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레이스 18일만에 종료
협상 결렬 위기에 이은 반전, 재반전을 거듭한 끝에 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된 18일간의 드라마였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23일 전격 사퇴 선언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레이스는 18일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6일 두 후보의 전격 회동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다짐하며 단일화 협상이 시작됐지만, 양측이 서로의 유불리를 철저히 따지고 때로는 이전투구 양상까지 보이면서 결국 협상을 통한 단일화는 실패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가 본격 점화된 것은 지난 5일 안 후보가 전남대 강연에서 문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단독 회담을 제안하면서다.
문 후보가 이 제안에 곧바로 화답하면서 두 후보는 지난 6일 백범기념관에서 ‘1차 단독회동’을 갖고 후보 등록(25~26일) 이전 단일화 등 7개항에 합의했다.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 국민연대 구성 등의 내용도 합의내용에 포함됐다.
두 후보는 단일화의 원칙으로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를 제시했다.
양측은 곧바로 다음날인 7일부터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팀을 가동, 정치ㆍ정당개혁 과제,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 방향을 논의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