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고의패배’ 왜 벌어졌나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한국-인도네시아 사이에 벌어진 ‘고의 패배’ 파문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악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비화될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의로 져주는 경기를 펼친 중국(2명), 한국(4명), 인도네시아(2명) 선수들을 모두 실격처리한다고 발표했다.
BWF의 결정으로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또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가,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12위인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 조가 각각 실격처리 됐다.
◇’고의패배’ 발단은 중국
이번 ‘고의 패배’ 파문은 중국 여자복식조가 준결승에서 자국선수끼리 맞붙지 않게 하려는 ‘꼼수’에서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세계랭킹 8위인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서비스를 잘못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