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안철수, 문재인에 단일화 담판 제안할듯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3일 야권 단일화 룰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담판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날 대리인간 협상 결렬로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결정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안 후보측은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룰 협상과 관련해 “남은 것은 두 후보 간 대화와 협의뿐이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20분 공평동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연합뉴스
  • 안철수-문재인측 “남은 것은 후보간 대화와 협의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23일 야권 후보 선출을 위한 룰 협상과 관련해 “남은 것은 두 후보 간 대화와 협의뿐이다”고 밝혔다. 문, 안 후보 측 진성준ㆍ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저녁 각각 선거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대리인 회동에서 여론조사 방법으로 문 후보 측은 ‘양자 가상대결 50% 적합도 50%’안을, 안 후보 측은 ‘양자 가상대결 50% 지지도 50%’ 안을 각각 제안했으나 두 방식의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 文측, 긴급 선대위 회의 소집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대선 후보직 전격 사퇴와 관련, 긴급 선대위 회의를 소집했다. 문 후보측은 안 후보의 후보직 사퇴 이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현재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 머물고 있으나 영등포 당사에서 열리는 선대위 회의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떠나는 안철수 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브리핑룸에서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 “安정치실험, 민주 노회한 벽 막혀 무산”

    새누리당은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에 의해 새로운 정치실험이 무산됐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의 등장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그러나 안 후보는 지루한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식 새로운 정치실험이 결국 프로집단인 민주당의 노회한 벽에 막혀 무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가 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그동안 ‘통 큰 형님’을 운운하면서도 단일화 협상에서 유불리를 따지며 안 후보를 궁지로 몰았다”며 “문 후보는 단일화 이벤트로 시간을 끌면서 국민의 대선후보 검증기회를 박탈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안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후보사퇴 협상이 안 후보의 중도 사퇴로 일단락되면서 ‘안개정국’이 걷히게 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앞으로 안 후보가 말해온 정치쇄신과 국민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국가미래 비전을
  • 與 “무책임ㆍ사기극” 비판속 당혹감 피력

    새누리당은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단일 후보로 지지한데 대해 “안철수식 정치쇄신 실험이 구태 정치의 벽에 박혀 무산돼 유감”이라면서도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웠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새로운 정치를 표방했던 안 후보의 후보 사퇴를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정치쇄신에 대한 안철수식 실험노력이 민주당의 노해한 구태정치의 벽에 막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도 비판 발언이 주를 이뤘다. 이학재 후보 비서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가 여태까지 얘기했던 것이 기성 정치권에 대한 새로운 정치였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후보직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전혀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기승 공보위원도 “도대체 이게 무슨 ‘국민 우롱’이냐. 1년여에 걸쳐 얼마나 많은 국민 관심의 낭비를 초래한 것인가”라며 “결국 새정치에 대한 국민의 바람 이런 것을 싹 몰아 소멸시킨 안 후보의 무책임함에 얼떨떨하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 두 명이 담판을 했는지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결정은 두 사람간의 사기극이라는 것을 국민이 판단해주셨으
  • 安 사퇴…朴-文 양자구도 재편 속 대선정국 요동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3일 전격적으로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26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정국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며 대선 후보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의 사퇴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 간의 팽팽한 3각구도는 일시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전통적인 여야 양자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특히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방빅의 승부를 벌이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대권고지를 향한 두 후보의 피 말리는 대혈전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안 후보가 비록 대선 무대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향후 행보에 따라 흔들리는 일부 중도표의 향배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안 후보의 역할론을 주목하고 있다. 대선 프레임은 중도 이미지의 안 후보가 중도하차하면서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아울러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박-문 두 후보의 출생과 경력으로 인해 대선판은 불가피하게 ‘박
  • 安 사퇴로 막내린 단일화 드라마…‘숨막힌 하루’

    문재인 후보측 협상팀이 오전 11시께 안철수 후보측 협상팀에 만남을 건의하면서 당초에는 실무협상 채널이 재가동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 후보가 ‘대리인 회동’을 제안하고 문 후보가 이를 수락함에 따라 협상 단위는 두 후보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특사 채널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문 후보측 이인영 선대위원장과 안 후보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낮 12시 시내모처에서 만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일괄타결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실무팀 가동은 보류됐으며, 강서구의 한 호텔에서 대기 중이던 문 후보 협상팀은 국회 의원회관으로 옮겨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안 후보측 협상팀도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특사 담판의 결과를 애타게 기다렸다. 두 후보로부터 ‘특명’을 부여받은 두 사람은 4시간 가까이 담판을 이어갔으나 문 후보측의 ‘적합도+양자 가상대결’ 주장과 안 후보측의 ‘지지도+양자 가상대결’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한발짝도 진전되지 못한 채 담판은 결국 결렬됐다. 이로써 단일화 협상의 진로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오후 내내 긴장감 최고조 = 특사 담판이 진행되는 동안 양 캠프 주변에는 긴장감이 최
  • 안철수 예상 깬 사퇴선언에 회견장 눈물바다

    “대통령이 돼 새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일 공평동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고 발표하자 회견장 곳곳에서 탄식과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만큼 안 후보의 대선 후보직 사퇴는 전격적이었다. 이날 밤 기자회견을 예고할 때까지만 해도 후보직 사퇴를 예상하기는 힘든 분위기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과 대리인 협상이 결렬된 뒤 유민영 대변인이 “이제 남은 것은 후보간 대화화 협의뿐”이라고 밝히면서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문 후보와의 담판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회견장에 도착한 안 후보는 표정이 평소와 달리 상당히 비장해 담판 제안이 아닌 중대한 내용일 것임을 짐작케 했다. 안 후보는 “후보직을 내려놓겠다”,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 가겠다”고 담담하게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한다”라는 대목에 이르자 눈시울을 붉힌 채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사랑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신 캠프
  • ‘안철수 전격사퇴’ 전문가들 반응은 의외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일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대선정국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로 급속 재편됐다. 새누리당은 “무책임한 사기극”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지만 안 후보가 사퇴의 변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문 후보 지지를 당부한 만큼 문 후보가 일부나마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않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만 안ㆍ문 후보의 단일화룰 협상에서 불협화음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컨벤션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그간 안 후보의 지지기반인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쟁탈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文 ‘컨벤션효과’ 파괴력 전망 엇갈려 = 안 후보의 후보직 사퇴는 문 후보측에 일정 부분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그동안 문ㆍ안 두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높인 측면이 있지만, ‘안철수 사퇴’로 이를 일거에 해소하면서 시선을 다시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함성득 고려대 교수는 “드라마틱한 핵폭탄급으로 그동안의 피로감이 확 없어졌다”면서 “컨벤션 효과가 아주 크고 문
  • 안개 걷힌 18대 대선전…중도층 쟁탈전 가열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3일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12월19일 치러지는 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對)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여야, 보수와 진보가 격돌하는 양자 구도가 된 것이다. 안 후보의 사퇴로 문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서 ‘안개’가 걷힌 대선판에는 이제부터 불을 뿜는 대혈전이 벌어질 태세다. 오는 25∼26일 후보등록을 거쳐 27일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대권고지를 향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질주가 벌어지는 것이다.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새누리당과, 5년만에 정권을 탈환하려는 민주통합당은 당력과 물량을 총동원하는 ‘22일의 열전’을 치르게 된다.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 =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딸인 박 후보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 후보의 대결은 불가피하게 ‘박정희 대 노무현’의 구도를 만든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몰아붙이면서 실패한 정치세력의 재집권 시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대선전을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 논란 등을 고리로 문 후보의 안보관 논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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