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KB금융 주가하락은 회장 퇴진요구 목소리”

한투증권 “KB금융 주가하락은 회장 퇴진요구 목소리”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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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의 최근 주가 하락을 임영록 KB금융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장의 목소리로 볼 수 있다고 16일 진단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주가가 단기간 5% 이상 하락했지만 기초여건(펀더멘털)의 악화 때문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실질적인 퇴진 요구에 불응하는 임 회장에 대한 퇴진 요구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이력을 보면 국내 은행 실적은 관치 논란이 불거져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이번 KB금융 사태에서도 최고 경영진 공백기에 있을지 모를 금융사고 가능성에 대해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조치를 마련해놓은 만큼 크게 우려할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는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책에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의 ‘형식’을 변화시켜 어떤 ‘내용’을 담아낼지는 은행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라며 “주주 입장에서는 지배구조의 형식보다 경영의 일관성을 담보하는 지배·승계구조의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개선 과정에 이사회 역할의 재정립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며 “그 권한이 책임 있는 주주에서 비롯된다면 더욱 이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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