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30대 회사원 500만원으로 5억 대박 비법

    경기 수원시에 사는 A(37·대기업 과장)씨는 15년 투자 경력의 이른바 ‘개미 투자자’다. 대학생 때부터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A씨는 군에서 제대한 뒤 아르바이트로 모은 5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A씨는 결혼 당시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받았던 1억원을 8년 만에 갚고 주식 계좌에 4억 6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A씨의 투자 방식은 아주 단순하다. 우량주를 눈여겨뒀다가 쌀 때 사서 오를 때까지 꾸준히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무엇이 우량주인지 골라내는 일부터 수익 실현 시점을 결정하는 일까지 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A씨는 단타매매나 선물옵션 등은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 본업이 있는 데다 개미투자자로서 순간순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분석하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부터 A씨는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꾸준히 배우고 익히는 자세로 주식과 경제에 대한 공부를 통해 기본기를 다졌다. A씨는 “기본기를 토대로 일시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면서 “지식뿐만 아니라 단기간의 손익에 연연하지
  • “미니쇼크? 잠재적 돌발 악재 계속 진행중”

    전 세계 주식시장이 또다시 폭락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금융불안이 잠잠해지는 듯하더니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투자은행(IB)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침체’ 언급이 다시 주가를 끌어내렸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극심한 상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을 예상하는 발표나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경제지표가 나올 경우 금융시장은 계속 요동칠 전망이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IB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유럽이 침체에 위험스럽게 접근했다.”며 “앞으로 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학자들은 2분기 연속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침체로 분류한다. 미국의 재정적자 축소 움직임으로 재정정책 효과가 줄어들어 성장세는 둔화되겠지만 이것이 침체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동향연구팀장은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도 이번 사태는 이미 알려진 재정위기에서 비롯됐고 경제 주체들이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2008년 글로
  • “시장이 미쳤다” 주가폭락에 투자자 경악

    ‘검은 금요일’인 19일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은 온종일 공포에 떨었다. 장 마감이 가까워 올수록 낙폭은 커졌고 주식 투매에 나서는 이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 4개가 10% 이상 폭락했다.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오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됐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증폭시키는 쪽으로 작용했다. 향후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은 유지될 것이라던 전문가들은 1600선으로 하향 전망하고 나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0.80포인트(3.81%) 내린 1789.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예견된 일이었다. 그간의 학습효과로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매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런치 폭탄’은 투자자들의 희망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무렵까지 1770~1780선을 유지했지만 1시가 넘어서자 5% 이상 하락해 1760선까지 하락했다. 장 마감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쯤 코스피지수는 1750선까지 내려갔고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는 극에 달했다. 결국 지수는 17
  • 증시 ‘한국IT 위기’ 경고하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국내 IT 기업 주식들이 18일 일제히 폭락했다. 연초 100만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 75만 2000원에서 70만 9000원으로 4만 3000원(5.72%)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연중 최저치는 지난 12일 70만 7000원이다. LG전자는 전날 6만 2200원에서 5만 8400원으로 3800원(6.11%), 하이닉스는 1만 9600에서 1만 7200원으로 2400원(12.24%)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17일보다 32.09포인트(1.70%) 내린 1860.58을 기록했지만 반도체·스마트폰 등을 제조하는 대표기업들은 이보다 크게는 낙폭의 7배까지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8.51% 폭락했고,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각각 5.4%, 1.86%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인 ‘미츠’를 개발해 놓고도 당시 운영체제(OS)를 독점하던 마이크로소프트 및 이동통신사들과의 갈등을 풀지 못해 결국 제품을 내지 못했다. LG전자 역시 2007년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앤디 루빈이 LG에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 돌아온 외국인 10일만에 buy… 아직 웃지마라

    외국인은 정말 돌아왔을까. 지난 2주 동안 국내 증시에서 5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이 16일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외국인의 귀환’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 없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6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시장 복귀에 코스피는 종일 지수 상승을 알리는 빨간 불을 켰고, 기관과 개인의 매도 속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86.56포인트(4.83%) 오른 1879.8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 371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9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고, 지난 10일에는 역대 두번째인 1조 2759억원을 순매도해 주가 폭락을 이끌었다. ●전자·화학 등 수출업종 주로 매수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등락이 반복되던 2008년 10월 30일 115.75포인트가 오른 이후 최대이자, 역대 세번째다. 코스피 상승세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0.23% 오르는 데 그치고 타이완 가권지수가 0.27%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뤘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15일 아시아 증시 주요 지표들이 강하게
  • 재벌 경제력 집중 사상 최고…증시 52% 장악

    우리나라 10대 그룹의 승자독식 구조가 최근 5년간 더욱 고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매출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고,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중은 절반을 초과했다. 17일 재벌닷컴과 통계청,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위권 그룹 소속 계열사 가운데 은행과 보험, 증권을 제외한 539곳의 지난해 매출액이 756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제조업체 매출의 41.1%에 해당한다. 10대 그룹 제조업체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현상이 가장 심해졌다는 뜻이다. 국내 전체 제조업체 매출은 2005년 1천196조원에서 작년 1천840조원으로 5년간 53.8% 증가했다. 10대그룹의 제조업 매출은 412조원에서 756조원으로 83.5% 급증했다. 10대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제조업체 매출은 784조원에서 1천84조원으로 38.3% 증가하는데 그쳤다. 2005년만 해도 10대그룹의 제조업 매출은 412조원으로 전체 매출 1천196조원의 34.4%였다. 2006년에는 440조원으로 늘어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2007년에는 매출
  • 코스피 1,880선 횡보…外人 이틀째 ‘사자’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기록중이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92포인트(0.16%) 오른 1,882.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10.21포인트(0.54%) 내린 1,869.66에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이틀째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전날 1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은 이틀째 61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246억원)과 함께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에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3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우위지만 전체로는 2천3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전날 급반등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코스피는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03%), 의료정밀(0.96%), 금융업(0.44%)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의약품(-2.10%), 전기가스업(-0.67%), 전기.전자(-0.56%)는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현대모비스(1.05%)와 신한지주(
  • 코스피, 글로벌 증시 풍향계?

    한국 증시가 최근 미국과 유럽 증시 흐름을 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말에 터진 호재나 악재의 영향력을 그 다음 주 월요일 세계에서 제일 먼저 장이 열리는 한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세계 증시 흐름의 잣대가 되고 있다. 코스피가 글로벌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현상은 지난 주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S&P는 지난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다. 미국 증시가 금요일 장을 마친 뒤였다. 이후 주말을 거쳐 월요일인 지난 8일 한국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3.82%, 6.63% 폭락하면서 블랙먼데이가 연출됐다. 이후 개장한 타이완, 중국 증시에서도 비슷한 장세가 관찰됐다. 시간상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증시는 아시아증시가 다 문을 닫는 오후 5시~다음 날 새벽 1시 30분 일제히 시작된다. 그러고 나서 미국 증시가 열린다. 주말에 변수가 발생하면 미국증시가 가장 마지막으로 영향을 받는 셈이다. 미국 의존도가 워낙 높아서 ‘뉴욕 증시가 기침만 해도 한국 증시는 독감에 걸린다
  • 여의도 증권가 ‘런치폭탄’에 떤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주가 폭락 공포가 휘몰아친 지난 8일 이후, 증권업체가 밀집해 있는 서울 여의도의 식당가는 한산했다. ‘런치 폭탄’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점심시간에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거리에는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증권시장을 모니터하는 이들이 자주 목격된다.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A증권사 본점 직원들은 낮 12시 30분 구내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마친 후 제자리를 지켰다. 투자와 관련된 팀들은 아예 도시락을 지급했다. 이날 반등한 코스피 주가도 오후 1시 10분 여지 없이 1805.3을 기록하며 1800선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사무실에는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행히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 8일과 9일의 악몽은 떨치기 힘든 상황이다. 8일 개인투자자들은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840억원 이상의 물량을 투매했고, 오후 1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75포인트 빠진 1800까지 곤두박질쳤다. 9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낮 12시 23분부터 37분간 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가증권 시장에 시장참여자가 적어지는 휴가철이나 하루
  • ‘주식형 펀드’ 투자 되레 늘었다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인식 9년차 직장인 A(34)씨는 2006년에 맺은 주식과의 인연을 이번에도 끊지 못할 것 같다. A씨는 2008년 9월 30%를 넘던 자신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순식간에 마이너스로 고꾸라지는 경험을 했다. 원금 손실을 볼 수 없어 환매를 못 하고 펀드를 유지하다 보니 지난해 중반 수익률은 다시 25%까지 회복됐다. 이때 펀드를 정리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주식에 직접 투자한 결과 현재 수익률은 -64%. 그래도 A씨는 “원금을 까먹을 수도 없고,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주식 계좌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추가로 투자할까도 고민”이라고 밝혔다. 증시가 엿새째 폭락한 끝에 10일 불안한 반등을 이뤄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처럼 손실을 본 펀드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환매에 나서기를 주저했고, 현 증시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8년 리먼 사태 뒤 반 토막이 났던 펀드를 유지하자 결국은 오르더라는 ‘학습효과’도 작용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2386억
  • 속보

    코스피 72.32P 급락 개장

    전일 미국 증시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하자 증권주가 폭락하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7분 현재 KTB투자증권이 8.14%, 교보증권이 6.13%, 골드브릿지증권이 6.15%, HMC투자증권이 5.84%, NH투자증권이 5.78%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 내린 1,756.65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건희·정몽구 주식 가치 1조원 이상씩 증발

    재벌들도 최근 폭락했던 주식시장에서 최대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상장사 100대 주식부자의 주식 평가액은 12조원 줄었다. 주식 부자 1, 2위를 달리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은 일주일새 1조원 넘게 감소했다. 10일 재벌닷컴이 1천819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상위 100대 부자 보유 주식 평가액은 66조5천825억원이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의 78조6천86억원과 비교하면 일주일새 12조254억 원 사라진 셈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172.31에서 1,801.35로 370.96포인트(17.1%) 떨어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8조7천257억원에서 7조2천972억원으로 1조4천285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8조3천736억원에서 7조486억원으로 1조3천250억원이 각각 증발했다. 이 기간에 정 회장의 평가액 감소율이 15.8%로 이 회장의 16.4%보다 적어, 현재 두 회장의 평가액 차이는 2천486억원으로 좁혀졌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3조4천113억원에서 2조8천78억원으로 6천34억원(17.7%)이 사라
  • 외국인 7일째 매도공세에 개인들 “사자”

    코스피가 반등한 10일에도 외국인은 매도 공세를 계속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15분 현재 6천741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급융업(-1천183억원), 전기전자(-1천106억원), 운송장비(-1천104억원), 화학(-1천9억원) 등을 집중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 물량의 상당 부분은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시각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9천3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매물은 5천916억원에 달한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선ㆍ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자동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증시에 대한 부정적 판단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지난 6월 옵션만기일 이후 외국인의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가 2조원에 달해 오늘처럼 베이시스가 악화되면 매물이 급격히 쏟아져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점도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지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매물의 상당 부분이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됐다는 추
  • ‘外人 대탈출’…6일간 3조원 넘게 순매도

    외국인이 6거래일째 강한 매도 공세를 펼치며 코스피 급락을 주도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천7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는 오전 장중 1,7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80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은 운송장비(-3천246억원), 화학(-2천477억원), 전기전자(-1천678억원) 등 수출 업종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대외 경기에 민감한 수출기업들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2,170선에서 내리막길을 달리기 시작한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조2천56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주식시장 탈출은 길게 보면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됐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던 이 무렵부터 외국인은 ‘팔자’에 나서 7월22일과 8월1일 이틀을 제외하고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4조8천53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내다판 업종은 화학으로 순매도 규모가 1조1천852억에 달한다. 이어 운송장비(-9천4
  • 사상최악의 사태…코스피 1700선 붕괴

    9일 코스피가 18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1,700선 밑으로 내려왔다. 1,700선이 깨진 것은 지난해 7월8일(종가 기준 1,698.64) 이후 13개월만이다. 코스피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84.43포인트(9.87%) 내린 1,685.0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1,684.68까지 내려갔다. 장중 낙폭은 184.77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직전 최대 낙폭은 전날의 143.75포인트였다. 외국인이 5천627억원 순매도중이며 개인과 기관이 3천149억원, 2천520억원 순매수중이다. 또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17포인트 하락한 406.52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0원 급등한 1,095.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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