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 25m 권총 金 따낸 ‘무서운 신인’ 김장미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장미(20·부산시청)는 한국 여자 권총에 혜성처럼 등장한 기대주다. 어린 시절 꿈이 경호원이었던 그는 육상, 합기도 등 다양한 운동에 재능을 보였고 초등학교 졸업 직전인 2005년 소총으로 처음 사격에 입문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07년 권총으로 종목을 바꾼 김장미는 금세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유스 아시안게임과 2010년 유스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따내 국제적으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0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도 10m 공기권총 단체전 우승과 25m 권총 단체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인천 예일여고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일반부 경기에 나선 김장미는 성인 무대에서도 바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시동을 걸었고, 일반부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공기권총 1위로 올림픽출전권을 따냈다. 김장미는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6차례에 걸쳐 치러진 대표선발전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공기권총과 25m 권총 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차지했다. 김장미가 세상을 깜짝 놀라
  • 배드민턴 ‘고의패배’ 왜 벌어졌나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한국-인도네시아 사이에 벌어진 ‘고의 패배’ 파문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악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비화될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의로 져주는 경기를 펼친 중국(2명), 한국(4명), 인도네시아(2명) 선수들을 모두 실격처리한다고 발표했다. BWF의 결정으로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또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가,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12위인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 조가 각각 실격처리 됐다. ◇’고의패배’ 발단은 중국 이번 ‘고의 패배’ 파문은 중국 여자복식조가 준결승에서 자국선수끼리 맞붙지 않게 하려는 ‘꼼수’에서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세계랭킹 8위인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서비스를 잘못 넣
  • 첫 출전 金 딴 김장미는 타고난 ‘강심장’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 권총의 ‘신데렐라’ 김장미(20·부산시청)가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데에는 타고난 강심장이 발판이 됐다. 1일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장미는 런던이 올림픽 데뷔 무대다. 이제 갓 스무살, 만 나이로는 열아홉으로 한국 사격 대표팀의 막내이지만 실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력은 선배들을 무색하게 만든다는 평가다. 초등학생 시절 육상부에 뽑힐 정도로 타고난 운동신경에 중고교 시절 합기도를 하며 다져진 강심장은 대표팀 코치진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김선일 남자권총 코치는 “김장미가 어릴 때 무술을 해서 그런지 큰 대회 나가서도 좀처럼 떨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장미 본인도 “길지 않은 선수경력이지만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최종 확정하는 마지막 국내 선발전을 빼놓고는 실전에서 떨린 적이 거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실수를 해도 연연하지 않는 대담함과 강한 승부근성도 강점이다. 변경수 대표팀 감독은 김장미를 두고 “소위 말하는 남자같이 털털한 성격이다. 한번 잘못 쏴도 금방 잊어버리고 다음 목표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 송대남 “제 금메달 입니다!”

    송대남은 1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제2경기장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90kg급 결승전에서 애슐리 곤잘레스(쿠바)를 상대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획득에 성공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어림없다!’…한국, 조 2위로 8강 진출

    2일 새벽 영국 런던 왬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가봉의 경기에서 김보경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北 림정심, 女역도 69㎏급 금메달

    북한의 림정심(19)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림정심은 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 역도 69㎏급 결승에서 인상 115㎏, 용상 146㎏를 들어 합계 261㎏으로 2위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록산나 코코스를 5㎏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섰다. 북한은 이로써 엄윤철(남자 56㎏), 김은국(남자 62㎏)에 이어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유도 여자 52㎏급에서 안금애가 따낸 금메달까지 합하면 북한은 금메달 4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북한은 1992년 당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해 1972년 뮌헨 대회부터 출전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3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든 림정심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46㎏을 성공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림정심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용상(128㎏) 1위 출신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32㎏을 들어 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송대남 “마지막 올림픽에서 恨풀이했다”

    송대남(33·남양주시청)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에서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정말로 이게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송대남은 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 결승전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시상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송대남은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 듯 “너무 기쁘고 정신이 없다”면서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한을 푼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대남은 지금 이 행복한 순간이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 그에게는 달콤한 꿈보다는 벗어나고 싶었던 악몽이 너무나 많았다. 송대남은 한국 남자 유도 81㎏급의 간판선수였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대회 때는 권영우(한국마사회)에게,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김재범에 밀려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여기에다 양쪽 무릎의 인대가 모두 끊어지는 시련까지 찾아와 2010년 11월 무릎 수술까지 받았다. 두 차례의 올림픽 출전 좌절에다 무릎 수술로 재기가 불투명한 상황. 거기에다 이미 유도 선수로는 황혼기
  • 홍명보 감독 “8강 이후 전승이 목표”

    “8강 토너먼트부터 매 경기 이기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홍명보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런던올림픽 우승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가봉과 0-0으로 비긴 한국은 1승2무로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를 사상 세 번째로 올림픽 본선 8강에 올려놓은 홍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1차 목표인 8강에 올라 기쁘게 생각한다. 8강까지 이틀이 남았는데 상대팀이 정해지는 대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 경기 이기지 않으면 목표라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8강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에서 매 경기 이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힘주어 말하며 “단판 승부를 앞두고 필요한 것들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지치고 이동 거리도 많아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는 회복을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8강 토너먼트부터 매 경기 승리하면 결국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는 만큼 홍 감독으로서는 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1차전 멕시코와의
  • <역도> 사재혁, 팔 부상으로 기권

    특별취재단 =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27·강원도청)의 런던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사재혁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77㎏급에서 인상 2차 시기에 162㎏을 시도하다가 팔을 다쳐 바닥에 쓰러졌다.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무게를 못 이겨 뒤로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오른 팔꿈치가 심하게 꺾였다. 사재혁은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코치진의 부축을 받아 내려간 뒤 경기를 포기했다. 박종영 대한역도연맹 회장은 “사재혁의 팔이 골절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재혁은 경기장에 따로 마련된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응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이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에는 이형근 남자 대표팀 감독과 현장에 나온 대한체육회 의료 담당자가 동행했다. 사재혁은 올림픽을 앞두고 심각한 허리 통증 때문에 한 달가량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올림픽 직전에야 몸을 추슬러 2주간 압축 훈련을 치렀다. 결국 사재혁은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까지 입으며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좌절되고 말았다
  • 김지연, 女펜싱 사상 첫 금메달

    ’숨은 진주’ 김지연(24·익산시청)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었다. 4강전에서 올해 2전 전패로 밀리던 세계랭킹 1위이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대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린 김지연은 결승전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4초 만에 첫 포인트를 내줬지만 기죽지 않고 13초 만에 4점을 연달아 뽑아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6-5로 쫓긴 뒤에도 거침없는 콩트라타크(역습)로 두 점을 추가해 8-5로 달아나는 등 시종 벨리카야를 압도했다. 김지연은 11-9로 쫓긴 2세트 20초부터 6초 동안 연달아 콩트라타크와 콩트르 파라드(막고 찌르기)로 3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벨리카야와 한 차례 동시 포인트를 주고받은 김지연은 2세트 28초에 번개같은 역습 공격으로 몸통을 찔러 15점째를 획득, 금빛 환호성을 질렀다. ’깜짝 금메달’로 이번 대회 펜싱 대표팀의 금맥을 뚫은 김지연은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게 됐다. 이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
  • 깜짝 금메달 따낸 ‘숨은 진주’ 김지연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24·익산시청)은 한국 펜싱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숨은 진주’다. 후보 선수 생활을 오래했던 김지연은 2009년까지 세계랭킹 포인트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국제무대와 거리가 먼 선수였다. 하지만 2010년부터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지난해 3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세계 65위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지연은 당시 세계 10위권의 선수를 2차례나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 여자 사브르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기에 김지연의 입상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부산 재송여자중학교 1학년 때 플뢰레 선수로 출발한 김지연은 부산디자인고에 들어가면서 코치의 추천으로 사브르로 전향했으나 선배들에게 줄곧 밀렸다. 하지만 대표팀 총감독이자 여자 사브르 전담인 김용율 감독이 김지연의 투지와 패기를 높이 평가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2011 모스크바 국제그랑프리에서 자신감을 얻은 김지연은 이후 2012 프랑스 오를레앙 국제그랑프리 3위, 터키 안탈리아 국제월드컵 2위에 오르
  • <수영> 백수연·정다래 결승 진출 좌절

    특별취재단 = 한국여자 평영의 맞수 백수연(21·강원도청)과 정다래(21·수원시청)가 런던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백수연은 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24초67로 1조 5위, 전체 16명 중 9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09년 부산체육회 소속의 정슬기가 제주한라배 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2분24초20)에 근접한 좋은 기록이었지만 결승 문턱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전체 8위로 결승에 턱걸이한 샐리 포스터(호주·2분24초46)보다 겨우 0.21초가 뒤져 아쉬움이 컸다. 정다래는 2분28초74로 16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백수연과 정다래가 준결승에서 8위 안에 들었더다면 남유선(2004년, 여자 개인혼영 200m)과 박태환(2008·2012년, 남자 자유형 200·400m)에 이어 한국 수영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설 수 있었다. 한편 미국 여자 수영의 간판 레베카 소니는 2분20초00으로 세계기록을 세우고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2009년 7월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애너메이 피어스(캐나다)가 세운 종
  • 日 배드민턴 고의패배 의혹은 기각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벌어진 ‘고의 패배’ 사건으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선수 8명이 실격 처리된 가운데 일본도 일부러 져주기 경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승부조작으로 볼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인도배드민턴연맹(BAI)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B조 조별리그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 승부조작 의혹이 있다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제소했지만 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아킬레시 다스 굽타 BAI 회장은 “일본이 다음 라운드에서 편한 상대를 만나려고 고의로 대만에 지는 바람에 인도가 탈락했다는 내용을 담아 공식으로 이의신청했다”며 “하지만 항의가 기각되는 바람에 우리는 모두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BWF가 인도의 신청을 기각한 이유는 증거 부족이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경기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B조 3차전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서 세계랭킹 5위인 후지이 미즈키-카기와 레이카(일본) 조가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세계랭킹 10위 청원싱-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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