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수상한 외국인 움직임’…17주만에 순매수 마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행진이 17주 만에 끝났다. 지난주 거래일이 적었고 팔아치운 규모도 크지 않았지만,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두드러진 시기와 맞물려 주간 순매도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1천3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추석 연휴로 줄어든 이틀간의 거래일에 700억~600억원씩 ‘팔자’ 우위를 보인 결과다. 주간 단위로 외국인의 순매도는 5월5~9일 주간 이후 처음이다. 그 후 외국인은 추석 연휴 전까지 17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왔다. 특히 이틀 연속 순매도는 5월 중순 이후에는 손으로 꼽을 정도다. 지난달 7~11일(3거래일·-2천700억원)과 6월19~20일(2거래일·-1천300억원) 밖에 없었다. 물론 순매도 규모가 작기에 일시적인 사안으로 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순매도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심화한 시기와 때를 같이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미국의 금리 상승
  • 증권사들, 삼성전자 3분기에도 ‘어닝쇼크’ 전망

    한국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부진 충격(어닝 쇼크)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말만 해도 6조원대가 대부분이었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5조원대로 다시 하향조정되는 추세다. 만약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추락한다면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5조7천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이다. 3분기 매출액 전망치 역시 51조원대에서 50조원대 이하로 수정되는 분위기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49조원, 영업이익을 5조2천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BS투자증권은 매출액 49조8천억원, 영업이익 5조7천억원으로, 삼성증권도 각각 50조5천억원, 5조7천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경쟁사인 애플이 대형화면의 아이폰6를 출시하고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추격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천억원을 나타내 영업이익 8조원 이상 기조가 8분기 만에 무너졌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분기
  • [증시 전망대] 담뱃값 인상 “악화” “호재” 전망 엇갈려

    [증시 전망대] 담뱃값 인상 “악화” “호재” 전망 엇갈려

    담뱃값 인상이 KT&G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량 감소가 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담뱃값 인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배당 매력이 부각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KT&G는 12일 전날보다 2600원(2.88%) 떨어진 8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지난 11일 5.55%(5300원) 하락에 비해서는 낙폭이 작았지만 8만원대로 내려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명(6월 13일) 이후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10만원대까지 올라갔으나 그 상승폭을 토해내는 모양새다. 정부가 밝힌 담뱃값 인상안에 따라 담배의 출고 가격도 오른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건복지부는 담배가격이 2000원 올라가면 판매량이 20.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이 경우 KT&G 출고가격 인상률(4.5%)보다 판매량 감소율이 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부 안에 따라 물가연동제가 실시되면 담뱃값이 꾸준히 오르게 된다. 출고가격 인상으로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점에 주목해 KT&
  • 日자금 국내 증시 ‘밀물’… 올 누적 순매수 1조 5770억원

    日자금 국내 증시 ‘밀물’… 올 누적 순매수 1조 5770억원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일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올 들어 상장주식을 사들인 규모가 1조 6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49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본은 올 들어 지난 1~3월에는 각각 350억원, 2210억원, 2240억원 등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하다가 4월 550억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이어 5월 4470억원, 6월 5000억원, 7월 5620억원 등으로 월간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 안팎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매수액은 1조 5770억원이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연간 순매수 최대치는 2010년의 5280억원이었다. 엄청난 규모의 일본 자금이 국내 증시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아베노믹스에 따라 돈풀기 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일본 밖의 외화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1조 3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의 행보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71포인트(0.12%) 하락한 17,04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6포인트(0.09%) 상승한 1,997.4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28포인트(0.12%) 오른 4,591.81을 각각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이날 개장 후 국제유가와 더불어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시장을 지배한 것은 지정학적 변수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시리아 공습 확대 방침과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안이 국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정정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를 중단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러시아의 금융·에너지·국방 분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으나,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1천건 늘어난 31만5천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 증권가, 어려운 증권 용어 쉽게 풀어쓰기에 나서

    서울 여의도 증권가가 어려운 증권 용어 풀어쓰기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증권업계 스스로 쌓은 높은 ‘벽’이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들)를 증시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를 고려한 쉬운 보고서 및 상품 설명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리서치센터가 기관 투자가가 아닌 개미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보고서를 내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실장은 “증권사에서 내놓는 보고서가 기관 투자가 등 전문 투자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성돼 개인을 소외시켜왔다는 반성에서 이 같은 제도 개편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논리적으로 덜 치밀해 보이더라도 어려운 용어나 개념은 부록으로 따로 뺄 예정이며, 글자 크기를 키우고 이해가 쉬운 그림이나 표 등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외부 편집자에게 보고서를 보내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적절한 문장으로 작성됐는지 최종 검토를 받는 과정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상 법인 부문에서 대부분을 대는 리서치 비용도 리테일 부문(개인고객 영업)에서 40%까지 대도록 구조를 바꿨다. 그만큼 ‘기관’이 아닌 ‘개인
  • 오늘의 증시브리핑(12일)

    - 1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확대 방침 등 각종 변수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71포인트(0.12%) 하락한 17,049.00으로 거래를 마침.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6포인트(0.09%) 상승한 1,997.4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28포인트(0.12%) 오른 4,591.81을 각각 나타냄. -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6달러(1.2%) 높은 배럴당 92.83달러에 거래를 마침.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4센트(0.14%) 오른 배럴당 98.18달러 선에서 거래됨.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30달러(0.5%) 떨어진 1,239.0달러에 마감. - 유럽 증시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로 마감함.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5% 내린 6,799.62에 거래를 마침. 독일 프
  • <오늘의 투자전략> 커지는 지정학적 우려

    최근 중동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이슬람 반군 격퇴를 위한 시리아 공습을 공언하면서 중동지역이 다시 화약고로 변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테러 13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을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12일 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신규제재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정학적 문제를 둘러싼 세계 시장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세계 시장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지면 각국 증시의 주가는 물론 유가와 환율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과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밤새 상승세로 마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밤새 뉴욕증시에서도 이런 지정학적 우려의 영향으로 3대 지수의 방향이 엇갈리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독립이 결정되면 영국과 스코
  • 삼성증권 “원.엔 환율 800원대까지 하락”

    삼성증권은 엔화 약세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원.엔 환율이 내년 100엔당 800원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12일 ‘최근 엔화 약세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 요인이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수 있고, 특히 미.일 금리 차 확대로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것)’가 본격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말과 내년 말 엔.달러 환율 전망을 기존 105엔과 110엔에서 각각 110엔과 115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화 약세 지속의 요인으로는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 경제지표 악화가 예상보다 심화되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공적연금의 위험자산 및 해외투자 확대를 주장해온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이 임명된 것도 엔화 약세의 요인이다. 반면 원화는 한국의 거시경제 안정성과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으로 한국 자산의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절상 추세가 이어질
  • 국내 주식형 펀드, 사흘째 자금 순유입

    국내 주식형 펀드에 사흘째 자금이 들어왔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157억원 순유입을 나타냈다. 최근 코스피가 엔저 우려와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조금씩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수가 여전히 2,050선 안팎에 머무르는 만큼 1천억원가량씩 들어왔던 지난 이틀보다는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 지난 5일 코스피는 6.85포인트(0.33%) 내린 2,049.41로 거래를 마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508억원이 이탈하며 18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단기 자금이 모이는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2조6천100억원이 빠져나갔다. MMF 설정액은 85조5천366억원, 순자산은 86조6천53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합뉴스
  • SK증권 “SK케미칼, SK유화 인수 효과 중립적”

    SK증권은 12일 SK케미칼의 SK유화 인수가 SK케미칼 주가에 중립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100% 자회사인 SK신텍을 통해 SK유화를 29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08년 SK유화를 SK이노베이션에 매각했다가 6년 만에 재인수했다. SK유화는 화학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PX)에서 페트병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고순도테레프탈산(PTA)과 디메틸트립타민(DMT)을 만드는 석유화학기업이다. 하 연구원은 “SK유화는 업황 악화로 올해 7월 PTA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며 “DMT 공장의 매출 1천억원 가운데 50%를 SK케미칼이 소비하고 나머지(500억원)는 외부에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유화 인수로 SK케미칼의 연결매출은 소폭 늘어나겠지만 이익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친환경플라스틱(PETG)을 만들기 위한 일관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하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 KB투자증권 “내달 이후 원·달러 환율 다시 내릴 것”

    KB투자증권은 내달까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이 마무리되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10월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최근 세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이처럼 예정된 정책 변화보다 세계 유동성이 증가한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종료 이후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유럽과 일본도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문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국내 경제의 견조한 기초여건을 감안할 때 시장 변동성이 제한적인 수준까지 확대되면 원화 자산이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전자산으로 선호될 것”이라며 “따라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이후 원화가 다시 1,030원선 아래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036.1원으로 마감했다. 그는 “추석 연휴 기간 부각된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준(準)양적완화’ 정책 전망,
  • 현대증권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나오면 주가 바닥칠 것”

    현대증권은 12일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실적이 가시화하는 시기를 전후로 바닥을 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익 추정치가 큰 폭으로 추가 하향조정되지 않는다면 기저효과에 따라 3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반등해 주가 저점도이번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전후로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내달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배 연구원은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때 최근 3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점이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6조8천억원을 적용하면 지난해 동기보다 33% 줄고 최근 보수적 기준인 5조6천억원을 가정하면 약 44%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코스피 상단이 막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의 이익 하락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 애플 신제품 출시와 불리한 환율 변수, 3분기 실적 충격 가능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교보증권 “KT&G, 담배 순매출단가 상승이 판매감소 만회”

    교보증권은 12일 담뱃값 인상으로 KT&G의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순매출단가 상승이 이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천원을 각각 유지했다. 전날 정부는 담뱃세를 지금보다 2천원 올려 현재 2천500원인 담뱃값(담뱃세 포함)을 4천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물가 상승률을 담뱃값에 반영해 담뱃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도록 물가연동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KT&G를 포함한 담배업계는 장기적으로 흡연율 하락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담뱃값 인상으로) 순매출단가가 상승하면서 판매량 감소 현상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되며, KT&G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을 지니고 있어 외국계 경쟁사를 능가하는 가격 결정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물가연동제 도입에 따른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물가연동제가 도입되면 장기적으로 순매출단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지속적으로 담배 가격이 올라갈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셈”이
  • 하나대투증권 “브라질, 변동성 커져…중장기투자 적합”

    하나대투증권은 12일 브라질 금융시장에 대해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단기 매매보다 높은 이자와 세제 혜택을 목표로 한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브라질 신용등급을 잇달아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9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리고 신용등급은 기존의 Baa2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무디스가 브라질 등급 전망을 내리면서 낮은 성장률과 정부부채 증가 등을 지적했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런 예측은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피치도 10월 대통령 선거 이후 경제 정책이 수정되지 않으면 브라질 신용등급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최근 연휴 동안 브라질 10년물 금리는 10.85%에서 11.41%로 0.56%포인트 급등했다”며 “헤알화는 약세를 보였고 상승세를 지속하던 주가는 7%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무디스의 등급전망이 하향되고 10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금융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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