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장관 “유가 회복 위한 공조 준비됐다”
EIA “이란 제재 완전히 풀리면 배럴당 최대 15달러 하락 요소”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7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외 산유국과 다시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이날 리야드의 사우디 경제 회동에 참석해 “사우디가 시장을 안정시키고 유가가 합리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수준이 되게 하려고 (OPEC 역내 외) 주요 산유 및 수출국과 협상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우디나 걸프국, 혹은 OPEC 혼자만 부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유가가 OPEC의 예상보다 더 떨어지자, 알-나이미 장관이 최근 몇 개월 더 적극적으로 OPEC 역외 주요 산유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자세를 취해왔다고 전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사우디의 석유 생산이 지난달 하루 평균 1천30만 배럴 내외에 달했다고 밝혔으나 왜 늘어났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 생산량은 지난달 27일 종료된 한 주에 평균 939만 배럴로, 3만6천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석유 생산이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유가는 알-나이미 장관의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