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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전망대] ‘크리스마스 수혜주’ 올해도 상승랠리 탈까

    [증시 전망대] ‘크리스마스 수혜주’ 올해도 상승랠리 탈까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서 ‘크리스마스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에 연중 최고 실적을 올리는 캐릭터 관련주, 백화점 관련주 등이 대표적 수혜주다. 캐릭터 관련주로는 오로라(오로라월드), 대원미디어, 손오공 등이 꼽힌다. 오로라의 경우 지난해 크리스마스 6주 전인 11월 16일 주가(종가 기준)는 4995원이었다. 이후 크리스마스 특수 기대감을 미리 반영해 12월 3일 주가가 6100원으로 22.1% 올랐지만 크리스마스 직전 금요일(12월 21일)엔 5120원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11월 16일 대비 2.5%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대원미디어와 손오공 주가도 각각 13.2%, 5.1% 상승했다. 오로라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3000만개 이상 팔린 캐릭터인 ‘유후와 친구들’로 유명한 회사다. 대원미디어는 일본인 다나카 마사시의 만화 ‘곤’(GON)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회사이고, 손오공은 장난감 제조회사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들 회사 주가는 오를 전망이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릭터 업체들은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에 최고 실적을 내기 때문에 주가는 자연스럽게 오
  • 양적완화 축소 공포에 코스피 2000선 붕괴

    미국 양적완화(경기부양을 위해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것) 축소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21일 코스피가 199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46포인트(1.16%) 하락한 1993.78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 떨어진 2013.71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점점 하락세를 키워 장중 한때 30포인트 넘게 빠져 1990선을 내주기도 했다. 외국인이 2293억원어치, 기관은 56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5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2.44%), 전기·전자(-1.89%)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증시가 하락한 데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미국이 수개월 이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착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환율도 영향을 받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062.9원에 마감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의 증시브리핑>(21일)

    ◇ 증시 상황 -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1포인트(0.41%) 내린 15,900.82에서 거래를 마쳤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포인트(0.36%) 낮은 1,781.3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26%) 하락한 3,921.27을 각각 기록했음.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달 회의록이 공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음. 연준 회의록에는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기대에 부합하면 연준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나와 있었음. - 20일 뉴욕유가는 소폭 하락했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센트 떨어진 배럴당 93.3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으며,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6달러 오른
  • 선물회사 상반기 순이익 25% 줄어

    금융감독원은 국내 선물회사들의 올 회계연도 상반기(2013.4∼9월) 순이익이 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2%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선물위탁매매 거래대금이 줄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억원(4.3%)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총 7개사 중 5개사가 흑자를 낸 반면 2개사는 적자였다. 분기별로는 1분기 순이익이 61억원이었으나 2분기엔 19억원으로 급감했다. 상반기 선물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연 환산시 3.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선물회사들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 9월말 현재 738.8%로 6월 말보다 94.0%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 국내 주식형 펀드 8일 만에 자금 순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8거래일 만에 돈이 빠져나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9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2억원이 순유출해 8거래일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스피가 모처럼 2,030선을 넘어설 만큼 강세를 회복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환매 수요가 다시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걷히면서 코스피는 2,030선을 회복했다. 당시 지수는 전날보다 20.83(1.04%)포인트 오른 2,031.6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경기부양 발언을 한 이후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많이 누그러진 덕분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126억원이 이탈해 19일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70억원이 들어와 총 설정액은 77조21억원, 순자산은 78조671억원이 됐다. 연합뉴스
  • 압축형펀드 수익률 ‘신통찮네’…절반 이상 손실

    최근 몇 년간 높은 성과로 주목받은 압축포트폴리오형 펀드(압축형 펀드)가 올해는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압축형 펀드(8월말 포트폴리오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36개 가운데 21개(58.3%)가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C3’의 수익률이 -10.81%로 가장 나빴고 마이너스 4%대 수익률을 보인 펀드도 5개나 됐다. 수익률 면에서 이익이 난 펀드 수는 15개였다. ’이스트스프링핵심타겟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F’가 5.28%의 수익률을 보여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2개 펀드는 4%대 수익률을 보였고 3%대와 2%대는 각각 5개였다. 압축형 펀드는 50개 이상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30개 이하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2008년 말 이후 랩어카운트 시장이 팽창하면서 압축형 펀드도 주목받았고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성과가 좋았다. 압축형 펀드는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나 우량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보다 큰 차익을 노린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상승장에서 강하지만 하락장에서는 방어
  • <유럽증시> 연준 통화정책 관망...혼조세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를 둘러싼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5% 내린 6,681.0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9% 하락한 4,268.37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0% 상승한 9,202.0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85% 하락한 3,047.32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 변수에 흔들렸다. 전문가들은 회의록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특별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으면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강연에서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져도 초저금리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이는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의 발언과 같은 기조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됐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상
  • <뉴욕증시> ‘출구전략 앞당겨지나’ 우려에 하락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1포인트(0.41%) 내린 15,900.8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포인트(0.36%) 낮은 1,781.3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26%) 하락한 3,921.2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달 회의록이 공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고용 상황이 연준 목표치에 부합하면 언제라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출구전략’에 돌입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연준 회의록에는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기대에 부합하면 연준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나와 있다. 다만 회의록은 대다수 위원이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에는 고
  • 하이투자증권, 에스에프에이 목표주가 내려

    하이투자증권은 21일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스에프에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설비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지만 예상과 달리 설비 투자가 지연되면서 에스에프에이의 3분기 신규 수주액은 전분기 대비 56.5% 감소한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실적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에스에프에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110억원, 155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전방 산업의 신규투자 지연 및 OLED TV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설비투자에 대한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연합뉴스
  • <오늘의 투자전략> 출구전략 기정사실화에 약세 전망

    21일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1% 내렸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0.36%와 0.26%의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범유럽 Stoxx 50 지수가 1.85% 급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달 의사록 공개가 악재로 작용한 결과다. 연준 회의록에는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기대에 부합하면 연준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나와 있었다. 미국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 0.1%를 웃돌았지만, 장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 증시 역시 조정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0.28% 내린 266.15로 마감한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2,011에 해당한다. 다만 증시 전문
  • 삼성증권 “SK㈜-SK C&C 합병 가능성 크지않다”

    삼성증권은 21일 SK㈜와 SK C&C와의 단기 합병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2009년 SK C&C의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으며 특히 최근 SK C&C의 주가 상승과 자사주 매입 발표로 합병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은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양사의 비즈니스 성격상 사업적, 전략적 합병 시너지가 작고 현재 지배구조하에서도 경제적 손실이 미미하다”는 이유를 들어 그 가능성을 작게 봤다. 만약 합병을 단기에 실시할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율 하락에 따른 경영권 리스크가 존재하고, 매수 청구권 행사에 따른 합병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점도 합병을 주저하게 되는 요인이라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양사의 소액주주들이 각각 20%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을 때 비용 부담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강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합병 전후 지배구조 변동 이슈만이 합병의 주요 모티브”라면서 이 경우 영업가치가 극대화된 주가 수준에 도달했다는 최대주주의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그 시기를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막연한 합병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은 자제
  • 전기료 인상에 한국전력-철강·화학주 희비 교차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하면서 한국전력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에너지 집약 산업인 철강업종 주요 업체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학업종에서도 피해가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1% 오른 3만1천950원에 거래됐다. 전날 이미 6.88%나 폭등했고, 이날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강세를 지켜낸 것이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전기요금이 1% 인상되면 (한국전력은) 연간 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및 현금흐름 개선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자유현금흐름은 5조원 가량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결국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현시점에서 추가로 10% 가량 지속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철강과 화학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46%) 내린 5,099.44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요금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전기요금 인상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 “내년 세계 주가 20% 상승…한국 주가도 오른다”

    내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주가가 추가 상승하고 달러화도 비교적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20일 ‘2014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적인 투자은행(IB) 10여 곳의 최근 예측치 등을 분석, 정리한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도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과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전 세계 주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20% 가량 상승, 2007년 호황기의 고점에 근접할 것이며 국내 주식시장도 세계 주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 금리는 추가 상승이 예상되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은 미국 달러화가 박스권에서 등락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약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원화는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인한 절상압력이 지속되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와 상쇄되면서 보합세를 띨 것이라고 전했다. IB들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올해 2.8%, 내년 3.5%이며 내년에는 선진국이 성장률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낮은
  • 거래소, 美기업 유치 총력전

    한국거래소가 미국의 유망한 기업들을 국내 증권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외연을 확대해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걸맞은 세계 10위권의 증권거래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의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관련 조직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80여 개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증권시장 상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13~15일에는 국내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 10개 기업에 대해 긴밀한 개별 접촉을 가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 벌인 역대 최대 규모의 현지기업 국내 유치 활동”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외국기업은 15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미국 기업은 뉴프라이드, 엑세스바이오 등 2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아시아 기업(중국 10개, 일본 2개, 라오스 1개)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있지도 못하다. 외국기업을 국내 증시에 유치하는 게 어려운 이유다. 정규일 거래소 상장유치팀장은 “낮은 인지도와 정보 부족 등으로 아직은 외국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상장된
  • “美기업 2곳 내년 국내시장 상장”

    “美기업 2곳 내년 국내시장 상장”

    “내년에 코스닥에 상장할 미국 기업이 최소 두 곳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증권시장 상장 설명회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온 최홍식(51·부이사장) 코스닥본부장은 지난 15일 현지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최근 2~3년간 여러 나라 거래소들이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아왔습니다. 홍콩거래소 같은 경우엔 올해에만 미국 쪽에서 무려 80여 차례나 상장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설명회 몇 번으로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래를 위해 씨를 뿌린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펼 계획입니다.” 그는 해외 기업 유치의 장점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고 환(換)리스크가 없이 다른 나라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나 해외 기업 상장 유치는 난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공시를 한국어로만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장 문턱까지 갔던 기업들이 번역 비용이나 소송 때 필요한 비용 등이 겁나 막판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정도만 아직 자국어 공시를 고집하고 있는데 해외 소재 기업에 대해 영문 공시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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