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뉴스 플러스] 케냐 대학 총격 사망자 147명으로

    케냐 내무부는 2일(현지시간) 가리사 대학 테러 사건 사망자가 1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13명이 숨진 1998년 나이로비의 미국 대사관 테러 이후 최악의 사건이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기숙사에 난입한 무장대원들은 비이슬람교도를 골라 살해했다. 앞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은 이번 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 [이란 핵협상 타결] 복잡해진 중동… 고립 벗은 이란 부상… 사우디·이스라엘 ‘긴장’

    [이란 핵협상 타결] 복잡해진 중동… 고립 벗은 이란 부상… 사우디·이스라엘 ‘긴장’

    ‘적의 적은 친구다.’ 미국 등 주요6개국과 이란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이란 핵협상을 큰 틀에서 합의한 이후 중동 정세 분석을 위해 새겨 둘 격언이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서방의 정치·경제적 제재에서 벗어나자 이스라엘과 수니파 국가들이 동시에 강한 경계심을 표출했다. 이란 견제를 위해 오랜 앙숙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핵협상에 따라 이란은 1년 내 정상적인 통상 및 원유 수출 시스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은 8000만명의 인구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의 경제가 날개를 다는 셈이다. 중동 정세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은 “사우디(수니)와 이란(시아)이 양대 축을 이루던 중동 내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붕괴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시리아·예멘 사태에 저자세를 유지해 왔던 이란이 시아파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 쿠데타로 예멘의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후티 반군 모두 시아파다. 특히 쿠데타로 쫓겨난 압드라보 만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도대체 왜?”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도대체 왜?”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국제사회 설득 노력할 것”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국제사회 설득 노력할 것”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 케냐 교민들, 알샤바브 대학 공격에 ‘충격’

    케냐 지방도시 가리사에서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무차별 총격으로 147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현지 교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13년 9월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67명이 희생된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가 아직 기억에 생생하기 때문이다. 교민 김 모 씨(43)는 3일 이번 가리사 대학 공격이 당시 수도 나이로비에서 이루어진 웨스트게이트 인질 테러극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며 치를 떨었다. 이번 공격에서도 알샤바브는 4명이 한 조를 이뤄 정문 입구에서부터 폭발물 투척과 총격을 가하며 중심부로 진입, 다수의 인질을 잡고 비무슬림만을 가려내 ‘즉결 처형’하는 방식으로 살육을 이어갔다. 이날 대학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나이로비의 쇼핑센터 한 곳 등 일부 시설물에 대해 또 다른 테러공격이 임박했다는 정보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와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 대낮에도 외출이 꺼려진다는 교민 박 모 씨(50)는 이번 테러가 나이로비에서 370Km나 떨어져 있는 지방도시 가리사에서 발생했지만 많은 인명이 희생된데 놀란 한국 가족들이 수시로 안부를 물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위험지역으로의 이동 및 여행을 삼가해 달라는 현
  • 유엔 “예멘서 2주간 519명 사망”…민간인 피해 급증

    예멘에서 시아파 반군을 격퇴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공습이 격화하면서 지난 2주간 민간인을 포함해 519명이 숨지고 1천7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유엔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격렬한 전투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게 된 민간인들의 안전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무장한 각 정파에 민간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예멘에서는 지난달 26일 시아파 반군 후티의 진군을 저지하기 위한 사우디 주도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전투가 급속히 격화됐다. 친(親) 사우디 성향인 압드라부 만수르 예멘 대통령은 후티의 공격을 피해 이미 사우디로 피신했다. OCHA를 비롯한 인도주의 단체들은 예멘 난민캠프와 낙농가에 대한 공습이 이뤄지면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모스 국장은 “전투를 벌이는 당사자들은 병원이나 학교, 난민캠프, 민간 시설물 등이 목표물이 되거나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주 동안 숨진 민간인 수가 몇명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지난주 예멘에서 최소 62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 케냐 대학 공격 알샤바브, 소말리아 극단주의 청년단체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서 2일(현지시간) 총격을 퍼부어 14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의 청년 무장단체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알샤바브는 2013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쇼핑몰 테러, 2010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자살폭탄테러를 비롯해 소말리아와 인근국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일으켜왔다. 알샤바브의 전신은 소말리아 강경조직 알이티하드 알이슬라미(AIAI)로, 2003년 정치세력화를 원하는 구세력과 이슬람 근본주의를 주창하는 신 세력의 갈등 속에 갈라져 나왔다. 이후 AIAI 내 청년 세력들이 모여 아랍어로 ‘젊은이’를 뜻하는 알샤바브가 탄생했다. 이들은 이슬람법정연대(UIC) 군벌과 결탁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잠시 장악했지만 미국을 등에 업은 에티오피아군에 밀려 축출됐다. 이 과정에서 알샤바브의 과격 성향이 심화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후 2012년 알샤바브 지도자인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가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동영상에 함께 출연해 알카에다 정식 합류를 공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다네의 사망을 계기로 양 단체의 관계가 단절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알샤바브의 현재 조직원 수
  • 알샤바브 케냐 대학 공격 사망자 147명으로 늘어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 난입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무차별 총격으로 지금까지 1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케냐 재난관리센터와 내무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학생이었다. 경찰 2명, 군인 1명, 경비원 2명도 목숨을 잃었다. 재난관리센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학생의 생사가 확인됐으며 생존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전원 대피시키고 부상자 79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복면을 하고 AK-47 소총으로 무장한 대원 4명이 난입해 이슬람교도가 아닌 학생을 골라낸 뒤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대학 기숙사에서 인질극을 벌이다가 사건 발생 13∼15시간 만에 모두 사살됐다. 조지프 은카이세리 내무장관은 진압과정에서 무장대원들이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려 경찰관 수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알리 무함마드 레이지 알샤바브 대변인은 “우리 대원들이 그곳(가리사 대학)에 여전히 있으며, 그들의 임무는 알샤바브에 대항하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1998년 나이로비의 미국 대사관에서 발생해 213명이 숨진 알
  • 케냐 대학 ‘새벽의 비극’… 알샤밥 총격에 535명 생사불명

    케냐 대학 ‘새벽의 비극’… 알샤밥 총격에 535명 생사불명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 소속 무장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난입,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5명의 무장 괴한은 이날 새벽 캠퍼스에 잠입해 학생들이 잠자던 기숙사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학생과 보안요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 2명을 포함해 학생 등 최소 15명이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총상을 입은 부상자는 65명으로 이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케냐 경찰과 군 병력은 사태 발생 직후 캠퍼스에 진입했으나 6곳의 기숙사 가운데 1곳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괴한들과 대치 중이다. 케냐 당국은 대학 캠퍼스에 815명의 학생과 60명의 직원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학생 280명과 직원들 외에 나머지 535명은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스와힐리어로 “알샤밥”이라고 밝힌 괴한들이 기숙사 방문을 열고 학생들이 무슬림인지 기독교도인지를 물었으며 기독교도라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고 전했다. 괴한들은 새벽 기도가 이어지던 이슬람 모스크
  • [포토] 이슬람 국가 격퇴하고 오는 길… “절로 어깨춤이 춰지는구나”

    [포토] 이슬람 국가 격퇴하고 오는 길… “절로 어깨춤이 춰지는구나”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치열한 교전 끝에 이슬람 국가(IS) 무장 세력을 격퇴한 후 탱크에 올라서서 양 손으로 V를 그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IS로부터 빼앗은 깃발 들고’ 이슬람 국가의 끝은 오는가

    [포토] ‘IS로부터 빼앗은 깃발 들고’ 이슬람 국가의 끝은 오는가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교정 중 빼앗은 이슬람 국가 깃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제 얼마 안남았답니다!” IS 격퇴 성공에 신난 민병대원들

    [포토] “이제 얼마 안남았답니다!” IS 격퇴 성공에 신난 민병대원들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치열한 교정 끝에 이슬람 국가(IS) 무장 세력을 격퇴한 후 손가락으로 V를 그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시리아 내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 점령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한 야르묵 캠프를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SOHR는 현지 활동가의 보고를 토대로 IS가 야르묵 캠프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세력인 ‘아크나프 베이트 알마크디스’ 조직원들과 격전을 벌였으며 상당 부분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2011년 전에는 이 캠프에 팔레스타인 난민 15만명 정도 거주했지만 최근에는 1만8천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ICC 정식 회원국 된 팔레스타인…정착촌 등 셈법 복잡한 이스라엘

    마무드 아바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123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012년 11월 유엔 비회원국 자격을 획득하면서 ICC 가입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써 왔다. 이스라엘은 ICC 가입국이 아니어서 실효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치를 단죄한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소를 모델로 창설된 기관이 ICC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자치정부는 지난해 7월 이스라엘과 50일간 격렬한 무장 충돌을 치르고, 연말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국가 인정 결의안이 부결당하자 가입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그 즉시 팔레스타인 일부 지역의 돈줄을 막아 재정 위기를 일으킬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ICC 가입은 형식상 양날의 칼이다. 국제인권기구 앰네스티가 지적했듯 ICC는 팔레스타인 측의 도발 행위도 전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이스라엘이 잃을 게 더 많다. 당장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난해 50일간의 전쟁이다. ICC는 이미 이스라엘의 전범 행위 여부에 대한 예비조사를 선
  • [피플 인 포커스] 부하리 나이지리아 새 대통령

    [피플 인 포커스] 부하리 나이지리아 새 대통령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당선된 무함마두 부하리(72) 후보가 30년 만의 화려한 컴백에 성공했다. 육군 소장 출신인 부하리는 1540만표를 얻어 1330만표에 그친 인민민주당(PDP) 소속의 굿럭 조너선 현 대통령을 제치고 PDP의 16년 장기 집권에 종지부를 찍었다. 동시에 1983년 12월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뒤 불과 20개월 만에 또 다른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밀려난 상처를 씻고 재집권하게 됐다. ●WP “원칙주의자이자 실패한 독재자”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3전 4기의 대선 도전 끝에 ‘만년 2등’이란 꼬리표를 떼고 대권을 거머쥔 부하리는 독실한 무슬림이요 원칙주의자다. 실각 이후 무려 30년간 고향인 북부 카치나주 다우리의 허름한 2층집에 머물며 권토중래를 노렸다.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로도 유명하다. 대선 개표를 고향집에서 이슬람 전통 의상인 하얀색 카프탄과 모자를 착용하고 지켜봤을 정도다. 신문은 이날 부하리의 자택 밖에는 오래된 중고차 1대만이 세워져 있었고, 그의 지지자들은 이를 부정부패를 청산할 부하리의 상징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WP는 이와 함께 부하리를 ‘실패한 독재자’ ‘대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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