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주식 투자’…서울 사는 개미들, 절반 넘어

    국내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 중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투자자가 전체 거래액의 절반을 넘는다. 개인 주식 거래액의 82%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가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 지점소재지를 기준으로 작년 개인투자자의 지역별 거래대금 비중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51.70%로 가장 높았다. 이 비중은 경기(26.53%)와 인천(3.31%)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전체 거래대금의 81.55%를 차지했다. 또 울산(1.78%)과 부산(1.66%), 대전(1.37%), 대구(1.35%) 등 순이다. 반면 강원(0.35%)과 광주(0.42%), 전남(0.45%) 순으로 거래대금 비중이 작았다. 서울 지역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비중은 1년 전보다 6.37%포인트 상승했다. 제주와 울산 개인 투자자 비중도 높아졌으나 경기와 인천, 경남 등은 비중이 작아졌다. 시장별로 서울·울산·경남·대구·광주·전북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인천·경기·부산·경북·대전·충남·충북·전남·강원·제주는 코스닥시장에서 더 많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거래대금의 99%가 코스닥시장에 집중됐고 경남은 83%가 유
  •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사상 최대 경신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사상 최대 경신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6일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천253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5월 2일 1천250조3천억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기록이 바뀌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576조9천억원 수준에서 2010년 1천141조9천억원으로 1천조원 선을 넘어섰다.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2011년 9월 일시적으로 1천조원을 밑돌기도 했으나 2012년 유로존 위기가 완화되며 1천100조원대에 진입했다. 작년 5월 미국 경제회복과 대외불안 완화 등으로 1천200조원대에 안착한 데 이어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 강화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이후 외국인은 2조3천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전 기록과 비교하면 중·소형주의 시가총액이 급증했다.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74%로 2011년과 비교해 약 10%포인트 감소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같은 기간 각각 2.7%포인트와 1.8%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는 여전히 세계 경기회복이 미진해 경기민감주가 부진했지만, 중·
  • 코스피, ECB 효과에 2,010선 돌파…외인 ‘사자’ 행진

    코스피가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시행 소식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2,010선까지 치고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0.73%) 오른 2,012.94로 마감했다. 지수는 5.59포인트(0.28%) 오른 2,003.97로 개장하고서 외국인의 매수 확대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ECB가 전날(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오는 9일부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ECB가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내년 성장률도 1.5%에서 1.9%로 높여 잡은 것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사자’ 행진을 이어나가며 지수를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0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반면 기관은 7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1천5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1천4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45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
  • 코스피, 대외이벤트 앞두고 ‘눈치’…2,000선 밑돌아

    코스피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짐에 따라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1,998.3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48포인트(0.07%) 내린 1,996.81로 개장한 뒤 장 초반 기관의 매도 물량에 1,995선 아래로 잠시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림에 따라 다시 2,000선까지 올라왔다. 이후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이 이어졌다. 대외 이벤트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커지며 코스피가 장중 내내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달부터 실시 예정인 양적완화(QE)의 세부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CB 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시행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그에 따라 증시가 다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에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설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진 않았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 코스닥 랠리에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도 증가세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외국인의 주식보유 금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2월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0선을 돌파했다. 증권사의 코스닥 시장 신용융자 규모도 작년 말 2조5천억원에서 지난 2월 말 3조1천억원으로 20.7% 상승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은 지난 2013년 말 11조8천억원에서 지난달 말 18조원으로 52.5% 늘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499.99에서 624.56으로 24.9%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작년 매분기 순매수를 지속했으나, 올해 1~2월에는 1천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지난 1년 2개월간 전반적으로는 9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 순매수를 이끈 곳은 8천억원 어치를 사들인 미국이다. 2천억원을 사들인 아시아가 뒤를 이었다. 유럽은 100억원 상당을 내다 팔았다. 다만, 유럽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7천억원 상당을 팔아 치운 것에 비하면 순매도 규모가 작은 편이다. 유형별로 보면 펀드 순매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의 펀드 순매수 금액은 8천억원으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펀드
  • 연예기획사 “내가 제일 잘나가”…주가도 ‘훨훨’

    작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등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일제히 강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의 작년 매출액은 2천869억8천만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치다. SM 측은 “중국 사업과 뉴미디어 사업 등이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15.31% 줄어든 343억3천만원을 나타냈다. 일본이 해외 매출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엔저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사옥 이전 비용 등도 반영됐다. 하지만 해외 매출의 일본 비중은 재작년 71%에서 작년 3분기 55%까지 줄었고, 이 기간 중국의 비중은 17.9%에서 33.7%로 늘었다. YG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YG는 작년 34.4% 증가한 1천563억1천만원의 매출액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음원 매출과 빅뱅, YG패밀리 등의 해외 공연 수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YG에서 데뷔를 준비한 신인에 대한 투자가 이미 집행된데다 올해 아티스트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늘어난다
  • 3월 결산공포…불황 못 버틴 상장사 ‘증시퇴출’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증시에서 퇴출 대상 상장사 명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작년 결산 결과 극심한 불황을 이기지 못해 자본금을 까먹은 상장사들이 증시 퇴출 갈림길에 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내부 결산 결과 유가증권시장 5개 상장사가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 폐지 대상에 올랐다. 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조선과 건설사들이 포함됐다. STX중공업은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 대상에 올랐고 STX엔진도 작년 결산에서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남광토건과 삼환기업, 신일건업 등 건설사들도 자본금이 전액 잠식 상태라고 공시했다. 자본금 전액 잠식은 증시 퇴출 사유가 된다. 남광토건과 삼환기업, 신일건업 등 건설사들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내는 등 영업 악화가 지속되면서 작년 말 현재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에선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곳은 아직 없다. 퇴출 대상에 오른 상장사는 이달 31일까지 자본잠식 등의 상장 폐지 요건을 없앴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그러나 자본확충 등의 폐지 요건을 해결했다는 입증
  • 박스권 고전 끝에 증시 시가총액 1천400조 벽 넘었다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1천4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이른바 ‘박스피’ 장세가 길어진 영향으로 100조 단위를 갈아치우는데 4년이나 걸렸다. 그나마 지난해 기업공개(IPO)가 늘고 연초부터 코스닥 강세가 이어진 결과다. 그간 부진했던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안팎까지 오른 영향도 작용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414조2천억원으로 1년 전(1천288조1천억원)보다 9.8%(126조1천억원) 늘었다. 작년 연말(1천336조8천억원)보다는 5.8%(77조4천억원) 불어난 규모다.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처음 1천4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5일(1천405조2천억원)부터다. 시가총액이 1천300조원에서 100조원이 불어나는 데는 근 4년이 걸렸다. 과거 증시가 좋을 때는 짧게는 한 달 사이에 100조원씩 늘어나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그간 시가총액이 수차례 1천400조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주저앉은 것은 코스피지수가 2011년 8월 이후 박스권에 갇혀 맥을 못췄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2007년 7월 4일(1천14조2천억원) 1천조원 시대를 연
  • 액면분할 1년후 거래량 두배로…주가는 30%↑

    국내 증시에서 주식 액면분할을 시행한 기업의 거래량이 1년 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1년간 약 30% 상승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액면분할을 시행한 상장사는 모두 53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거래량은 액면분할 시행을 기점으로 1년간 평균 184.32% 증가하고, 주가는 29.9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종목들의 액면분할 시행 직전 1년간의 평균거래량(주가)과 직후 1년간 평균거래량(주가)을 비교한 결과이다. 최근 액면분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거래량 증가 및 주가 상승 효과가 기대되면서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 액면분할 기업 10곳 중 7곳 거래량·주가↑ 2010년부터 4년간 액면분할을 한 상장법인 53개사 가운데 액면분할 이후 1년간 평균거래량이 직전 1년 평균보다 증가한 기업은 37곳(69.8%)이었다. 주가는 35곳(66.0%)이 상승했다. 액면분할 시행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주가와 거래량이 늘어난 셈이다. 2010년에는 제일기획, 아남전자 등 17개사가 액면분할을 해 주가와 거래량이 평균 45.38%, 91.95
  • KDB대우증권 “롯데하이마트, 유통업종 최선호주”

    KDB대우증권은 5일 유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면서 내실 다지기와 이익률 개선이 점쳐지는 롯데하이마트를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준기 대우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며 “지난 2년간 무리하게 추진한 신규 출점이 올해는 10개에 못미칠 것”이라며 “고정비용은 전년과 유사한 상황에서 매출액 증가가 이익 증가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점포 효율화 작업의 진행, 온라인 매출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액이 7.0%, 영업이익은 2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로 7만4천원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시가총액은 2011년 6월 상장 당시를 소폭 웃도는 수준인데, 상장 때보다 점포 수가 48%(141개) 늘었는데도 효율성과 매출 성장이 부진했던 결과”라고 풀이하고, 올해 2분기부터는 큰 폭의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이마트·GS리테일·BGF리테일·CJ오쇼핑·현대홈쇼핑에 대해선 ‘매수’, 현대백화점·신세계·롯데쇼핑에는 ‘트레이딩 바이’, GS홈쇼핑에는 ‘중립’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 국내 주식형 펀드, 3일째 자금 순유입

    국내 주식형 펀드에 3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347억원이 순유입됐다. 코스피가 최근 강세를 보이자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펀드에 돈을 넣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 3일 2,001.38로 장을 마치며 5개월여 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해외 주식형 펀드로도 345억원이 순유입됐다. 단기 자금이 주로 모이는 머니마켓펀드(MMF)로는 2조3천214억원이 들어왔다. MMF 설정액은 102조2천510억원, 순자산총액은 103조3천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코스피, 하루만에 2,000선 내줘…외국인vs기관 기싸움

    5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날보다 3.09포인트(0.15%) 내린 1,998.2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38포인트(0.02%) 오른 2,001.76으로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세계 유동성 확대 기대감으로 힘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 랠리를 펼치는 점도 코스피 강세 전망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강한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분간 2,000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국내 증시가 2,000선 터치 이후 금세 주저앉곤 했던 경험도 장기 박스권 돌파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물가 우려, 신흥국 성장 저하,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등 굵직한 문제들이 유럽발 양적완화 등으로 치유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
  • IT 버블 우려에도 신산업 주도 경제성장 기대감

    IT 버블 우려에도 신산업 주도 경제성장 기대감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5008.10로 장을 마쳐, 2000년 3월 9일과 10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5000 돌파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쏟아졌다. 5000 고지 돌파의 직접 요인은 나스닥 상장사인 NXP반도체와 프리스케일반도체 간 합병이다. 이는 2000년 버블 당시 인터넷 기업인 AOL과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 간 합병이 나스닥 상승을 이끌다 주가를 폭락시킨 전례를 연상시켰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신기술인 인터넷에 주목했고, AOL과 타임워너 간 합병이 기존 산업계 지도를 바꿀 것이란 막연한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합병의 경제적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나스닥은 고점을 찍은 지 1년도 안 돼 1100선까지 추락했다. 최근 나스닥 호조세 속에서 제기되는 거품 우려는 2000년 당시 학습효과가 반영된 경우가 많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일부 기술주에 거품이 끼어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 전 핌코 회장도 CNBC에 출연해 “나스닥 5000선 돌파는 약간의 버블을 수반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2000년을 상기시켰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 코스피 2000 돌파

    코스피 2000 돌파

    미국발 훈풍으로 코스피가 5개월 만에 2000을 넘어섰다.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와 정부의 창조경제 육성 등으로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62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올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3조 9000억원에서 지난 1월 4조 4000억원, 2월 4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 미국, 영국, 독일,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 증시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의 여파다. 다만 코스피 2000선 안팎 여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현재로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효과, 삼성전자 강세 등 여러 조건이 긍정적이어서 2000선 회복이 가능했다”며 “안착을 위해서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개선 등 충족돼야 할 조건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기록한 종가 625.64는 2008년 6월 10일(626.01) 이후 6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67조 1000억원으로 지난달 27일 기록한 최고치(166조
  • 황제株 액면 분할… 주가에 날개 될까

    황제株 액면 분할… 주가에 날개 될까

    한때 주당 300만원을 넘어 ‘황제주’로 불리던 아모레퍼시픽이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 유통 주식 수를 늘려 투자자들의 참여를 쉽게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거래소가 고가주의 액면 분할을 유도해 왔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은 3일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고 상장 주식의 액면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보통주와 우선주 액면가가 5000원에서 10분의1인 500원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액면 분할 결정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급등, 장중 326만 6000원까지 올랐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 1000원(0.39%) 오른 286만원에 그쳤다. 이번 액면 분할 결정으로 현재 주식은 다음달 22일부터 5월 7일까지 매매가 정지된다. 액면가 500원의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8일이다. 그룹 측은 “유통 주식 수 확대에 따른 유동성 개선과 거래 활성화로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유동성과 환금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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