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 걱정에 외인·기관 ‘팔자’…도로 1,910대

코스피, 경기 걱정에 외인·기관 ‘팔자’…도로 1,910대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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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됐지만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하면서 코스피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1,910대로 내려갔다.

1910선까지 밀린 코스피
1910선까지 밀린 코스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매도세에 1,910선까지 물러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8포인트(0.77%) 하락한 1,915.28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0원 내린 1,054.70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8포인트(0.77%) 내린 1,915.2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포인트(0.33%) 내린 1,923.62에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 동력을 잃고 점차 낙폭을 키웠다.

세계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은 7.3%였다. 시장 전망치인 7.2%를 살짝 웃돌았지만, 그렇다고 시장에 호재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로존에 이어 오늘 중국까지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국과 선진국의 경기 모멘텀이 좋지 못하면 수출업 중심의 국내 기업이익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세계 경기회복 둔화와 국내 기업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7억원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76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1천38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65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였다. 특히 은행(-2.53%), 화학(-2.30%), 건설업(-2.13%), 운송장비(-1.66%)의 낙폭이 컸다.

대형주가 부진했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91% 떨어졌고, 중형주도 0.27% 하락했다. 소형주 홀로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상당수가 하락했다.

특히 전날 발표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LG화학은 14.16% 급락하며 하한가 문턱까지 갔다. 현대중공업(-4.87%), 하나금융지주(-4.06%), LG(-3.59%), KB금융(-3.12%) 등의 하락폭도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28%) 오른 557.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억원, 45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50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3천만원 수준이다. KRX 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40원 오른 4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06.95포인트(2.03%) 급락한 14,804.28, 토픽스지수는 18.98포인트(1.55%) 내린 1,205.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8.50포인트(0.10%) 하락한 8,654.64에 장을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054.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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