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7천억 가까이 매도…1,960선 하락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2일 코스피는 외국인들이 7천억원 가까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1,96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4포인트(0.51%) 내린 1,967.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포인트(0.58%) 내린 1,966.44로 출발해 장중 1,950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1,96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은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이었다.
오전만 해도 프로그램 매매의 순매도 규모는 1천억원 미만이었지만 오후 들어 순매도 규모가 3천억원대로 늘어났다.
특히 외국인은 7천억원에 가깝게 순매도하면서 지난 6월 21일(8천9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오늘 프로그램 매도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적으로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배당 관련 물량 매수 덕분에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수 우위가 나타나는데 올해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세,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우려에 따른 지난밤 해외증시 약세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