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이집트 모래바람’에 코스피 38P ‘주르륵’

    이집트 유혈사태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코스피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2,070포인트마저 내줬다. 31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38.14P(1.81%) 급락한 2,069.73을 기록했다. 간신히 2,080선에 턱걸이하며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쏟아진 외국인 매물에 2,070선 부근까지 후퇴했다가 장중에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2,090선 근처까지 낙폭을 줄이려 시도했다. 그러나 장 마감이 가까워올수록 외국인 매물은 점점 늘어난 반면 기관의 매수 강도는 약해지면서 낙폭이 다시 커졌고, 마감 전 동시호가때 외국인이 추가 매도에 나서면서 이달의 코스피는 2,070선 아래에서 마감해야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건설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내린 반면 정유나 화학업종의 주요 기업은 오히려 수혜 종목으로 인식돼 상승하는 등 증시가 전반적으로 이집트발 불확실성에 파묻힌 느낌”이라면서도 “설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미온적인 대응 속에 이집트 변수가 더 커진 면이 있는 만큼 연휴 기간에 미국의 경제지표나 중국의 긴축 관련 정책들이 가시화되면 기존 추세를 회복할 가
  • ‘옵션쇼크’ 도이치에 시세조종 혐의 적용될듯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 대규모 매물로 ‘옵션쇼크’를 유발시킨 도이치뱅크에 대해 금융당국이 시세조종 혐의를 적용해 제재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옵션쇼크 장본인으로 지목된 도이치뱅크와 창구 역할을 한 도이치증권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긴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금융당국은 사태 발생 직후부터 도이치에 대해 시세조종과 선행매매등이 이뤄졌는지를 집중 조사,현·선물 간 차익을 노린 시세조종 혐의를 일부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옵션만기일 사태와 관련한 불공정거래조사에서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일부 성과를 냈으며 조만간 제재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내달 열릴 예정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와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거쳐 검찰로 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선위의 자문기구인 자조심은 불공정거래 조사 결과에 대해 적용법규의 적정성과 조치안의 타당성을 심사한다.자조심은 금융당국 간부와 파견 검사(법률자문관),외부 변호사 등 7인으로 구성된다.  금융당국은 수사기관이 자율적 판단에 의해 수사여부를 결정하는 ‘검찰통보’보다 3개월내 수사의무가 있는 ‘고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조치 수위는 자조심
  • 코스피 닷새만에 숨 고르기…환율 하락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닷새만에 하락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14포인트(0.34%) 내린 2,107.87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119.49까지 오르며 2,120선에 재차 도전했지만 단기 급등과 고점 돌파를 앞둔 경계심리가 작용한 탓에 이내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다음주 긴 설 연휴를 앞둔 것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에 이어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에서 차익 매물이 쏟아진 데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다시 순매도로 방향을 튼 것도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됐다는 소식을 빌미로 외국인 매도가 몰리면서 현대차(-4.08%), 기아차(-3.05%), 현대모비스(-6.76%), 글로비스(-1.23%) 등 자동차 관련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마침내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돌파했으며 하이닉스가 5%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IT업종은 탄탄한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 코스피 장중 최고가 못지키고 4P↑그쳐

    코스피가 장중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장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22%) 오른 2,115.01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양적완화 정책의 지속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한때 12,000선을 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자 코스피 역시 2,115선 위에서 출발했고, 개장 직후에는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인 2,121.06까지 보폭을 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투신사들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의 상승 탄력은 둔해졌고, 금융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도 또한 지수 상승폭을 줄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으나 불과 0.68포인트 차이로 지난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데는 실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최근 보름만에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지만 매수 대상 업종은 화학과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특정 업종에 집중돼 있었고, 기관이나 개인의 매수세가 충분히 가세하지 못해 상승폭이 둔해졌다면서도 기존 주도 종목에 의한 상승 흐
  • ‘연기금 끌고 外人 밀고’ 코스피 2,110 회복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110선을 회복했다.삼성전자[005930]는 99만원선에 오르며 100만원을 다시 가시권에 뒀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23.79포인트(1.14%) 오른 2,110.4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92포인트 오른 2,093.5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곧바로 2,100을 웃돌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를 보였지만 연기금의 매수 속에 외국인이 동참하면서 최근 불안한 흐름을 해소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차익실현 욕구가 큰 개인은 전날에 이어 3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반면 외국인이 1천216억원을,기관은 1천91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1천166억원을 순매수했다.작년 9조원가량 순매수했던 연기금은 올해 들어 7천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이 중 4천억원 정도를 외국인 매수 공백기에 사들여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에서도 외국인은 6천600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 흐름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기업실적은 부진했지만 경기 지표가 양호한데다 오바마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 추진 등에 투자 심리가 호조됐다.  미국의 투자 촉진 기대에 대형주(株)들이 일제히 뛰어 올
  • 사회적 기업에 투자 국내 첫 ‘착한 펀드’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착한 펀드’가 나왔다. 수익률이 아닌 기업 경제활동의 사회적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사회적투자수익률(SROI) 지표를 투자의 제1척도로 삼는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7일 사회적기업 투자 펀드의 자산운용사를 선정하는 공고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고용부가 출자한 25억원과 민간에서 75억원 출자를 받아 1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만들고 향후 출자 및 투자 실적에 따라 정부의 펀드 예산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민간 투자자는 개인과 기업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이미 사회공헌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대기업, 원금 보장을 전제로 투자가 가능한 사회공동모금 단체, 기부형 투자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정된 자산운용사는 사회적투자수익률(SROI) 지표를 통해 투자할 사회적 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가사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의 경우 ▲사회적기업에서 근무하는 취약계층 근로자의 소득 증가 정도 ▲간병 서비스 이용자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얻
  • 36.74P↓…외국인·기관 매도세 코스피 2069로 마감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코스피가 2060선까지 물러났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6.74포인트(1.74%) 떨어진 2069.92로 장을 마쳤다. 3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1일 ‘옵션 쇼크’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2.92포인트(0.14%) 내린 2103.74로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이 커져 2070선마저 무너졌다. 시가총액은 1155조 6400억원으로 전날 1176조 1310억원에서 20조 4910억원이 사라졌다. 외국인이 3103억원, 기관이 797억원을 순매도해 이틀째 동반 매도세를 지속했다. 개인은 414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만 930계약을 순매도해 지난해 1월 22일 이후 가장 큰 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모두 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통신업(0.21%)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4.07%)의 낙폭이 가장 컸고, 증권(-3.81%), 은행(-2.77%), 금융업(-2.61%) 등이 2%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1.85%)가 중형주(-1.14%)나
  • 떠나는 외국인·돌아온 개미… ‘상투주의보’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귀환이다. 지난해 말 코스피지수가 2000을 찍을 때만 해도 꿈쩍하지 않던 개미들이 최근 일주일 새 1조 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54조원의 주식을 집어삼켰던 외국인이 한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돌아온 개미들이 주식을 비싸게 산 뒤 주가가 폭락해 손실을 떠안는, 이른바 ‘상투 잡기’가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동안 1조 66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42억원과 91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미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판 물량을 고스란히 사들였다는 뜻이다. 주식시장 주변 자금도 점점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인 투자자예탁금이 19일 현재 16조 920억원 쌓여 있다.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매수를 주문하는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6조 3114억원에 이른다. 2007년 7월 4일 6조 3401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삼성전자 주가 장중 100만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찍었다. 1975년 6월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린 지 35년 7개월 만의 일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2시 44분 100만원까지 올랐다가 3000원 내린 99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만 8000원(2.89%) 상승했다. 전날 경쟁업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과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일본 엘피다사가 D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올해 3월 안에 반도체 시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는 점도 한몫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00년대 40만원선을 굳힌 후 여러 차례 100만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2009년 7월까지 번번이 75만원 고지를 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특히 2000년과 2002년, 2004년에 각각 삼성전자에 대해 100만원대의 목표주가가 제시된 직후 증시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이라는 말에는 한동안 ‘저주’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삼
  • 삼성전자의 힘…코스피 나흘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그동안 조정을 거치며 비축했던 에너지를 한꺼번에 분출하며 나흘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2%) 오른 2,115.69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강보합권에서 개장한 지수는 개인의 순매수 기조 속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에 장 초반 2,0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수는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듯했으나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상황을 역전시켰다.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 규모가 점차 늘어나며 7천계약을 돌파하자 지수는 빠른 속도로 낙폭을 만회하며 장중 기준 최고치를 2,119.24까지 높였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대거 순매수한 것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가능케 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서도 전기전자 업종에서 1천458억원을 순매수했다.기관도 1천2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기전자 업종 강세를 주도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마침내 장중 100만원을 찍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재평가 가능성을 열었다.  대신증권의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삼
  • 코스피 하루만에 조정…2100선 내줘

    프로그램 매물에 코스피지수가 다시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량 프로그램 매물을 자문형 랩을 앞세운 개인 매수세가 막아내면서 지수 낙폭은 미미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2포인트(0.39%) 내린 2,099.85에 마감됐다. 종가로 2,100을 내주긴 했지만 장중 2,118.86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지난 13일에 기록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인 2,109.34를 약 10포인트 또 높였다. 개인의 힘은 이날도 돋보였다.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이날도 4천63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프로그램을 통해 408억원, 2천801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과 기관에 맞섰다. 개인 매수 물량의 상당 부분이 자문형 랩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매주 설정되는 금액이 커지면서 실제 수급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자문형 랩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도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순매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바스켓으로
  • “코스피 2400도 가능”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2100선을 뚫었다. 거침 없는 코스피의 질주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14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조만간 지수 조정이 있겠지만 상승세를 탄탄하게 끌고갈 요소들이 많아 상반기에는 2300, 하반기에는 2400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고하고’(上高下高)의 장세라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는 계단식으로 행보할 것으로 보인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2100 돌파는 지난해 연말 2050에서 한 계단 올랐다는 의미”라면서 “앞으로 100포인트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계단식 장세가 계속되면서 상반기 2300, 하반기 2400이 연중 고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근거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기업들의 실적개선 ▲저평가된 주가 ▲기준금리 인상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 미국,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반전하며 뭉칫돈이 증시로 몰려와 주가를 떠받친다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지난해 기업 순이익이 83조원이었으나 올해는 94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기대 심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
  • 프로그램 매물에 코스피 주춤…기준금리 인상에 국고채 출렁

    13일 금융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올해 첫 옵션만기, 유럽 재정위기 진정 등 대형 이슈로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사상 처음으로 2100고지를 밟았지만 옵션만기를 맞아 1조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히려 전날보다 하락했다. 한은의 깜짝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초반까지 밀렸고 채권시장은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7포인트(0.26%) 내린 2089.48로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진정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장 초반 2109까지 올랐지만 연말 배당이익을 챙기고 빠져나가려는 프로그램(시스템에 의해 기계적으로 이뤄지는 거래) 매물 때문에 2100선 안착에 실패했다. 프로그램 매물은 1조 251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시장이 1월 금리 동결을 점쳐왔던 만큼 기습인상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금리 인상이 경기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차분히 매물을 소화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경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기본적으로 주식 시장에 나쁜 일이 아니다.”
  • 코스피 2,100시대 개장…기대감 부풀어

     13일 코스피지수가 주식시장 개장 이래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2,100 고지에 장중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도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쇼크는 없었다.전문가들은 증시가 프로그램 매물 충격을 딛고 선전해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분석했다.  지수 수준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동반 성장 기대,풍부한 유동성 등 기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유럽 위기 등의 악재는 힘을 잃어 상승 추세를 꺾을 만한 요인이 없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에는 투자심리가 강해지고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진 미국증시가 시세의 연속성을 보이고,매수주체나 주도주가 순환해서 시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상승 관성의 힘도 생겨났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동반 성장 기대,위험 요인 완화가 2,100선을 뚫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난 연말 소비가 늘고 생산,가동률도 점차 올라가면서 고용이 증가하는 미국경제의 선순환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리기 시작했고,중국은 긴축 스탠스지만 연착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며 “리스크 요인인 유럽 재정위기는 국채만기가 대부분 소화될 것이라
  • 외국인 ‘사자’…금융지주 동반 강세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금융지주사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7분 현재 하나금융지주[086790]는 UBS, CS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되면서 4.89% 급등하고 있다. 우리금융[053000]은 2.67%, 신한지주[055550]는 1.57%, KB금융[105560]은 1.37% 상승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CLSA와 씨티그룹, 신한지주와 KB금융은 UBS 창구에서 대량으로 매수 주문을 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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