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 男궁사 전원 개인전 16강 진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주장 오진혁(31·현대제철)은 1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개인전 32강전에서 루이스 알바레스(멕시코)를 풀세트 접전 끝에 6-4(28-28, 29-27, 26-30, 28-27, 28-28)로 따돌렸다. 이로써 대표팀은 오진혁을 포함해 선착한 임동현(26·청주시청), 김법민(21·배재대) 등 선수 전원이 16강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알바레스는 한국인 이웅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의 에이스로 올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강자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접전에서 오진혁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알바레스는 첫 세트부터 오진혁과 같은 28점을 기록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오진혁은 2세트를 29-27로 가져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세트는 알바레스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 발 모두 10점에 꽂아넣었다. 알바레스의 거센 반격에 당황한 오진혁이 26점에 그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4세트도 27-27로 승부를 내지 못하는 듯했지만 오진혁이 날린 두 번째 화살이 8점이 아닌 9점으로 판정되면서
  • ‘챔피언’ 노르웨이와 무승부… 우생순, 거침없다

    이긴 것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뻐했다. 주장 우선희(삼척시청), 골키퍼 주희(서울시청) 등은 감격해 울었다. 강재원 감독은 “만족스럽다. 몸상태를 고려해 선수를 자주 바꿨는데 제대로 붙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지해(삼척시청)는 “우리가 강하다고 우리끼리는 생각했지만 정말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고 했고, 이은비(부산BISCO)도 “왜 이렇게 잘하는지 나도 신기하다.”고 해맑게 웃었다. ‘우생순 시즌2’를 준비 중인 여자핸드볼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일 영국 런던의 코퍼복스에서 열린 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노르웨이와 27-27로 비겼다. 노르웨이는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이번에도 ‘우승후보 0순위’다. 스페인·덴마크에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승점 1을 추가해 조 1위(승점 5·2승1무)를 유지, 8강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강재원 감독은 이날 아침 “부담 없이 즐기자. 편하게 뛰어라.”고만 했다. 객관적인 실력상 노르웨이가 한 수 위인 데다 우리팀이 100% 전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겁 없이 뛰었다. 전반을 15-13으로 앞선 채 마
  • [오늘의 올림픽]

    2일(목) ■유도 남자 100㎏ 이하 32강 오후 5시 44분 여자 78㎏ 이하 32강 오후 6시 19분 ■수영 남자 접영 100m 예선 오후 7시 22분 여자 ●자유형 800m 예선 오후 6시 30분 ●배영 200m 예선 오후 7시 31분 ■사격 남자 25m 속사 권총 예선 오후 6시 30분 3일(금) ■사이클 남자 트랙 단체 예선 0시 42분 여자 트랙 단체 예선 0시 ■요트 남자 RS:X 예선 0시 ■유도 남자 100㎏ 이하 결승 0시 10분
  • [런던 her story] ‘아름다운 10代’ 中 수영 예스원·美 체조 더글러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런던의 밤은 두 10대 소녀 덕에 더 아름다워졌다. 도핑 의혹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영 2관왕에 우뚝 선 중국의 예스원(16), 미국 여자체조팀에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 금메달을 안긴 개브리엘 더글러스(17)가 주인공이다. 예스원은 1996년 3월 1일생, 더글러스는 1995년 12월31일생이니 동갑내기나 마찬가지다. 둘 다 여섯 살에 수영과 체조에 입문한 것도 닮은꼴이다. 예스원은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7의 아시아신기록 및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접영으로 헤엄치는 첫 50m에서 4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배영에서 1위로 치고 나섰다. 평영으로 헤엄치는 150m 구간에서 3위로 밀렸지만, 마지막 자유형에서 경이적인 뒷심으로 금메달을 쟁취했다. 지난달 28일 개인혼영 400m에서 전신 수영복 규제 이후 여자선수로는 처음 세계신기록(4분28초43)을 세웠던 예스원은 대회 첫 여성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예스원은 개인혼영 400m 결선의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남자 개인혼영 400m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록티(미국)의 구간 기록(29초10)보다 빠른 28초93
  • 펠프스 19번째 메달… 신화는 쭉~

    금메달 1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가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썼다. 여전히 ‘진행형’이기에 그가 등장하는 경기 하나하나는 새로운 역사가 될 전망이다. 펠프스가 19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통산 개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달성했다. 19개의 메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12위에 오른 네덜란드 선수단이 따낸 16개보다 많고, 그 중 15개의 금메달은 당시 종합 6위를 차지한 호주 선수단이 따낸 14개보다 하나 더 많은 것. 1일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계영 800m(4×200m) 결선에서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선 펠프스는 6분59초7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접영 200m와 계영 400m(4×100m)에서는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펠프스는 옛 소련의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니니가 갖고 있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라티니니는 1956년 멜버른올림픽부터 1964년 도쿄올림픽까지 금 9, 은 5, 동메달 4개 등 18개의 메달을 따냈는데 이를 펠프스가 48년 만에 넘어선 것. 펠프
  • ‘어게인 1966’ 기적은 없었다

    ‘1966년의 기적’은 없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G조 조별리그 미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46년 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 남자대표팀이 이탈리아를 누르고 아시아 최초로 8강에 올랐던 모습을 재현하겠다던 신의진 감독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북한은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 E조 뉴질랜드(1승2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탈락했다. 12개 나라가 출전해 3개 조로 나뉘어 벌인 조별리그는 각 조 1,2위 6개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두 나라가 8강에 오른다. 북한은 F조 3위 캐나다(1승1무1패)에 승점 1차, E조 3위 뉴질랜드(1승 2패)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4골이 부족해 밀려났다. 북한은 시종일관 체격과 체력을 앞세운 세계랭킹 1위 미국에 고전했다. 미국은 전반 25분 알렉스 모건이 길게 찔러준 패스를 애비 웜바크가 받아 북한 수비진을 따돌리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설상가상 북한은 후반 36분 최미경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지난해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선수 5명의
  • ‘귀염 포즈’ 김장미, 권총 女25m 金

    한국 여자 사격의 ‘신성’ 김장미(부산시청)가 김장미는 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과 합계 792.4점으로 우승, 시상식대에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中 노골적이었는데 왜 한국만 4명 실격?

    ‘져주기 논란’을 일으킨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4개 팀, 8명이 모두 실격 처리됐다. 토마스 룬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 패배’ 사건에 연루된 여자복식 4개 조(8명) 선수 모두 실격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8명 선수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날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네트에 꽂거나 일부러 스매싱을 멀리 보내는 불성실한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조의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와 정경은-김하나(한국) 조, C조의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는 이번 대회에서 퇴출된다. 이번 실격 처분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행위’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을 금지하는 연맹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룬드 사무총장은 그러나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이의신청을 한 만큼 최종 결정은 잠시 미룬다.”고 말해 번복의 여지를 남겼다. 배드민턴 대표팀 관계자도 “BWF로부터 한국 선수 4명이 실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BWF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어 제소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 <수영> 백수연·정다래 동반 준결승

    한국여자 평영의 맞수 백수연(21·강원도청)과 정다래(21·수원시청)가 런던올림픽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백수연은 1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25초76에 레이스를 마쳐 지리핑(중국)과 함께 3조 공동 2위, 전체 참가선수 34명 중 공동 7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정다래는 2분26초83으로 율리아 에피모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4위, 전체 공동 14위로 준결승 출발대 위에 서게 됐다. 여자 평영 200m 한국 기록은 2009년 부산체육회 소속의 정슬기가 제주한라배 대회에서 작성한 2분24초20이다. 준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4시27분부터 열린다. 백수연과 정다래가 준결승에서 8위 안에 들면 남유선(2004년, 여자 개인혼영 200m)과 박태환(2008·2012년, 남자 자유형 200·400m)에 이어 한국 수영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오른다. 한편, 남자 배영 200m에 출전한 남자대표팀 막내 박형주(17·경기고)는 2분01초50으로 2조 최하위, 전체 35명 중
  • 아부엘카셈, 아프리카 첫 펜싱메달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플뢰레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최병철에게 아쉬운 패배를 안긴 이집트 펜싱 선수인 알라에딘 아부엘카셈(이집트)에게 이번 은메달은 의미가 깊다. dpa통신은 아부엘카셈이 목에 건 은메달이 아프리카 최초의 올림픽 펜싱 메달이라고 1일 보도했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국가 출신 선수가 메달을 딴 것도 아부엘카셈이 처음이다. 아부엘카셈은 이날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였던 안드레아 카사라(이탈리아)를 15-10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준결승에서도 한국의 최병철을 꺾고 결승에 올라갔지만, 중국의 레이성에게 13-15로 패해 금메달을 내줬다. 아부엘카셈의 세계랭킹은 8위에서 4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개막 전 선수단복 ‘짝퉁’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이집트 선수단은 아부엘카셈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작은 파티를 열 예정이다. 아부엘카셈은 “내가 무엇을 해냈는지 깨닫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며 “내가 아프리카에서 올림픽 펜싱 메달을 딴 첫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내가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은 올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이기도 했다”며 “해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대한체육회 “신아람 특별상 거부 사실 아니다”

    대한체육회(KOC)는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에서 억울하게 메달을 뺏긴 신아람(26·계룡시청)이 국제펜싱연맹(FIE)이 주기로 한 ‘특별상’ 수상을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KOC는 1일(현지시간) 신아람의 인터뷰를 실은 ‘데일리 메일’의 보도 내용이 사실과 틀리다며 펜싱 여자대표팀 감독과 신아람을 불러 면담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KOC에 따르면 신아람은 전날 엑셀 런던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에 출전한 최병철의 경기를 관람 중이었다. 이때 한국말을 하는 한 관중이 FIE에서 ‘특별 메달을 준다는 데 이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고, 신아람은 “나는 특별 메달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받는다, 안 받는다 말할 처지가 못된다”고 답한 게 전부였다고 KOC 면담 때 보고했다. 한국말로 신아람에게 물어본 관중은 ‘데일리 메일’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KOC는 결국 신아람의 말이 영어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고, 본인의 뜻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사가 나왔다고 결론 내렸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신아람이 특별 메달을 거절했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신아람의 소감을 실었다. 이 신문에 실린 신아람의 소
  • 최병철 “내가 땄으니 이제 다 잘할 것”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감격적인 첫 메달을 목에 건 최병철(31·화성시청)은 남자 대표팀의 ‘맏형’ 답게 승리의 기쁨보다는 동료 선수들을 먼저 챙겼다. 최병철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5-14로 꺾고 동메달을 딴 뒤 “내가 메달을 땄으니 이제 다들 잘할 것”이라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최병철은 “모두가 힘들게 운동하고도 메달이 안나왔는데 오늘 펜싱 첫 메달을 따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스타트를 끊었으니 처져 있던 선수들이 내 경기를 보고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명백한 오심으로 메달을 놓친 신아람에 대해서는 “내가 꼬마와 경기를 해도 1초에 네 번의 공격은 불가능하다”면서 “아람이는 결과가 어떻게 됐든 승리한 것이고, 어린 나이에 좋은 선수를 꺾은 것이니 앞으로도 운이 트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나도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혼자 분을 삭이려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최병철은 이날 동메달로 4년전 베이징에서 9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잘 풀리지 않은
  • 임흥신 감독 “홈어드밴티지 때문에 졌다”

    임흥신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 감독은 영국과의 2012 런던올림픽 조별 예선 2차전에서 3-5로 패한 뒤 잔뜩 격앙된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 입장했다. 심판을 향해 영어로 거친 욕설을 쏟아낼 정도로 임 감독은 흥분해 있었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때문이다. 3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개최국 영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1-3으로 뒤지던 후반 김다래(아산시청)와 박미현(KT)의 연속골로 동점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역전을 노리던 후반 26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 한국 진영의 서클 근처에서 서로 볼 다툼을 하던 중 한국의 천은비(KT)와 영국 선수의 스틱이 서로 맞부딪쳤는데, 심판이 곧바로 페널티 코너를 선언한 것이다. 페널티코너는 골대 14.63m 반경의 서클 내에서 수비수가 의도적인 반칙을 하거나, 공격 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자가 서클 안에서 반칙했을 때, 또는 수비가 백라인 너머로 공을 의도적으로 보내는 경우에 주어지는 벌칙이다. 임 감독은 “(천)은비의 반칙은 분명히 서클 밖에서 이뤄졌는데, 왜 심판이 페널티 코너를 선언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예외는 있다. 수비수가 공
  • 런던올림픽에 열광하는 북한… ‘5시간 특별방송’

    특별취재단 = 북한 선수단이 런던올림픽 초반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돌풍의 주역이 된 데 힘을 얻은 북한 당국이 매일 5시간 동안 특별 TV 중계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철 북한 중앙방송위원회(KRT) 취재단장은 1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내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의 김인규 회장(KBS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선수단의 선전에 힘입어 평양에서 올림픽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매일 5시간 동안 TV 중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애초 프라임 시간대인 저녁 8시에 뉴스와 함께 올림픽 소식을 15분 정도 전하는 수준이었으나, 안금애(여자 유도), 엄윤철, 김은국(이상 역도)이 잇달아 금메달을 따내자 올림픽 중계 편성 시간을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정규 방송이 밤 일찍 끝나는 관계로 생중계는 어렵고, 올림픽 방송 중계는 주로 낮 시간대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을 비롯한 6명의 북측 취재진은 KRT와 ABU가 런던올림픽 북한 내 중계에 합의함에 따라 처음으로 올림픽 현지 취재를 위해 런던으로 왔다. 이들은 ABU가 저개발국 방송사를 위해 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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