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朴, 20일만에 ‘수도권 투어’… 2040·중도층 끌어안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2일 수도권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박 후보는 오후 경기 북부 지역인 고양시 능곡시장과 의정부시 제일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두 지역 모두 지난 4·11 총선에서 5% 포인트 미만에서 여야의 승패가 갈렸던 초경합지였다. 능곡시장이 있는 고양시 덕양구는 경기 북부 지역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도 꼽힌다. 박 후보의 수도권 민생 탐방 일정은 지난달 31일 수원을 찾은 뒤 20여일 만이다. 지난 12일부터 민생 투어를 본격 재개했지만 주로 영호남, 충청 등 지역에서 머물렀고 메시지도 ‘지역 균형 발전’에 초점이 더 맞춰졌다. 그러나 선거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 후보가 취약 지역으로 꼽혔던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수도권에서 가장 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일화 바람을 차단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면 진영 대결로 굳어질 것이므로 결국 승부는 수도권과 부동층, 40대를 얼마나 끌어오느냐에 있다.”고 내다봤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고무된 표
  • 선관위, 불법선거운동 ‘朴·文·安 지지자’ 등 9명 고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당원 집회나 대선 후보 팬클럽 행사 등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전남 장성군 선거사무소장 김모씨 등 3명은 지난 4일 장성 지역 당원수련회를 개최해 비당원이 포함된 150여명을 참석시켜 총 300만원 상당의 경품과 음식물을 제공하고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 선전한 혐의로 고발됐다. 같은 행사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를 홍보하는 발언을 한 김양수 장성군수는 경고 조치됐다. 선관위는 또 지난 18일 광주의 한 대학에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결의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안 후보 팬클럽 ‘해피스’ 사무국장 오모씨와 행사 사회를 맡은 나모씨를 고발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팬클럽인 ‘근혜동산’의 대전지역본부장 임모씨 등 2명도 지난 16일 대전의 한 웨딩홀에서 정기모임을 열면서 행사에 참석한 비회원 70여명에게 갹출한 회비 1만원보다 비싼 2만 30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같은 팬클럽 회원 진모씨는 행사에 대학생 25명을 참석시키고 이들이 회비를 낼 수 있도록 1인당 1만원씩 총 25만원을 사전에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한편 지난
  • 文-安 TV토론 지상파 3사 시청률 18.8%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TV 토론 시청률이 18.8%로 집계됐다. 22일 시청률 조사업체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 3사가 전날 밤 11시10분부터 동시 생중계한 ‘2012 후보단일화 토론’은 전국 기준 18.8%, 수도권 기준 2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은 KBS 1TV가 9.4%로 가장 높았고, SBS 5.0%, MBC 4.4%로 나타났다. 수도권 기준으로도 KBS 1TV 9.4%, SBS 5.8%, MBC 5.2%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4.0%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22.1%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 19.7%, 대구·구미는 12.5%였다. 분단위 최고 시청률은 밤 11시30분께 기록한 22.5%였다. 연령층별 시청점유율은 여자 50대가 가장 높았다. 여자 50대의 시청점유율은 14.26%였고, 남자 60대 이상 13.08%, 여자 40대 13.59%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업체 TNmS 기준으로 후보단일화 토론 시청률은 전국 18.7%, 수도권 19.7%였다. 전국 기준으로 KBS 1TV 8.1%, MBC 6.0%, SBS 4.6% 순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文-安 담판 무위..철통보안속 ‘긴박한 하루’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2일 비공개 단일화 담판 회동에 나서면서 야권에는 온종일 긴박감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양측이 회동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해 철통보안을 지키면서 온종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전날 TV토론에서 단일화 담판 회동에 공감대를 이룬 두 후보는 이날 아침 양측 비서실장 간 접촉을 통해 오전 중 시내 모처에서 회동하기로 하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회동 시간과 장소는 모두 비공개로 했다. 두 사람이 이전에도 두 번 단독회동을 했지만 비공개 형식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수차례의 실무협상에도 불구, 단일화 방식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할 정도로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상황에서 ‘결정권’을 가진 두 후보가 외부의 압박 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그러나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 회동을 취재하려는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회동을 40여 분 앞두고 회동 시간이 오전 10시30분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회동 장소를 알아내기 위한 취재진의 경쟁도 치열했다. 문 후보는 오전 10시께 구기동 자택을 출발해 회동 장소로 향했으며, 곧바로 취재 차량이
  • 文-安 담판 성과없어..단일화 최대고비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22일 중대기로에 섰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단독회동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단일화 협상의 출구를 찾기 위한 담판을 벌였지만 1시간30분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발길을 돌려 단일화 협상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실무협상팀이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 공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두 후보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해법 모색에 나섰지만 특별한 소득을 얻지 못했다. 두 후보 간 최대 쟁점은 여론조사 설문 문항이다. 문 후보가 최초 적합도 조사를 주장하다 지지도 조사로 수정안을 냈지만 안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캠프가 회동 직후 “한 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논평한 것으로 볼 때 이날 담판에서도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시각차만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후보 등록(25~26일)을 불과 사흘 앞둔 상황인 만큼 두 후보는 한 발씩 물러서는 모양새로 대승적 타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경우 설문 문항은 지지도 조사나 경쟁력 조사, 또는 이들을 결합한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양
  • 안철수, ‘지지도+양자대결’ 단일화 방식 마지막 제안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2일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 지지도와 가상 양자대결을 결합한 절충안을 제안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밤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 조사’(가상 양자대결)’과 문 후보측이 제안한 최종안이었던 지지도 조사를 절반씩 혼합한 안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 후보 측이 이날 재야 인사들이 양 후보 간 제안한 단일화 방식인 ‘적합도+가상 양자대결’ 형태의 여론조사 절충안을 수용한 것과 ‘적합도’와 ‘지지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 거의 흡사한 방안이다. 이에 따라 파국으로 치닫던 두 후보간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은 절충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본부장은 ‘지지도+양자대결’ 절충안을 중심으로 서로 합의된 1개 여론조사기관을 지정해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즉각 조사에 들어가자고 요구했다. 또한 “지지도 조사시에 역선택 방지를 위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층은 제외돼야 한다”면서 “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할 지는 후보간 별도의 논의가 필요할
  • 진통 끝 반전…중대기로 맞은 文-安 단일화 협상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간 단일화 협상은 22일 두 후보의 담판 결렬로 최대 위기를 맞다 심야에 양측이 접점을 찾아가는 쪽으로 급선회하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숨가쁘게 흘러갔다. 두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회동을 즉석에서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30분 서대문구 소재 한 호텔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담판에 나섰으나 1시간30분만에 성과없이 헤어졌다. 단일화 룰의 핵심쟁점인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싸고 지지도 조사를 주장한 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의 가상대결 방식을 주장한 안 후보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다. 회동 후 양측 대변인은 “한 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두 후보의 재회동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실무협상도 ‘올스톱’되는 등 단일화 협상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절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안 후보는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모처에서 홀로 머물며 ‘숙고의 시간’을 갖는 등 양측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소설가 황석영씨를 비롯한 102명의 문화예술계ㆍ종교계 서명파가 오후 늦
  • 단일화 절충 룰..후보별 유불리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22일 단일화 방식으로 제안한 ‘지지도+가상 양자대결’ 형태의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숙고에 들어가면서 후보 간 유불리에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 측이 내놓은 절충안은 이날 문 후보 측이 재야인사들의 ‘적합도+가상대결’안을 수용해 안 후보 측에 제안한 가운데, 역제안 방식으로 이뤄졌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우리 안과 자신의 안을 반반씩 섞자고 제안했다”며 이를 기초로 해 절충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여기서 각자의 안은 문 후보 측은 지지도, 안 후보 측은 가상 양자대결을 지칭한다. 양측의 입장을 절충한 만큼 등가성과 편차문제를 조정하고 합의한다면 합리적인 안이라는 게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의 생각은 다르다. 안 후보 측에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보고 있다. 애초 절충안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르다. 문 후보 측은 애초 절충안으로 여긴 지지도 방식을 내세우기 전 적합도 조사를 주장했던 만큼, 양측이 절충안을 만들려면 지지도가 아니라 적합도와 가상 양자대결을 섞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 측은) 양쪽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배
  • 김부겸 “유리한 안 고집,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이 전날 제시한 ‘지지도+가상 양자대결’ 절충안에 대해 “‘내가 확실히 이길 담보가 되면 받겠다’는 것인데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쪽의 입장을 공평하게 절충한 안이라기 보다 모양만 그럴싸하게 낸게 아닌가 싶어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절대적 명령에 따라 서로가 질 것을 각오하고 협상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안만 고집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상대편이 진지하게 던진 안이니 논의를 하고 있다”며 “잠시 후 협상이 재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서 양측 (협상단) 대표들이 마지막 절충을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서 나올 경우 두 후보가 담판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할 가능성에 대해 “담판이란 결국 어느 한 후보의 양보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참 어렵다”며 “(담판은) 서로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돼 3자 대결 구도가 빚어지는 경우에 대해선 “87년 ‘양김’(兩金) 단일화 실패가
  • 安측, ‘단일화 요구 투신자살’에 “깊은 애도”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3일 전날 ‘단일화를 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숨진 유모씨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정연순·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씨는 유서에서) 한 사람은 수레를 끌어주고 한 사람은 밀어주면서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달라 했다”며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하고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 밝혔다. 전북 완주에 사는 유씨는 22일 저녁 유서와 플래카드를 남기고 아파트 13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유서에는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뜻을 모아주시고 한 분은 수레를 끌어주시고 한 분은 밀어주시면서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주십시오. 땀을 흘려 일하고도 힘들게 살아가는 농민을 보살펴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책회의 소집… ‘安측 절충안’ 숙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의 ‘지지도+양자 가상대결’ 절충안 수용 여부와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숙의에 들어갔다. 선대위 안팎에서는 안 후보측의 절충안과 관련,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지만 문 후보가 ‘통큰 양보’를 내세워 전격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영등포 당사에 도착, 선대위 핵심 인사 및 단일화 룰 협상팀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회의에 앞서 ‘고민 좀 해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해봐야죠”라고만 답변하며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연합뉴스
  • 安측 “후보등록 마감 전 단일후보 등록하게 할 것”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23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단일후보가 적어도 후보 등록 마감 때까지는 (등록)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 후보도 후보 단일화를 꼭 하겠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최종 담판 가능성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가 동률로 나오거나 할 경우에 있어선 결국은 후보 간에 다시 또 의논을 해서 정해야 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날 문 후보 측에 단일화 방식으로 제안한 ‘지지도+가상 양자대결’ 형태의 여론조사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지지도 부분에 대해선 양자의 합의가 어느 정도 있었다”며 “처음에 이야기됐던 그 안(지지도)으로 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도 조사 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자를 제외하자고 한 이유에 대해 “박 후보 지지자들이 전략적 판단으로 두 후보 중에 한 사람을 지지하는 것을 막아야지만 야권 단일후보에 누가 적합한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오차범위의 문제에 대해선 “시간적 제한이 있어서 만약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서 무효로 한다
  • ‘공’ 받아든 文, 진퇴양난 속 최종선택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의 ‘지지도+양자 가상대결’ 절충안을 받아들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선뜻 받자니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그렇다고 후보등록일(25∼26일)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무작정 걷어찰 경우 단일화 국면 자체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어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영등포 당사에 도착,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회의에 앞서 ‘고민 좀 해봤느냐’는 취재문의 질문에 “논의해봐야죠”라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일단 선대위 내부에서는 안 후보측 절충안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당초 요구사항이었던 ‘적합도’ 조사에서 한발 물러서 ‘지지도’ 조사를 수정안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안 후보측이 문 후보측 수정안과 자신들의 원안인 ‘가상대결’을 조합한 방안을 내놓은 것 자체가 불공정한 ‘게임의 룰’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문 후보측이 전날 밤 심야 대책회의에서 안 후보측 절충안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지지도에서는 문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 반면 가상대결에서는 평균 5∼6% 포인트, 많게는 8% 포인트까지 안 후보에게 뒤지면서 전체적으로 이기기 어렵다는 결론
  • 與, 野단일화 맹비난 속 文이냐 安이냐 촉각

    새누리당은 23일 막바지에 이른 야권 단일화 협상을 맹비난하는 동시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 후보냐 안 후보냐에 따라 단일화의 파급 효과가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날 수 있는데다 새누리당의 대응전략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당 지도부는 그간 문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단일화 방식이 안 후보에게 유리하게 결정될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협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선대위 이정현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안 후보 측의 어제 심야 (절충안 제안) 발표를 보면서 저것은 아니다 싶었다”면서 “구태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반응은 지쳤다. 화난다. 관심없다 3가지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결국 두 후보의 권력다툼이자 후보사퇴 거래인데 그 추태에 가까운 권력다툼을 국민이 심야에 생중계로 봐야 하느냐”면서 “국민의 소유인 전파를 낭비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두 후보가 국민을 외면한 채 여론조사 방법을 놓고 막판까지 싸우는 모습이 부끄럽다”면서 “그토록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던 두 후보가 여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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