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IBK투자증권, 삼성테크윈 투자의견 ‘중립’으로 낮춰

    IBK투자증권은 10일 삼성테크윈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를 권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삼성그룹의 장비 사업을 도맡아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 중심에 있는 기업이라는 찬사와 기대를 받아왔지만, 기대감이 점점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이자 성장사업이라던 시큐리티 사업부의 성장성은 시장 기대를 한참 밑돌고, 실적 버팀목이던 파워·특수 사업부도 수익성이 하락 추세”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고속기 칩마운터 사업 역시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에 밀려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2조7천400억원으로 전망돼 결과적으로는 3년 연속 매출액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그룹 내 잠재적인 중요성을 인정받아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적용받아 왔지만,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고려하면 그동안 받아왔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테크윈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에서도 중심에
  • 신한금융투자, 현대차 목표주가 16% 내려

    신한금융투자는 10일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4만5천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20조4천678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조6천564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급락한 원·달러 환율과 노조 파업으로 인한 국내 공장 출고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는 각각 87조1천억원, 7조8천억원을 예상하며 작년보다 0.2%, 6.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산정하면서 기존보다 낮은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전 부지 매입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부지 매입(5조8천억원 투입) 결정 이후 줄어든 시가총액은 11조2천억원으로, 하락 폭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코스피, 유럽경기 우려에 하락세…1,950선도 붕괴

    코스피가 10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 탓에 1,950선 밑으로 추락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73포인트(1.16%) 내린 1,942.52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1,9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5월 7일(1,939.88)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11.27포인트(0.57%) 내린 1,953.98로 출발하고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영향을 코스피도 고스란히 받았다.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데 이어 전날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 독일의 성장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독일의 8월 수출은 전달보다 5.8% 줄어 2009년 1월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유럽 경기 악화가 부활 조짐을 보이던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그동안 코스피의 하락세를 주도한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들었지만 유럽발 악재를 누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달러화 강세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는
  • 코스피, 유럽발 악재에 장중 1,940선도 붕괴

    코스피가 10일 유럽발 악재에 급락해 1,940선 아래로 추락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11포인트(1.33%)나 급락한 1,939.14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1,9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5월 7일(1,939.88)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11.27포인트(0.57%) 내린 1,953.98로 출발하고서 점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950선을 내준 데 이어 1,940선마저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유럽 경기 불안에 이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고설도 유포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데 이어 전날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독일의 성장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67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6억원, 1천1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합뉴스
  • 국내 증시, 유럽발 악재까지…“남은 건 정책뿐”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가 얼어붙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전날보다 2% 안팎으로 떨어졌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7∼8일 이틀 연속 하락한 데 이어 9일에도 약세였다. 이어 10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18분 현재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호주 S&P/ASX 200지수는 1.65%, 싱가포르 ST지수는 0.82% 하락했다. 코스피 역시 전 거래일보다 1% 이상 급락하면서 장중 1,950선에 이어 1,940선도 무너졌다. 그동안 미국 통화완화 정책의 중단을 우려해 달러 표시 자산으로 일방적으로 흘러가던 자금이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자 위험 회피 성향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펀드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는 지난 1주일(2∼8일) 동안 선진국(94억달러)과 신흥국(35억달러) 모두 순유출을 보였으나 채권형 펀드는 선진국(151억달러), 신흥국(6억달러) 모두 순유입해 안전자산 선호를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경고하면서 선진국 초완화 정
  • 증시, 각종 악재에 낙폭 확대…1,940선 겨우 턱걸이

    증시, 각종 악재에 낙폭 확대…1,940선 겨우 턱걸이

    2,000선 아래로 떨어진 증시가 연일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10일 유럽발 경기침체라는 악재에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이상설까지 겹치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 가까이 급락하면서 두 달여 만에 550선으로 주저앉았다. 증시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조차 보이지 않아 1,900선 붕괴도 각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3포인트(1.24%) 하락한 1,940.92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7일(1,939.88)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11.27포인트(0.57%) 내린 1,953.98로 출발하고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지수는 오후 한때 1,93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1,94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슈퍼 달러’에 대한 불안감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에 시달린 국내 증시에 유럽발 경기침체 악재가 직격탄을 날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독일의 성장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에 이은 경고음에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간밤 미국 증시의 3대
  • 유럽증시, 낙폭 확대…세계 경제 위기감

    유럽의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에 대한 위기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1% 떨어진 6,380.07에 개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89% 내린 8,924.5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5% 밀린 4,114.52에 각각 출발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7% 하락한 324.25에 문을 열었다. Stoxx 600 지수는 이로써 이번 주에만 3.2%가 떨어져 지난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는 등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장 분위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유럽 경제의 견인차라 할 독일의 산업생산이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미끄러지는 등 경제위기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다만, 장 초반 거래량이 지난 30일간 일평균보다 77% 늘어난 점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
  • “최악 실적 면했다” 삼성 주가는 상승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가장 적은 4조 1000억원으로 발표된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만 1000원(0.96%)이 오른 116만 2000원에 마감됐다. 영업이익 4조원은 지켰고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정보기술(IT) 계열사 주가도 함께 올랐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4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턱걸이지만 4조원대를 지킴으로써 최악은 면했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퍼졌다. 이날 매수 상위 5개 증권사 가운데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증권사가 4곳이다. 바닥이라고 생각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외국인은 16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견조하고 대용량 임시기억장치(D램), 낸드 가격은 4분기에도 양호할 것이며 IT와 모바일 부문의 실적도 소폭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50만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 코스닥 이전후 주가 ‘시들’…코넥스 기능 ‘빨간불’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쉽사리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투자금 회수에 나선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모습이지만, 가격 발견 기능이 불충분한 코넥스시장에서 애초 주가가 고평가됐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상장사였던 메디아나는 전날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첫 거래일 메디아나의 시초가는 공모가(6천200원)보다 2.74% 높은 6천370원으로 형성됐다. 그러나 전날 메디아나는 공모가보다 5.65% 낮고, 시초가보다 8.16% 떨어진 5천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첫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코스닥 이전 상장 ‘1호’ 코넥스 기업인 아진엑스텍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7월 24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아진엑스텍은 첫 거래일에 시초가보다 10.63% 급락한 7천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상장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첫날 종가 7천60원에서 전날 4천680원으로 약 34% 떨어진 상태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옮긴 이들 기업이 거래 첫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이들 종
  • 코스피, 유럽발 악재에 1,970선 아래로(종합)

    코스피, 유럽발 악재에 1,970선 아래로(종합)

    코스피가 옵션만기일인 8일 유럽발 악재 속에 하락해 다시 1,970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7거래일 만에 상승한 코스피는 유럽 경기의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66포인트(0.39%) 내린 1,965.2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5.01포인트(0.76%) 내린 1,957.90으로 출발했다. 간밤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코스피도 고스란히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 성장률을 낮추면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의 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줄여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6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닷새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3억원, 5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여전했다. 전날 부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화학, 조선 등의 업종에서 추가적인 실적 부진을 염려하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환율과
  • 北 ‘실세3인’ 방한에 경협株 환호

    北 ‘실세3인’ 방한에 경협株 환호

    북한 실세 3인방의 남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15%)까지 기록했다. 6일 오름세로 시작한 코스피가 달러 강세의 여파로 내림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7.77포인트(0.39%) 내린 1968.39에 마감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그룹 관련 주들의 대거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현대상선은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까지 올라 장중 내내 상한가인 1만 900원에 거래됐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금강산 관광산업은 2008년 7월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로 이로 인해 현대아산이 입은 손실은 지난달까지 8971억원이다. 금강산 관광 손실에 해운업 불황까지 더해지면서 현대그룹은 현대증권을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현대상선의 최대 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상승폭이 확대되다가 오후 들어 상한가를 기록, 3만 9500원에 마감했다. 상한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계열사인 현대증권(4.38%), 현대로지스틱(4.17%)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는 에머슨퍼시픽의 상한가도 이끌어냈다
  • 외국인, 굿바이 코스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팔자’로 나서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주요 30개국 증시 대표지수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찍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의 원인이었던 달러화 강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도 반등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3주 동안 1조 42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총 14거래일 중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나타낸 날은 나흘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1일(1967억원)과 지난 2일(3858억원)엔 6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틀 동안 코스피는 43.93 포인트(2.17%) 하락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조정 폭이 커졌다”면서 “다만 현재 시점에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기 직전인 지난달 17일 2062.61에서 지난 2일 1976.16으로 4.19% 하락했다. 거래소가 관리하는 30개국 대표지수 가운데 이 기간 코스피보다 하락률이
  • 달러 강세에 한-미 주가 격차 7년7개월만에 최대

    최근 달러화 강세로 한국 등 신흥국 주가가 내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주가 격차가 지난 2007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신흥국 주가와 미국 주가의 격차도 지난 3월의 신흥국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커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주가를 나타내는 MSCI 한국 지수는 3일 현재 547.15로 MSCI 미국 지수 1,879.79의 29.1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14일 이후 7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MSCI 한국 지수는 지난 2010년 하반기와 2011년 상반기에 미국 지수의 49%까지 육박했다. 당시 미국은 금융위기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반면 한국 증시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주요 수혜자로서 강세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미국 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양국 주가 격차가 다시 벌어지다가 최근 한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격차가 기록적인 수준이 됐다. 지난 7월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타고 상승한 코스피는 이후 2,030∼2,070대의 박스권을 나타냈다. 그러다가 9월 중순 이후 달러 강세에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 현대차그룹의 한전 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
  • 달러 강세에 엔화 가치, 원화보다 2배 하락

    미국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최근 석달간 엔화 가치가 원화 가치보다 2배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일본 주가는 급등한 반면 한국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엔화 가치가 원화보다 급속하게 떨어지며 한국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위협받고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그만큼 커진 탓이다. 6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로화, 엔화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6월 말 79.775달러에서 지난달 말 85.936달러로 7.7% 올랐다. 달러인덱스 상승은 달러화가 그만큼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는 것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6월 말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계속 상승세를 탔다. 이처럼 달러 강세가 진행되는 동안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는 6월 말 101.33엔에서 지난달 말 109.65엔으로 8.2% 올랐다. 같은 기간에 한국 원화는 1,011.8원에서 1,055.2원으로 4.3%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원·달러 환율보다 2배 가량 올랐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원화 가치보다 거의 2배나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달러화 강세 흐름에서 엔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 “가을은 주식고수의 계절”…증권사 실전투자대회 풍성

    박스권 장세 속에 숨어 있던 개미들이 실력 발휘에 나설 기회가 왔다.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려고 다양한 실전투자대회 이벤트에 속속 나사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실력을 겨루는 실전투자대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국내 주식 투자에 국한되던 대회에서 벗어나 국내 주식뿐 아니라 선물옵션, 해외선물, 시스템 매매까지 선물세트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대회로 바뀌었고 소액 투자액으로도 실전 대회에 참여해 실력을 뽐낼 방법도 열렸다. 대신증권은 투자대회 1등 상금 5천만원 등 2억1천250만원의 상금을 놓고 ‘불스(Bulls) 투자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회는 이달 13일부터 12월 5일까지 8주간 열리며 참가 신청은 다음 달 21일까지 받는다. 대신증권은 또 꿈에 대한 사연을 보낸 9명에게 한 명당 5천만원의 투자금을 지원해주고 수익금 전액을 상금으로 주는 ‘이루어Dream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달 22일 접수된 사연 중에서 당첨자를 선정해 27일 크레온 홈페이지와 ‘이루어Dream’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당첨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키움증권도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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