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도+양자대결’ 단일화 방식 마지막 제안

안철수, ‘지지도+양자대결’ 단일화 방식 마지막 제안

입력 2012-11-23 00:00
수정 201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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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적합도+양자대결’과 절충…”시간 많지않다” 합의 독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2일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 지지도와 가상 양자대결을 결합한 절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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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밤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단일화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들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밤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단일화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들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밤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 조사’(가상 양자대결)’과 문 후보측이 제안한 최종안이었던 지지도 조사를 절반씩 혼합한 안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 후보 측이 이날 재야 인사들이 양 후보 간 제안한 단일화 방식인 ‘적합도+가상 양자대결’ 형태의 여론조사 절충안을 수용한 것과 ‘적합도’와 ‘지지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 거의 흡사한 방안이다.

이에 따라 파국으로 치닫던 두 후보간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은 절충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본부장은 ‘지지도+양자대결’ 절충안을 중심으로 서로 합의된 1개 여론조사기관을 지정해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즉각 조사에 들어가자고 요구했다.

또한 “지지도 조사시에 역선택 방지를 위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층은 제외돼야 한다”면서 “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할 지는 후보간 별도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조사 방식의 편차와 등가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많은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며 “저희의 마지막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아울러 “여론조사가 실제로 진행된다면 조사가 진행 중인 동안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착신전화를 유도하는 등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부정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여론조사 자체는 이미 선거행위에 준하는 것이므로 결과를 무효로 만들 수 있는 부정과 반칙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며 “부정과 반칙 없는 공정한 국민 여론 수렴이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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