점수였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144.19점, 소트니코바는 149.95점을 받아 금메달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이 가운데 예술점수(PCS)는 김연아가 74.50점으로 소트니코바(74.41점)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두 선수의 점수 차이를 만든 부분은 기술점수(TES)다. 김연아가 69.69점을 받은 반면 소트니코바는 75.54점을 받았다. TES는 각 기술의 기본점과 수행점수(GOE)로 나뉜다. 기본점은 심판진 가운데 테크니컬 패널이 각 기술의 성공 여부와 레벨을 부여하는 데 따라 달라진다. 기본점만 따지면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게 약간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점프를 정확히 뛰고, 스핀과 스텝 등에서 최고 레벨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김연아는 기본점으로 58.39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똑같은 조건 아래에서 최대 61.43점의 기본점을 받는다. 전체 프로그램에서 소트니코바가 3회전 점프를 김연아보다 한 차례 더 뛰고, 배점이 높
  • <올림픽> 김연아 “은퇴 경기 실수 없어 만족…향후 계획은 미정(종합2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아쉬운 은메달에 그친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큰 실수 없이 마친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연기가 끝나고 여러 가지 기분이 교차했다.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면서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실수 없이 마친 것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얻어 근소하게 앞선 1위에 오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을 받았다. 그러나 한 번의 점프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만 무려 149.95점을 받으며 종합 224.59점으로 앞지른 탓에 김연아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연아는 한 번의 실수도 없는 깨끗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보였지만, 오히려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 역전을 허용했다. 여자 싱글 2연패는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김연아는 기자회견에 앞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점
  • <올림픽>우크라 선수단 조국 유혈사태 항의 경기장 떠나

    우크라이나에서의 최악 유혈 사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 선수들 절반 이상이 20일(현지시간) 현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뉴스루는 이날 수도 키예프에서 야권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 충돌로 최대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치 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 4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통신은 선수단 출국이 정부의 야권 시위대 무력 진압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전했다. 육상 장대 높이뛰기의 전설이자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세르게이 부브카는 하루 전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폭력을 중단해 줄 것을 국가 지도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주요 야당 지도자들이 휴전과 협상 재개에 합의 한지 하루만인 이날 키예프 시내에선 또다시 과격 시위대와 경찰이 무력 충돌해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비타 세메렌코가 동메달 1개를 따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앞서 지난 19일 자국내 무력 충돌 희생자를 애도하고 ‘올림픽 정전’ 정신에
  • <올림픽> 피겨여왕의 은메달…”아쉽지만 수고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피겨여왕’ 김연아(24) 선수가 21일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자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밤을 꼬박 새거나 새벽부터 일어나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던 시민들은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에 5점 이상 밀린 것과 관련해 ‘도저히 점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아쉬움과 허탈감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아울러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그동안 수고했다’, ‘행복했다’는 등의 응원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직장인 진모(38)씨는 “누가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가 나와 너무 속상하다”며 “마음이 많이 아프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진혁(33)씨는 “올림픽 2연패가 코앞에 있었는데 심판이 심한 편파 판정으로 재를 뿌려 짜증이 솟구친다”며 “하지만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김연아의 모습을 보니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 황소영(28·여)씨는 “새벽같이 일어나 경기를 봤는데 러시아 선수에 대한 말도 안 되는 ‘퍼주기식’ 심사에 화가 난다”며 “평창 올림픽에 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 <올림픽> ‘러시아 눈치보기?’…김연아 은메달 판정논란 거세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치고도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주자 국내·외에서 판정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획득, 전날 1위를 차지한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해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개최국 러시아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 0.28점 뒤져 2위에 올랐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가 가져갔다. 이로써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좌절됐고 은메달을 목에 건 채 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이날도 김연아의 점수는 경쟁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박한 편이었다. 특히 러시아의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새별 율리야 리프니츠카야가 부진한 사이 복병으로 떠오른 소트니코바에 대한 점수는 지나치게 후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물론 외신에서도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수행점수(GOE)와 스텝 시퀀스에서의 레벨 등을 비교
  • <올림픽> 헤니, 비트, 그리고 연아…역대 은반의 여왕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마련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마지막 무대에 불이 꺼졌다. 후회없는 연기를 펼치고도 아쉽게 올림픽 2연패는 이룰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세계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는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시상대 위에 오른 뒤 은빛 메달을 목에 걸고 선수로서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다. ’은반 위의 요정’들을 만날 수 있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겨울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피겨 여자 싱글은 동계올림픽이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제1회 대회를 열기도 전인 1908년 런던 하계 대회 때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졌다. 이후 숱한 피겨 스타들이 올림픽 은반 위를 누비며 전설을 써내려갔다. 초기 올림픽을 빛낸 피겨 스타로는 단연 소냐 헤니(노르웨이)를 들 수 있다. 헤니는 1928년 생모리츠 대회부터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를 거쳐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의 금자탑을 쌓으며 ‘원조 피겨 여제’로 군림했다. 헤니가 이룬 올림픽 3연패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헤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927년부터 1936년까지 10년 연속 우승하는 등 당대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다.
  • <올림픽> ‘여왕의 무게’ 실린 스케이트 벗고 ‘숙녀 연아’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언제나 큰 관심과 기대를 지우던 무거운 스케이트화에도 작별을 고했다. 김연아는 앞서 20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나도 사람이니까 긴장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큰 무대에서 더 대담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데서 유래한 ‘강심장’이라는 별칭에 가려져 있지만, 자신의 말대로 김연아는 언제나 ‘당연히 1등이겠지’라고 전망하는 주변의 기대를 떠안고 빙판에 서 왔다. 무대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김연아의 첫 표정에는 늘 긴장이 숨어 있다. 어느 대회에서나 첫 훈련을 전후해 들을 수 있는 “부담을 덜고 경기에 나서려 한다”는 똑같은 대답은 반대로 부담감을 들키고 싶지 않은 속내의 표현에 가깝다.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에야 자신이 긴장했던 부분을 털어놓으며 때로는 후련함을, 때로는 뿌듯함을 특유의 톡톡 튀는 말투로 털어놓곤 한다. 여왕이라는 칭호에 “오글거린다”며 웃음을 터뜨리고, 후배 선수들과 패션 소품에 관련한 수다를 떨기도 하는 등 ‘선수’의 칭호를 벗어난 다른 모습의 김연아를 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당연히
  • <올림픽> 김연아 은메달?…외신도 ‘예상과 달라’

    경기가 끝나기 전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금메달을 예상한 외신들은 결과가 발표되자 의문을 나타내며 판정 문제를 지적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가던 무렵 이를 생중계하던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진은 “금메달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다른 모든 선수의 연기가 끝나고 마지막 24번째로 나선 김연아였기에 앞선 선수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받은 것보다 낮은 점수가 발표되자 해설진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1948년과 1952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남자 싱글 2연패를 이룬 딕 버튼(85)은 트위터에 “김연아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이다. 오늘 당신은 차원이 다른 스케이터였다”고 썼다. 반면 소트니코바에 대해서는 “활력이 넘치고 강력하며 칭찬받을 만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면서 경기 도중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김연아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오늘 이후로는 그렇지 않다”며 “그녀는 최고였고 매력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김연아가 더 깔끔하고 빛나는 연기를
  • <올림픽> 외신들, 판정에 의문’스캔들’ 표현까지

    21일(한국시간) 끝난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채점의 공정성에 대해 외국 언론들이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는 이날 피겨스케이팅 결과를 전하는 기사 제목에 ‘스캔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날 경기에서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쇼트와 프리 합계 224.59점으로 219.11점의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퀴프는 이날 경기 결과에 ‘스캔들’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채점이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이날 여자 피겨스케이팅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하는 라이브 블로그에서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자 ‘충격’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은메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글도 뒤이어 올렸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소트니코바가 심판 판정 덕에 러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며 “이는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새라 휴스 이후 가장 뜻밖의 금메달리스트”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올림픽- 박희진, 여자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서 탈락

    박희진(35·광주스키협회)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희진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42.40점을 획득, 23명의 선수 중 21위에 올랐다. 스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모양의 슬로프에서 기술을 뽐내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박희진은 12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으나 ‘나이를 잊은 도전’으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에 한 획을 보탰다. 그래픽디자이너인 박희진은 취미로 스키를 즐기다 프리스타일 스키에 매력을 느껴 늦은 나이에 도전에 나선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편, 이 종목 금메달은 결선에서 89.00점을 받은 미국의 매들 보먼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 <올림픽> 엉덩방아 악몽 떨친 아사다의 ‘작은 소득’

    연기를 마친 아사다 마오(24·일본)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안도감과 성취감 때문인지 아사다의 눈에선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사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트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1점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55.51점이라는 성적을 더해 198.22점을 기록,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다소나마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아사다는 전날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이후 실수가 이어지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사다는 16위로 추락, 메달권에서 동떨어졌다. 아사다의 금빛 도전도 더불어 좌절된 셈이었다. 그는 4년 전 밴쿠버 대회 때 동갑내기 김연아(24)에게 밀리며 은메달을 차지한 뒤 설욕을 꿈꾸며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섰다.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친 상황이어서 아사다가 김연아에게 설욕할지를 두고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물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
  • <올림픽> ‘아디오스 연아’…연아와 함께 행복했던 18년

    김연아의 세계 신기록은 아마도 깨지기 어려울 것 같고 이제 김연아는 한국의 여왕에서 벗어나 세계인 모두의 여왕이 됐다”(뉴스위크) , “김연아의 기록을 돌파할 선수는 김 선수 자신밖에 없을 것”(밴쿠버 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24)가 쇼트프로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 모두 역대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총점 228.56점의 ‘세계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자 전 세계 언론들은 ‘피겨 요정’에서 ‘피겨 여왕’으로 화려하게 등극한 김연아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4년 2월 21일(한국시간). ‘피겨 여왕’ 김연아는 자신의 피겨인생 18년의 마침표를 찍는 은퇴 무대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9.11점을 따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결과를 놓고 개최국 러시아의 홈텃세가 판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피겨 전문가들의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모든 짐을 내려놓은 피겨 여왕의 반응은 오히려 ‘쿨’했다. ”연기가 끝나고 여러 가지 기분이 교차했다.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가장
  • <올림픽> 스토이코 “여자 피겨 채점은 공정했다”

    “공정한 판정이었다.(It was totally fair)” 21일(한국시간) 끝난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에 대해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판정이 공정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이가 있다. 1994년, 1995년, 1997년 등 세차례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고 1994년과 1998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건 엘비스 스토이코(42·캐나다)가 주인공이다. 스토이코는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판정은 완전히 공정했다”며 “소트니코바는 준비가 된 선수였던 반면 김연아는 그를 뛰어넘을 정도로 기술 점수를 받기에는 다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한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분석했고 “트리플 점프의 횟수도 7-6으로 소트니코바가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트리플 살코(기본점 4.2) 점프를 두 차례 포함한 반면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살코 1개와 트리플 살코보다 배점이 높은 트리플 루프(기본점 5.1)를 포함했다는 분석이다. 또 김연아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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