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현대차 급락에 2,050선 무너져
코스피가 18일 현대차그룹 주가 급락의 여파로 2,050선 아래로 밀렸다.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던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주가는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기 금리 인상 우려는 줄었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뚜렷해지며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87포인트(0.72%) 내린 2,047.7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40포인트(0.21%) 내린 2,058.21로 시작한 뒤 장 초반 2,050선 위에서 움직였으나 한전 부지 매각 낙찰자가 발표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 2,040선으로 주저앉았다.
한국전력 본사 부지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 컨소시엄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며 코스피 낙폭을 키웠다.
FOMC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FOMC 위원들이 밝힌 금리 전망치가 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