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코스피 1900 붕괴

    29일 코스피 지수는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대북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악재로 외국인이 순매도를 한 탓이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6포인트(0.33%) 내린 1895.5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15포인트(0.17%) 오른 1904.95로 출발하며 191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물이 늘면서 장중 한때 18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16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48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큰 하락을 막았다. 특히 우정사업본부 등이 포함된 기타계가 798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지수를 떠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2246억원 매수우위였다. 하지만 불안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관망세가 확산됐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의 4억 5901만주에서 2억 9417만주로 크게 줄었다. 거래대금 역시 5조 8264억원에서 4조 5035억원으로 급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전거래일보다 7.00원 내린 1152.50원에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코스피 사흘만에 반등…1900 회복

    코스피지수가 위 아래로 크게 출렁인 끝에 가까스로 1,900선을 회복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0포인트(0.48%) 오른 1,904.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920선에 육박했다가 1,89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유럽증시가 재정위기 확산우려로 급락했지만 추가 이슈가 불거지지 않은 만큼 직접 영향을 받진 않았다.  지수를 순간적으로 끌어내린 것은 중국 긴축우려로,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상하이종합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 동반매수에 나서기도 했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6억원,9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그러나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1천72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다.  특히 연기금은 전날을 제외하면 17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70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운수창고(4.38%),건설업(2.94%),기계(2.06%) 등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반면 반도체 가격 급락 소식에 전기전자 업종(-1.38%)은 크게 떨어
  • ‘3대 악재’ 코스피2000 불투명

    다음달 주식시장은 중국의 긴축 우려,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대북리스크가 3대 악재로 작용해 ‘산타랠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안에 2000선을 넘기 힘들다는 관측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다음달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870~2000선,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 고점을 1940~2000선으로 잡아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도 한반도의 긴장 고조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28포인트(0.85%) 떨어진 1109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아들였으나 내년 초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채 만기가 대거 몰려 있는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거라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이 이날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쇼핑시즌에 접어들면서 소비 경기가 회복될 수는 있겠지만 산타랠리를 가져올 만한 상승 동력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북한 리스크는 생각보다 크지 않겠지만 내년
  • 대북 리스크에 질린 코스피

    한반도 안보 위협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내성(耐性)이 한계에 다다른 것일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꿋꿋이 상승세를 지켜 온 금융시장이 26일 사흘 만에(거래일 기준) 약세로 돌아섰다. 주말로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게 결정적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88포인트(1.34%) 떨어진 1901.80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4.72포인트(2.90%) 내린 493.56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7원 오른 1159.5원에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오전만 해도 주말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 쇼핑시즌(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 협박을 가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기 시작, 지수가 1893.94까지 밀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총 400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기금이 564억원 순매수로 마감하면서 지수는 19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외국인이 568억원 순매수하면서 매도에 나서지 않은 점도
  • 코스피 사흘째 상승…환율 다시 1120원대로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사흘째 올랐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8포인트(0.17%) 오른 1,944.34를 기록했다.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수용이 유럽발 재정위기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도 악재의 해소로 받아들여지면서 코스피지수는 강세로 출발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매수세 속에 오전에 순매도였던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한때 1,950을 넘기도 했다.  오후들어 기관투자자들이 화학과 운수장비 등 업종을 중심으로 팔자 우위로 돌아서자 코스피지수도 한때 하락권으로 밀려났지만,장 막바지에 기관이 다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는 1,940선을 지켜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말 소비가 회복될 때 수혜를 볼 수 있는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상승 탄력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수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면이 있지만 소비 회복이 가시화되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관 매물이 확대되면서 오후들어 하락 반전,1.06포인트(0.21%) 내린 515.98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유
  • 美연말소비 훈풍 기대감…IT株 3.7% 급등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정보기술(IT)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오는 25일 추수감사절 이후 대규모 할인판매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 국내 IT 종목이 상승모멘텀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IT 종목은 대미(對美) 수출 비중이 커 미 소비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종목은 3.71% 급등세로 마감했다.지난 3월17일 3.90% 이후로 8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하이닉스(5.86%),LG디스플레이(5.39%),LG이노텍(5.22%),일진디스플레이(7.62%),삼성전기(5.86%)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3.67%),LG전자(3.47%) 등도 3%대 오름세를 보였다.  수급상으로는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지만,모멘텀 측면에서는 미국 소비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전미소매업체연합(NRF)에 따르면 올해 11~12월 미국의 소비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NRF는 또 소비자 8천767명을 대상으로 성탄연휴 지출계획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지출은 688.87달러로 작년보다 1% 늘었다고 밝혔다.이는
  • 코스피, 대외 악재에도 선방…2P↓

    중국의 긴축,아일랜드 재정위기 등 대외악재에도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선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뛰어올랐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02포인트(0.11%) 내린 1,897.11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내렸다.  중국과 유럽 발(發)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1,87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회복하면서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4%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긴축 우려가 커지고 유럽 재정리스크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재정적자가 큰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중국의 긴축도 그리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1,9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해외발 악재에 비교적 선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3천33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은 1천545억원,기관은 2천905억원을 순매수했다.특히 기금이 1천4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2.70포인
  • 유럽發 악재에 금융시장 또 ‘흔들’

    유럽발 악재가 또다시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16일 금융시장에서는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채무위기가 포르투갈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불안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고 달러가치가 치솟는 등 각종 지표가 크게 출렁거렸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47포인트(1.59%)나 급락한 11,023.50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다우지수 1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가 막판 낙폭이 다소 줄면서 간신히 11,000선을 유지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1.62%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75%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22.42로 11%나 치솟았다.  미국 뉴욕 증시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8%나 떨어진 5,681.90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8월 11일 이후 일간 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 1900선 내준 코스피 ‘먹구름’…코스닥도 하락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중 매도 공세와 대형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의 급락 속에 코스피지수가 1,900선마저 내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8포인트(0.77%) 내린 1,899.13을 기록,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12거래일만에 다시 1,9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지수는 정보기술(IT)분야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개장 직후 반등을 모색했지만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확실히 하고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 역시 1천억원을 넘어서면서 무기력하게 1,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발표한 시점을 전후해 한차례,오후 들어 기관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 때 다시 한차례 낙폭 축소에 나서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더 커지자 1,900선을 지키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 못한 가운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협상에 나서는 등 대규모 M&A를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장중에 1,900선을
  • 환율 하락 반전…1120원대 후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내린 1,1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밤 국제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하고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 등에도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분위기 속에 2.10원 오른 1,134.0원으로 출발했다.  당국이 자본 유출입 규제 관련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의 규제에 대한 경계심도 상당해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중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4개월만에 0.25%포인트 인상하자 환율은 하락 반전했다.  환율은 곧바로 1,130원대 아래로 내려왔고 장중 한때 1124.9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금통위 발표 이후 크게 빠졌던 환율은 오후들어 급락을 거듭하다가 다소 회복해 1,130원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금리 인상이 환율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은 달러가 전반적으로 반등 흐름에 있는데다 국내적으로 규제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금리 인상이 기조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 증시 ‘옵션쇼크’ 배후…각종 說 난무

     국내 증시가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증시를 폭락시킨 배후를 놓고 각종 설(說)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한국 도이치증권 창구로 대규모 매도주문이 나왔다는 것뿐이다.  헤지펀드가 대규모 매도를 주도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계 펀드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외국계 투자은행이 여유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자기매매(프랍트레이딩)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도이치뱅크 런던법인도 거래주문을 낸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도이치증권 창구로 대규모 매도주문을 낸 주체로는 헤지펀드,투자은행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매물 폭탄’의 원인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일차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실현하고자 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높은 가격에 분산해 매각하지 않고 일시에 매물을 던지는 방식이 활용됐는데 이는 헤지펀드나 은행계 프랍트레이딩 운용자들이 환차익을 노려 흔히 사용하는 기법이라는 것이다.  헤지펀드 설과 관련해서는 통상 도이치증권을 주요 매매창구로 이용하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라는 미국계 펀드가 아니냐는 주장이
  • 일부 우선주 급등 ‘황제주’ 눌렀다

     우선주 이상 급등현상이 재연되면서 일부 우선주 주가가 ‘황제주’ 롯데제과[04990] 주가를 앞질러 200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포리머우[009815]는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191만7천만원에 거래를 마쳤다.고려포리머 보통주 주가는 768원에 그쳐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무려 2천500배 가까이 났다.  동방아그우[007595] 주가는 보통주 주가 6천380원보다 251배가량 높은 160만1천원으로 뛰어올랐다.두 종목 모두 보통주 기준으로 유가증권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제과 주가 131만3천원을 훨씬 앞서고 있다.  이들 우선주의 급등현상은 최근 들어 가속화됐다.이달 초 83만원이었던 고려포리머우 주가는 지난 8일부터 계속된 상한가 행진으로 단숨에 2배 이상 뛰었다.동방아그우 주가도 이달 초 105만원 선이었지만 5일 연속 급등하며 지난 8일에는 170만3천원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급등 현상은 이들 우선주의 상장주식 수가 워낙 적어 마음만 먹으면 소수 세력이 얼마든지 주가를 부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포리머우와 동방아그우의 상장주식 수는 각각 173주와 320주에 불
  • G20 시작날 코스피 폭락

    11일 세계의 이목이 지구촌 최고의 경제협의체인 G20 정상회의 개최지 서울로 집중됐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기록적인 폭락세를 나타냈다. 2000선에 접근하던 코스피지수는 1910선대로 추락했다. G20 회의가 끝난 뒤 원화 약세를 예상한 외국인들이 옵션 만기일을 맞아 시장 종료를 불과 몇분 앞두고 집중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을 대거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3.12포인트(2.70%) 떨어진 1914.73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1조 3389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아 외국인 매매 집계 개시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순매도 금액(9319억원)과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금액(1조 8041억원) 역시 사상 최대였다. 매물 폭탄은 도이치증권 창구에서 나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헤지펀드가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장 막판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도가 단일 창구에서 쏟아진 것으로 보아 G20 회의 이후 원화 강세 기조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간 쌓아 뒀던 대규모 매수차익잔액을 일시에 청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익률을
  • ‘만기일쇼크 여진’ 코스피 반등실패…1P↓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 충격’의 여파로 급등락한 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장중 지수 변동폭이 59포인트에 달했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전날 급락분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맞물려 1,120원대로 치솟는 변동성을 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1포인트(0.08%) 내린 1,913.1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1,960선에 육박하면서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환율이 급등한 오전 10시30분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장중 한때 1,9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중국증시의 급락세 등이 더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무엇보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환율 리스크가 다시 커진 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수급에서도 만기일의 여진이 뚜렷하게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6천324억원을 순매도했다.이는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인 2009년 9월18일 1조981억원 이후로 가장 많은 규모다.  전날 풋옵션 거래에서 손실을 낸 국내기관들이 마진
  • 화창한 코스피… 숨은 먹구름은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9포인트 오른 1967.85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2007년 11월 14일(1972.58)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로, 지난달 19일(1857.32)부터 20일 만에 110.53포인트가 뛴 급상승세다. 시가총액은 1091조 7140억원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의 절반가량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전쟁의 재발, 원자재가격 급등, 유럽 PIIGS 국채상환 만기 도래, 대규모 펀드상환 가능성 등 장밋빛 전망 속 복병이 지속적인 증시 호황의 변수라고 말한다. 다만 증권업계 일각에서 내년 코스피지수를 최대 2800까지 예측하고 있다. 국내의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매월 1060억~1125억 달러가 풀리면서 이 중 상당부분이 신흥국의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있다. 신중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한·미 FTA의 수혜를 받을 자동차 업종이 화학 업종과 함께 주가를 이끌 것”이라면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인 IT업종이 현재 바닥으로 올 연말 미국 쇼핑시즌으로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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