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2,000선 내줘…외국인vs기관 기싸움
5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날보다 3.09포인트(0.15%) 내린 1,998.2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38포인트(0.02%) 오른 2,001.76으로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세계 유동성 확대 기대감으로 힘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 랠리를 펼치는 점도 코스피 강세 전망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강한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분간 2,000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국내 증시가 2,000선 터치 이후 금세 주저앉곤 했던 경험도 장기 박스권 돌파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물가 우려, 신흥국 성장 저하,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등 굵직한 문제들이 유럽발 양적완화 등으로 치유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