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 ‘4색 검객’ 조화로 금메달 찔렀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힘은 ‘4인4색’이라 할 만큼 개성 있는 선수들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데 있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루마니아를 꺾고 세계 정상에 오른 네 명의 대표 선수는 주특기가 제각각이다. 가장 어린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큰 키와 빠른 움직임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다. 반대로 ‘맏형’ 원우영(30·서울메트로)은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빈틈을 파고드는 콩트라타크(역습)가 주무기다. 동갑내기인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의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 팔이 긴 김정환은 상대의 공격을 막은 뒤 예상보다 깊게 들어가는 콩트르 파라드(막고 치기)를 즐겨 쓴다. 오은석은 거리를 재는 능력이 뛰어나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나서 타격하는 리미즈 파라드(재공격)가 주특기다. 구본길과 김정환, 오은석을 소속팀에서 지도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서범석 감독은 “개성이 뚜렷한 선수들이 번갈아 공격하니 상대를 혼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네 선수는 다들 한국 펜싱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
  • 원우영 ‘녹슬지 않은 에이스의 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원우영(30·서울메트로)은 오랜 기간 한국 펜싱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1994년 처음 칼을 잡은 원우영은 중·고교 시절부터 청소년 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펜싱의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 동료인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남자 펜싱을 양분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쌍두마차’로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불운이 겹치다 보니 꾸준히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상하게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는 몸을 다치거나 컨디션이 나빠져 출전을 포기하고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 경우가 잦았다. 2009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신종플루에 걸려 대회 출전이 좌절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물론 비유럽 국가 선수 중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에이스’의 실력을 확인했다. 사브르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원우영은 상대가
  • ‘비밀병기’로 금메달 찌른 베테랑 오은석

    2012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명실상부한 대표팀의 ‘최고 베테랑’이다. 나이는 원우영(30·서울메트로)이 더 많지만, 대표팀에서 가장 이른 2002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래 햇수로만 11년째 빠지지 않고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고, 2008년에도 홀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 벌써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0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 사브르 종목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시상대에 섰다. 또 같은 대회 단체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한국에 사상 첫 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기는 등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특히 ‘불모지’였던 한국 사브르에서는 ‘개척자’ 역할을 해낸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0년에는 아시아 사브르 선수 사상 처음으로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는 ‘만능선수’인 오은석은 거리를 조절하는 능력이 특히 뛰어나 상대의 공격
  • <수영> 17세 프랭클린, 배영 200m 세계新

    ‘세계 여자수영의 미래’인 미국의 17세 소녀 미시 프랭클린이 세계기록의 주인이 됐다. 프랭클린은 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4초06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복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기 이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커스티 코벤트리(짐바브웨) 작성한 종전 기록(2분04초81)을 0.75초 앞당겼다. 은메달을 딴 아나스타샤 주에바(러시아·2분05초92)에 1초86이나 앞선 완벽한 레이스였다. 동메달은 엘리자베스 베이즐(미국·2분06초55)이 가져갔다. 이로써 이번 런던올림픽 경영 종목에서 새로 쓰인 세계기록은 7개로 늘었다. 이미 배영 1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우승한 프랭클린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3관왕에 올랐다. 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딴 그의 이번 대회 메달수는 네 개가 됐다. 연합뉴스
  • 남자양궁 28년 묵은 恨 풀었다

    오진혁(31·현대제철)의 런던올림픽 금메달은 한국 양궁에는 28년 묵은 한을 풀어주는 경사였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양궁 선수를 올림픽에 파견하기 시작해 세계 최강국으로 군림했으나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은메달리스트는 1988년 박성수, 1992년 정재헌, 2008년 박경모가 있었다. 정재헌은 날짜까지 정확히 20년 전인 1992년 8월 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바르셀로나 인근 발데보른 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세바스티앙 플루트에게 98-110으로 졌다. 박경모는 2008년 8월15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에게 112-113,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기대를 모은 ‘겁 없는 신예’ 김법민(배재대)과 ‘양궁 황제’ 임동현(청주시청)이 각각 8강과 16강에서 탈락해 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나 대표팀의 맏형이자 주장인 오진혁이 모든 우려를 한 번에 날려줬다. 오진혁은 지난 대회에서 박경모에게 아픔을 안긴 루반을 8강에서 완파하고 준결승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을 보인 다
  • 한국, 통산 100번째 금메달 ‘반짝’

    한국이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1948년 생모리츠 동계 대회와 런던 하계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인 뒤 64년 만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동·하계 대회를 합쳐 금메달 91개를 딴 한국은 3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9번째이자 역대 100번째 금메달을 땄다.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에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가 첫 금메달을 땄고, 동계올림픽에서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의 김기훈이 첫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메달 레이스를 이어왔다. 동·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를 넘긴 나라는 우리나라가 16번째다. 한국 펜싱은 겹경사를 맞았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원우영(서울메트로)으로 꾸려진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단체전 결승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꺾고 금메달을 챙겼다. 한국 펜싱 사상 처음 단체전에서 딴 금메달이 우리나라 통산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이 됐다. 한국은 1, 2세트에 나선 김정환과
  • 金 2개 한국 펜싱 ‘런던의 기적’

    한국 펜싱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연일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펜싱은 3일(현지시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산술적으로만 따져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금 1개, 동 1개)의 성적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특히 초반의 숱한 악재를 딛고 만들어낸 성적이라는 점이 놀랍다. 한국은 대회 첫날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나선 기대주 남현희(31·성남시청)가 연달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4위에 머물렀다. 또 이튿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한 명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두 종목은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유력한 메달 종목으로 거론되던 터였다. 여기에 사흘째 신아람(26·계룡시청)이 올림픽 펜싱 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될 ‘멈춘 1초’ 사건의 희생자가 되면서 분위기가 최악으로 가라앉았다. 초반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부담감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했다. 특히 펜싱 선수 대부분은 올림픽 경험조차 부족했다. 그러나 이런 예상을 비웃듯 대표팀은 나흘째부터 무더기 메달 사냥에 나섰다. 최병철(3
  • 유도 金2개 ‘목표 달성’… 女노메달 씁쓸

    한국 유도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남녀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 총 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금3·은1·동1)와 프랑스(금2·동5)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금1·은3·동3)은 남자부에서 ‘노골드’에 그치는 부진 속에 한국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아 종주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남녀부 각각 7체급(남7명·여7명)에 나서 남자 81㎏급의 김재범(27·한국마사회)과 남자 90㎏급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특히 김재범은 이번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 선수로는 이원희(용인대 교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더불어 남자 66㎏급의 조준호(24·한국마사회)는 ‘판정번복’의 난관을 이겨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25·수원시청·5위), 남자 100㎏급 황희태(34·수원시청),
  • 펠프스, 접영 100m서도 3연패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가 남자 접영 100m에서도 3회 연속 올림픽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1초21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가장 먼저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접영 200m에서 펠프스를 제치고 우승한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에브게니 코로티슈킨(러시아)과 함께 51초44를 찍어 공동 은메달을 땄다. 펠프스는 이들보다 0.23초 빨랐다. 펠프스는 이날 우승으로 접영 100m에서만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펠프스는 전날 개인혼영 200m에서도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수영선수가 개인전 같은 종목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펠프스뿐이다. 여자 선수로는 1956년부터 1964년 대회까지 자유형 100m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은 돈 프레이저(호주)와 1988년부터 1996년 대회까지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티나 에게르세기(헝가리) 등 두 명만이 대기록을 갖고 있다.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펠프스는 접영 100m 우승으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 男 펜싱 선수들 “100번째 金, 꿈만 같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영원히 기억될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9번째 금메달이자 한국의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다. 시상식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에 나선 김정환은 “결승전 올라가기 한 시간 반 전에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너무나 큰 영광이다. 좋은 일이 있으려니 겹치는 것 같다”면서 활짝 웃었다. 오은석은 “사실 100번째 금메달을 따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결승 상대인 루마니아를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만 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 남자 사브르가) 금메달을 계속 딴 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딴 건데 100번째 금메달이라서 더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벅찬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막내’ 구본길은 “결승전 직전에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경기할 때는 신경 안
  • 양궁 오진혁 결승전 시청률 36.2%

    KBS 2TV와 MBC가 공동 생중계한 오진혁의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시청률이 36.2%를 기록했다. 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방송된 이 경기의 전국 기준 시청률은 KBS 2TV 23.3%, MBC 12.9%로 집계됐다. 오진혁은 이 경기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생중계된 오진혁의 준결승전 시청률은 33%였다. KBS 2TV가 23%로 공동 중계사인 MBC(10%)를 크게 앞섰다. 한편 이날 방송사별 경기 시청률 1위는 KBS 2TV가 밤 10시40분께 단독 생중계한 남자 양궁 김법민의 8강전으로 29.1%였다. 김법민의 8강전은 남자 축구 예선 한국 대 멕시코전(KBS 2TV 31.5%)에 이어 현재까지 런던올림픽 방송사별 시청률 경기 순위 2위에 올랐다. MBC가 전날 오후 7시 단독 생중계한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1천500m 예선 시청률은 19.4%였다. 연합뉴스
  • [속보] 억울한 패배 신아람, 단체 은메달 확보
  • 남자 복싱서 또 판정 번복

    런던올림픽에서 또다시 판정이 번복됐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은 3일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웰터급 16강전의 승패를 뒤집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크리샨 비카스(20·인도)가 에롤 스펜스(22·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미국 팀의 항의를 받은 AIBA는 경기가 끝난 지 약 5시간 뒤에 결과를 정면으로 뒤집고 스펜스의 승리를 선언했다. AIBA는 경기를 다시 분석한 결과 원래 승자였던 비카스가 3라운드에만 9개의 홀딩 반칙을 범한 것을 추가로 발견했고 점수를 조정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스펜스는 이날 경기에서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비카스를 압도했지만 그의 펀치가 비카스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비카스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 클린치(껴안기)를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첫 판정에서는 비카스의 클린치를 반칙으로 판단하지 않았던 AIBA는 미국의 항의를 받은 뒤에는 비카스가 고의로 ‘홀딩’을 범했다고 판정해 승부를 뒤집었다. 극적인 승리를 차지한 스펜스는 8강으로 진출해 러시아의 안드레이 잠코포이와 맞붙는다. 스펜스는 미국 복싱 대표팀의 마지막 ‘생존자’가 됐다. 정치적 이유로 불참
  • <하키> 여자 대표, 4강 진출 실패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의 16년 만의 메달 꿈이 물거품 됐다. 임흥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8위)은 4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최강 네덜란드(세계 1위)와의 런던올림픽 A조 예선 4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A조 예선리그에서 1승3패(승점 3)를 기록하며 A조 6개국 가운데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A조 1위 네덜란드(승점 12), 2위 영국(승점 9)에 승점 6점 이상 뒤져 남은 한 경기인 벨기에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 2위만이 오르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전반 5분 천슬기(평택시청)가 페널티 코너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실낱같은 4강 희망을 되살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네덜란드에 전반 10분과 14분에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1분에는 쐐기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천슬기가 페널티 코너로 만회골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6일 오후 4시(한국시간 7일 0시) 벨기에(세계 16위)와 A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2 런던올림픽 하키 여자 A조 예선 4차전 네덜란드(4승
  • <탁구> 한국 남자, 첫판서 북한 꺾고 8강

    한국 남자 탁구가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첫 경기에서 북한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주세혁(10위·삼성생명), 오상은(11위·KDB대우증권), 유승민(17위·삼성생명)이 팀을 이룬 한국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체전 1회전(16강) 경기에서 북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고 단체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전날 영국을 3-0으로 꺾고 8강에 선착한 포르투갈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남북 맞대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테이블 4개 중 가운데의 1번 탁구대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불안한 출발을 했다. 첫번째 단식 경기에 나선 오상은이 김혁봉(77위)에게 0-3(6-11 8-11 10-12)로 패해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하지만 2단식에서 에이스 주세혁이 같은 수비형 선수인 장성만(59위)을 3-0(12-10 11-3 11-9)로 눌러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살려낸 한국은 세번째 복식 경기에서 오상은-유승민 조가 자성만-김성남 조를 3-1(11-8 8-11 14-12 11-9)를 제압해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