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하한가 종목 갈수록 줄어든다”

“증시 상하한가 종목 갈수록 줄어든다”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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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구경하려면 코스닥시장 투자해야코스닥 상하한가 종목, 유가증권시장 3배

최근 5년간 증시에서 상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수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한가 종목 수가 하한가 종목 수의 3배 수준으로 많았다.

17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 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하한가가 발생한 종목 수는 지난 2009년 2천644개에서 2011년엔 1천860개로 감소한 데 이어 작년엔 1천193개로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009년 9천461개에 달했던 상하한가 종목 수는 2011년 5천828개, 2013년 2천525개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상하한가 종목 수가 유가증권시장보다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수는 2만8천369개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하한가에 달했던 종목 수 9천572개의 약 3배 수준에 달했다.

또 하한가보다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수는 7천560개로 하한가 2천12개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 수가 2만985개로 하한가 7천384개의 3배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규모를 기준으로 대·중·소형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상하한가 종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형주가 90.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형주는 8.7%, 대형주는 0.5%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 비중은 소형주가 77.8%였고 중형주 18.1%, 대형주 4.0% 수준이었다.

코스닥이나 소형주에서 상하한가 종목이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고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 가격제한폭에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데다 신규 상장 기업이 많아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내년부터 증시의 가격 제한폭이 현행 15%에서 30%로 확대되면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가격발견기능이 강화되고 우량한 중·소형 주식들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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