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이트레이드증권 “에쓰오일, 4분기도 적자 예상”

    이트레이드증권은 28일 에쓰오일이 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내고 올해 배당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에쓰오일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가 4만7천원은 기존과 같이 유지했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매출에서 정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유가 하락 국면에서는 실적에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유 가격이 6월에는 배럴당 107.9달러에서 9월 96.6달러, 10월 87.4달러로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4분기)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오는 4분기에도 에쓰오일이 57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적자 실현은 이미 3분기에 확인됐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 710억원이 실적에 반영됐고,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 부문에서 1천867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감소로 에쓰오일의 배당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신한금융투자 “LG유플러스 실적, 예상치 웃돌아”

    신한금융투자는 28일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천74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천638억원)와 당사 추정치(1천671억원)를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은 예상 수준이었으나 단말기 이익 부분이 예상보다 더 개선됐다”며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와 아이폰 효과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은 증가할 전망이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덕분에 과잉 보조금 지급은 사라지게 됐다”며 “큰 틀에서 매출은 증가하고 비용은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원에서 1만5천5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 아이엠투자증권 “향후 1∼2개월 증시 바닥 형성기”

    아이엠투자증권은 향후 1∼2개월간 주식시장이 막바지 할인과 바닥 형성기를 보낼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회복 동력이 그 수준을 낮추고 있고 선진국 주식시장의 주가와 거래량간의 관계를 볼 때 추가 조정의 가능성이 있다”며 “막바지 할인이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주가 바닥 형성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여력을 살펴볼 때 주식시장의 큰 흐름이 마감될 시기는 아니며 현재 증시의 중기적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중반을 지났다는 점이다. 그는 또한 향후 경기 회복 동력의 추가 하락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11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1,820∼1,990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 상단인 1,990포인트는 간헐적 반등의 최대 가능 수준이며 하단 1,820포인트는 직전 순환 사이클 하락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막바지 할인 기간에는 주가 조정 방어주와 계절 강세주에 집중하고 이후 바닥 형성 기간에는 차기 주도주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조정 방어주로 전력·수도 등 유틸리티, 생활용품, 운송 등을 제시했고
  • KTB투자증권, 현대산업 목표가 4만8천원으로 높여

    KTB투자증권은 28일 현대산업의 3분기 실적이 무난했고 국내 주택경기 회복과 더불어 향후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3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의 완연한 회복세와 현대산업의 분양 경쟁력을 고려해 이 회사에 적용하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1.3배에서 1.4배로 높였다”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대산업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자체 사업현장이 준공되면서 자체 사업부문의 원가율은 상승했지만, 기타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돼 3분기 영업이익률이 5.0%로 탄탄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이후에는 수익성이 양호한 주택현장 매출액의 비중이 커지면서 3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만큼 중요한 것이 올해 신규분양 공급 실적인데 연초 이후 현대산업의 신규분양 물량은 6천800세대이며 연말까지 1만2천세대 신규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 LIG증권 “의류주 호황기 진입 기대…최선호주 SI”

    LIG투자증권은 27일 오랜 기간의 불황 끝에 의류업체에는 성수기인 4분기가 다가옴에 따라 의류주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선호주로 신세계인터내셔날(SI)을 제시했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을·겨울 시즌은 의류회사 연간 영업이익의 열쇠”라며 “이제 다가온 올해 가을·겨울 시즌은 3년 불황 이후에 찾아온 시기”라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에서의 외투 구매 주기와 회복 구간에 접어든 소비심리, 3분기 장기 침체에서 깨어난 여성복 실적을 보면 올해 가을·겨울 시즌은 다시 호황 주기에 진입할 수 있는 시기”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SI는 해외 브랜드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영업력을 갖췄고 국내 브랜드도 데이즈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요우커(遊客) 수혜주”라며 SI의 목표주가를 9만5천500원에서 16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LIG투자증권은 또 LF의 목표주가를 3만2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한섬은 3만5천500원에서 4만1천원으로 각각 올렸다. 연합뉴스
  • 삼성증권 “한미반도체, 4분기 실적 호전 전망”

    삼성증권은 28일 한미반도체가 3분기 말 수주 잔고로 인해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예년보다 나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16.3%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사전 추정치에 부합했고 분기 실적으로는 지난 분기에 이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한미반도체는 3분기 매출액(별도기준)이 5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1% 늘었고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573% 증가했다. 장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4분기에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실적은 전분기보다 주춤하겠지만 3분기 말 수주 잔고가 300억원 후반대로 추정되기 때문에 4분기에도 기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96억원과 67억원으로 예상하고 올해 연간 매출은 1천875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각각 작년보다 65.7%, 23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또 “내년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성장과 대만 파운드리 업체의 가동률 증가 폭 등이 한미반도체 성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 <오늘의 투자전략> 아직까진 보수적 접근

    한동안 국내뿐 아니라 세계 증시를 제약해왔던 미국의 유동성 변수가 이틀 후면 판가름난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 및 조정 장세는 국내 기업의 실적이 저조한 데서 비롯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추석 연휴 이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수급여건이 악화된 것이 주원인이다. 그리고 외국인의 투자 향방을 결정지은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 즉 유동성이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자 신흥국에 들어갔던 국제 단기자금들이 안전자산 쪽으로 이동하면서 신흥국 증시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만큼 28∼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우리뿐 아니라 세계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짙어지고 있는 만큼 FOMC가 얼마남지 않은 채권 매입을 끝내면서 양적완화를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 양적완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조기 금리인상 여부인데, 이것 역시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더 많은 상황이다. 다시 말해 FOMC가 성명서에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지속한다’는 문
  • 코스피, 소폭 하락…FOMC 결과 앞두고 경계심

    코스피가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시작을 앞두고 경계감을 키우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아래쪽으로 끌어당겼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일정 부분 저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33%) 내린 1,925.68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49포인트(0.18%) 오른 1,935.46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30선을 내준 뒤 1,920대 중반 부근에서 등락이 거의 없는 ‘게걸음’을 이어나갔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눈이 쏠린 FOMC 정례회의로 인해 국내 증시에도 관망세가 두터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FOMC에서는 예정대로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발언이 나올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예상대로 양적완화를 종료하면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까지 삭제할 경우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저가 매수는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한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FOMC 결과와
  • ‘체면 구긴’ 코스피 200 수익률, 종합지수보다 낮아

    국내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코스피 200 지수가 대형주의 부진으로 종합 지수나 중형주 비중이 높은 지수보다 저조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00 지수의 올해 연간수익률은 -5.53%로, 코스피 지수의 -1.81%와 코스피 200 동일가중지수의 4.4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또 코스피 200 고배당 지수(0.41%), 코스피200 저변동성 지수(-1.54%)에 비해서도 저조했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지만 코스피 200 지수의 부진 정도는 올해 더욱 심화됐다. 지난해 코스피 200 지수의 연간수익률(연초 대비 연말)은 -1.83%로 코스피 지수(-0.97%)보다 낮았지만 올해에 비해선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2012년만 해도 코스피 200 지수가 10.57%로, 코스피 지수(9.35%) 뿐 아니라 코스피 200 고배당 지수 (9.82%), 코스피 200 동일가중 지수(5.89%)보다 연간수익률이 높았고, 코스피 200 저변동성 지수(15.83%)에 비해서만 낮았다. 변동성 역시, 코스피 200 지수가 가장 높아 불안한 측면을 보였다. 올해 코스피 200 지수의 변동성은 9.97%로 코스피 지수(8
  • 루블화 가치 사상 최저, 러시아 경제 몰락하나? 이유보니

    루블화 가치 사상 최저, 러시아 경제 몰락하나? 이유보니

    루블화 가치 사상 최저치를 기록,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러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의 가치는 한때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급등했던 환율은 S&P가 기존 ‘투자 적격’ 등급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시 하락했다.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29코페이카 오른 42.005루블을 기록했다.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도 전날보다 30코페이카나 오른 53.1 루블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블화 환율은 연초보다 약 25% 상승했으며 러시아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투입한 외화는 660억 달러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계속 유지되고 저유가 현상이 지속할 가능성이 커 루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권가, 현대차 목표주가는 내리고 “반등 예상”

    증권사들은 현대차가 매우 저조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일제히 ‘반등’을 전망했다. 현재 주가가 지나친 저평가 국면인데다 현대차가 배당을 크게 늘리겠다고 약속하고 나섰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이유 등에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전날 발표한 실적은 분명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발표된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환율하락과 파업 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1조6천487억원으로, 2010년 4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최저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불리한 환율로 인한 원가부담 증대, 파업과 휴무일 증가로 인한 생산법인의 가동률 하락 등의 이유로 3분기 실적은 우려만큼이나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예견됐던 실적 부진보다 배당 확대라는 새로운 뉴스에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실적 발표 직후 내년 중간배당을 검토하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펼치겠다고 시장에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이 중간배당을 하게 되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전날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88%나 급등한 17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발표 당일 오전까지도 3분기 영업이익이
  • 코스피, 경기부진 우려 지속돼 1,920대로 하락

    24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내며 1,92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96포인트(0.31%) 내린 1,925.6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81포인트(0.56%) 오른 1,942.46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자’를 보이자 상승동력을 잃고 낙폭을 키워 1,920대로 떨어졌다. 전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면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일관성 없는 매매 동향을 보여왔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팔자’를 이어온 뒤 전날까지 하루건너 순매수와 순매도 전환을 반복했다. 전날과 이날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35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1천1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07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3.19%), 은행(-1.90%), 운수창고(-1.86%), 철강·금속(-1.73%)
  • 애플 ‘깜짝 실적’ 코스피도 웃음꽃

    대폭 개선된 애플 실적에 우리 주식시장까지 웃었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국내 증시도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코스피는 22일 전 거래일보다 21.69포인트(1.13%) 오른 1936.97에 장을 마쳤다. 미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인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주식시장 마감 이후 올해 3분기(7~9월) 순이익이 84억 7000만 달러(8조 926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다고 밝혔다. 역대 3분기 실적 중 가장 좋다. 이 소식에 21일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 상승 마감했다. 2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다우존스지수는 1.31%, S&P500도 1.96%씩 상승했다. 이 덕에 실적 부진으로 110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110만 4000원으로 올라섰다. 외국인도 이날 소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들 “중국서 불어오는 대륙풍에 기대 만발”

    지난 2007∼2008년 차이나펀드 광풍이 불 때 투자자들은 중국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봤다. 중국의 급성장에 상품이 봇물이 터지듯 나왔고 투자자들은 너나없이 중국 펀드에 몰려들었다. ’대박’의 꿈도 잠시뿐 2008년에 불어닥친 세계 금융위기로 중국 펀드 수익률은 추락했다. 엄청난 손실에 차마 환매하지 못한 투자자들 사이에선 중국 펀드가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펀드’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중국 대륙 쪽에서 다시 한번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투자자들이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 바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후강퉁 제도의 시행이 임박하자 국내 증권사들도 분주해졌다. 중국에서 부는 바람이 다시 ‘광풍’이 될지 ‘미풍’으로 그칠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불황에 시달리는 증권사들의 기대감은 크다. 중국 펀드에 심한 상처를 안은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 쪽을 쳐다볼까 의구심도 들지만 수요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 업계 쪽 얘기다. 김재중 대신증권 홀세일영업본부장은 23일 “실물을 분석하는 쪽이나 영업 지점들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 투자에 사람들의 관심은 많다”며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점도
  • 유재훈 예탁원 사장 “중국에 제도개선 요구할 계획”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기존 시스템 그대로 중국 주식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3일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이 개시되면 개인 투자자가 중국 증시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중국 등 해외 주식을 매매할 경우 관련 예탁결제 업무는 예탁원에서 맡는다. 예탁원은 그간 외국인의 매매가 개방된 상하이B주의 예탁결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관련 노하우를 풍부히 축적해왔다. 이를 활용해 이번에 개방되는 상하이A주 거래 관련 예탁결제 업무도 증권사들이 기존처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유 사장은 강조했다. 다만 한국과 홍콩의 제도 차이로 증권사와 투자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는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매도 주문을 내려면 매도할 주식 전량을 사전에 납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매도하려면 개인 투자자의 경우 통상 40% 안팎의 위탁증거금만 미리 내면 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번거로운 제도다. 게다가 결제 기한도 매매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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