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증시 예상치 하단 아래로 추락하자 ‘당황’
예상 범위의 하단마저 뚫고 추락한 코스피의 급락에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도 당황해 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한두 달 전만 해도 코스피가 무난히 2,100선을 돌파하리라 예상하며 상단 높이기에 바빴지만, 한 달 사이 완전히 달라진 시장 분위기에 이번엔 하단을 고쳐 써야 하는 상황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7곳이 지난달 예측한 4분기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범위) 평균은 1,951.40~2,154.30이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지수는 한 번도 2,000선을 넘지 못한 채 저점을 낮추더니 지난 10일(1,940.92) 이후부터는 계속 전망치 하단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장 중 1,900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증권사 대부분이 2,100 이상을 제시한 상단은 제쳐놓고 하단만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대부분의 전망치가 실제 지수보다 높다.
유안타증권이 2,030.00으로 가장 높은 하단 예상치를 제시했고, 하나대투증권(1,980.00), 우리투자증권(1,960.00), 삼성증권·KTB투자증권(1,950.00), 현대증권(1,900.00) 등의 순서로 높은 하단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이 1,890.00으로 가장 낮은 하단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