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학 공격 알샤바브, 소말리아 극단주의 청년단체

케냐 대학 공격 알샤바브, 소말리아 극단주의 청년단체

입력 2015-04-03 09:24
수정 2015-04-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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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서 2일(현지시간) 총격을 퍼부어 14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의 청년 무장단체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알샤바브는 2013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쇼핑몰 테러, 2010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자살폭탄테러를 비롯해 소말리아와 인근국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일으켜왔다.

알샤바브의 전신은 소말리아 강경조직 알이티하드 알이슬라미(AIAI)로, 2003년 정치세력화를 원하는 구세력과 이슬람 근본주의를 주창하는 신 세력의 갈등 속에 갈라져 나왔다.

이후 AIAI 내 청년 세력들이 모여 아랍어로 ‘젊은이’를 뜻하는 알샤바브가 탄생했다.

이들은 이슬람법정연대(UIC) 군벌과 결탁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잠시 장악했지만 미국을 등에 업은 에티오피아군에 밀려 축출됐다. 이 과정에서 알샤바브의 과격 성향이 심화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후 2012년 알샤바브 지도자인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가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동영상에 함께 출연해 알카에다 정식 합류를 공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다네의 사망을 계기로 양 단체의 관계가 단절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알샤바브의 현재 조직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영국 BBC 방송은 조직원 수를 7천∼9천명 선으로 추정했으며 CNN은 2011년 기준 총 1천명의 대원이 알샤바브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샤바브는 주로 세금 명목으로 주민들로부터 돈을 강탈해 재원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소말리아·에리트리아 감시단의 2011년 보고서는 “공항과 항구 이용비, 재화·서비스 세금, 지하드(성전) 기부 등의 명목으로 연간 7천∼1억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08년 알샤바브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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