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펄펄 끓는 국내외 증시 거품 논쟁

    펄펄 끓는 국내외 증시 거품 논쟁

    넘치는 ‘돈의 힘’으로 국내외 증시가 용광로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하지만 달아오르는 주가만큼 버블(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IMF, 글로벌 ‘버블 장세’ 경고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4포인트(0.94%) 오른 2139.90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역대 최고점(2228.96)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84.3%나 올랐다. 같은 기간 독일 DAX(25.2%), 일본 닛케이(29.5%), 미국 나스닥(16.7%) 등도 급등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현지시각) 내놓은 ‘세계 금융 안전성 보고서’에서 최근 주식·부동산 시장의 활황세는 거품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행크 폴슨, 로버트 루빈 두 전직 미국 재무장관도 “실물 경제에 기초한 거래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지금 상황이 ‘버블 장세’임을 우려했다. 세계 각국이 디플레이션(장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돈 풀기)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 코스피, 사상최고 2,200 도전장…저평가·외국인 ‘사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2011년에 달성한 사상 최고치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4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2포인트(0.66%) 오른 2,133.88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가 다른 국가 증시와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된 데다 기업 실적 호전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 기록은 2011년에 세운 2,228 수준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전망치의 상단으로 제시한 2,200은 주가수익비율(PER) 10.5배를 적용한 수준”이라며 “현재 코스피는 이제 막 10배를 넘어 과거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아직 과열영역에도 못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올해 다른 시장보다 더디게 상승했다”며 “상대 PER는 선진 시장 대비 작년 말 62.2%에서 현재 60.4%로, 신흥시장 대비로는 작년 말 89.8%에서 85.2%로 낮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코스닥, 690선 탈환…7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닥지수가 15일 가파르게 상승해 7년 3개월 만에 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7포인트(1.38%) 오른 694.4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11일 기록한 699.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689.66으로 장을 개시한 뒤 상승폭을 키워 690선 고지를 점령했다. 시가총액도 186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연초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년도보다 55.8% 증가한 3조700억원으로 연간 기준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내츄럴엔도텍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파라다이스(6.57%), 컴투스(2.30%), GS홈쇼핑(1.43%), 로엔(2.1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도 이날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1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상승흐름을 꿋꿋이 유지하며 전날보다 8.24포인트(0.39%) 오른 2,119.96으로 마감했다. 전날 3년 8개월만에 박스권 상단인 2,100선을 돌파한 뒤에도 풍부한 유동성과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탄력을 키우는 양상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디폴트
  • 3월 잔액 코피스 2.36%…역대 최저치 또 경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3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2.42%)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2.36%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 2월 도입한 코픽스는 2013년 2%대 후반으로 내려가고 나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2년 1월부터 39개월째 연속 하락 중이다. 은행연합회는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잔액 기준 코픽스의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의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 등을 반영하면서 전달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1.91%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연합뉴스
  • 코스피, 2,110선 안착 시도…외국인·개인 ‘사자’

    코스피가 15일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 행렬에 힘입어 2,11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5.39포인트(0.26%) 오른 2,117.11을 나타냈다. 지수는 이날 2,114.56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2,100선을 넘어서면서 박스권 탈출에 성공하자 추가 상승 기대감이 완연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잦아든 가운데 유럽의 양적완화,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따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코스피의 우상향을 이끌고 있다.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는 등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증시로 돈을 빨아들이는 요인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3개월 연속 1% 이상 상승했다”며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7억원 43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홀로 1천277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980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로 집
  • 경남기업 15일 주식시장서 퇴출

    수장이 떠난 경남기업이 15일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된 지 42년 만이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실패에 따른 적자 전환과 이에 따른 자본 잠식이 결정적 이유로 분석됐다. 1994년 주당 22만 5000원까지 치솟았던 경남기업의 주식은 14일 113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집중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지 불과 6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지난달 11일 자본전액 잠식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자본 완전잠식 상태임을 공시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제출한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 전액 잠식’이 확인됨에 따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경남기업은 이날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15일자로 상장이 폐지, 1973년 2월 기업공개에 나선 이후 주식시장에서 사라진다. 지난해 경남기업은 910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 -2616억원, 당기순손실 -3549억원을 기록했다. 1951년 8월 대구에 세워진 경남기업은 굴곡진 역사를 지녔다. 1954년 경남토건에서 경남기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시
  • 코스피 2100 재돌파… 2011년과 다른 3대 상승 포인트

    코스피 2100 재돌파… 2011년과 다른 3대 상승 포인트

    ‘2100 찍고 2300까지 간다?’ ‘2011년에도 (2100) 찍고 고꾸라졌다?’ 코스피가 14일 3년 8개월 만에 2100 능선에 오르자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어디까지 오를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2011년처럼 2100포인트를 찍고 바로 ‘박스피’(박스+코스피)로 다시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올해 역대 최고치 2228 돌파 전망도 과거와 다르다고 꼽는 첫 번째 이유는 사상 첫 1%대인 기준금리다. ‘가 보지 않은 길’인 초저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경제 주체들은 저축이 아니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2011년 당시 기준금리는 2.5~3.0%였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금리가 낮고 채권이나 부동산 투자도 어려워지면서 주식형 펀드나 직접 투자로 가계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계 자금 흐름이 앞으로 지켜봐야 할 핵심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거래 중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은 45%에서 올 들어 52%로 높아진 뒤 이날 60%를 기록했다. 초저금리로 인해 큰 폭으로 늘어난 부동자금도
  • 증시도 ‘인해전술’… “번호표 뽑고 2시간 기다리세요”

    증시도 ‘인해전술’… “번호표 뽑고 2시간 기다리세요”

    “번호표부터 뽑으세요.” 중국 베이징에서 증권사 영업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한 골목에 두세 개씩 자리잡은 은행과 대조적이다. 은행은 대부분 목 좋은 건물의 1층에 있는 반면 증권사는 외진 건물의 2층 이상에 입주해 있다. 증권사를 찾는 고객이 적기 때문이다. 14일 오전에 찾아간 인허(銀河)증권 영업점도 차오양(朝陽)구 바오넝(寶能)빌딩 2층에 있었다. 영업점에 들어서자 30여명의 고객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번호표부터 뽑으라고 안내한 여직원은 “죄송합니다. 계좌를 개설하려면 두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영업점에서 5년 근무했다는 경비원은 “여기에 번호표 발급기를 갖다 놓기는 처음이고, 1층의 자오퉁(交通)은행보다 손님이 더 많은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1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인의 재테크에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예금과 부동산만 바라보던 중국인들이 주식시장에 너나없이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중국 증시 폭등은 순전히 개인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 것처럼 요즘 중국 증시에선 전인미답의 ‘인해전술’이 펼쳐지고
  • 적립식 펀드로 상승세 증시 ‘막차’ 타볼까

    적립식 펀드로 상승세 증시 ‘막차’ 타볼까

    코스피지수가 14일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100을 돌파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참지 못한다’는 주식시장 ‘격언’을 입증하듯 이날 시중은행과 증권사 영업점에는 “지금이라도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거냐”는 개미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김정호 신한은행 WM그룹 투자자문부장은 “하루 종일 두 가지만 강조했다”면서 “지금 주식 시장에 들어가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와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상품에 눈길을 줘야 하는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주식 막차’를 노리는 개미들을 위해 가장 많이 권하는 상품은 적립식펀드다. 이영아 기업은행 PB사업부 과장은 “현재 주가 상승은 유럽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인한 유동성 장세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실적 장세와 달리 유동성 장세는 거품이 쉽게 빠질 수도 있어 적립식이나 분할 매수가 적절하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물론 “지수가 단기간 급등해 적립식펀드라도 지금 매입을 고려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황세영 한국씨티 강남CPC센터장)는 ‘신중론’도 있지만 “6월에서 9월 사이 미국의 기준금리
  • 코스피 2,100선 돌파에 ‘신고가 종목 속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인 2,110선을 넘어선 14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쓴 종목들이 쏟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모두 60개에 달했다. 경방(23만1천원)과 한샘(21만1천원), 사조산업(11만3천500원) 등의 종목들이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천일고속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만1천3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중국 환경플랜트 진출 기대감을 업은 KC코트렐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해 9천740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중국 내에서 국내 유아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기대감에 깨끗한나라와 모나리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G충남방적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27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케이티스(12.89%)와 삼양사(8.60%), 신성통상(6.82%), 메리츠화재(6.62%) 등도 동반 초강세를 보이며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7조원 증가한 1천318조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1천300조원을 넘어서고서 연일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장중 73개 종목이
  • 코스피, 2,100선 가볍게 넘었다…코스닥은 ‘숨고르기’

    코스피, 2,100선 가볍게 넘었다…코스닥은 ‘숨고르기’

    코스피가 14일 2,100선을 가볍게 돌파하며 박스권 상단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2.80포인트(0.61%) 오른 2,111.7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101.76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저울질하다가 오후로 접어들며 상승 탄력이 커졌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종가 기준 2,121.27을 기록한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힘이 가장 컸다. 여기에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도 강화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9천560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작년 7월(3조5천81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최근에도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3천953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236억원, 1천383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수급, 유동성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당분간 상승
  • 파죽지세 증시, 거품 우려는 없나

    주가가 빠르게 오르막길을 달리면서 한편에서는 불안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세계적 추세의 저금리와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거품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 무렵보다 200포인트가량 급등했다. 연초 직후인 1월6일 1,882.45(종가 기준)에 불과하던 지수는 3월 6일(2,012.94) 잠시 2,000선을 넘고서 1,970선으로 밀리며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상승세는 한층 더 뚜렷해졌다. 이달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9일 하루만 보합권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서 다시 연일 상승 행진을 펼쳐왔다. 결국 지난 8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050선을 넘어선 데 이어 14일에는 2,100선을 뚫어 2,111.7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2,121.27(종가 기준)을 기록하고서 처음이다. 이런 양상이라면 2011년 5월 2일에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2,228.96)도 경신할 기세다. 코스닥 지수는 한층 더 가파른 상승세를 잇다가 이날 4.42포인트 내린 684.97로 장을 마감해 단기 급등 후 숨을
  • 한국증시 강세 지속…중국·일본은 숨고르기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한국 증시는 14일에도 강세를 이어갔지만, 중국과 일본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10.58포인트(0.50%) 오른 2,109.50을 나타냈다. 2,100선을 돌파한 채 출발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 2일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의 거침 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도 9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690선을 돌파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4.60포인트(0.67%) 상승한 693.9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7년 만에 4,000선을 넘어선 중국 증시는 쉬어가는 모양새다. 반면 최근 숨가쁘게 뛰어오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은 전날보다 20.21포인트(0.49%) 하락한 4,101.50에 거래됐다. 일본 증시도 약보합세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5.45포인트(0.03%) 내린 19,900.01을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 15년 만에 20,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자 지수 부담감이 추가 상승을 막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
  • 경남기업, 마지막날 장중 116원… ‘개미도 손실’

    경남기업이 정리매매 마지막 날인 14일 장중 116원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경남기업은 개장 초 116원까지 하락하고서 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38.73% 내린 125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경남기업 주가는 작년 말 4천810원과 비교하면 휴지조각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경남기업의 역사적 최고가는 22만5천원이다. 이에 따라 주식을 보유한 채권은행 등 기관뿐 아니라 적지 않은 개인투자자들도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경남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보고 추격 매수에 나섰다. 경남기업 주가는 정리매매 첫날인 지난 6일 88.64% 급락했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지난 8일 94.91% 급등했다. 이 시간 현재 개인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 창구가 매수와 매도 1위에 올라 있다. 키움증권 창구에만 몰린 매도와 매수 주문은 각각 2천여주씩에 이른다. 수출입은행은 정리매매 첫날부터 이틀간 경남기업 463만4천200주(지분율 10.93%) 전량을 주당 676원에 팔아 약 2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산업은행과 신한은행도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경남기업 주식을 내다 팔아 각각 120억원 안팎의 매각 손실을 낸 것으로 추
  • 코스피, 장중 2,100선 돌파… ‘유동성+기업실적’

    코스피, 장중 2,100선 돌파… ‘유동성+기업실적’

    코스피가 14일 장중 2,100선을 뛰어넘으며 박스권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101.76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하다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 오전 11시 7분 현재 전날보다 7.35포인트(0.35%) 오른 2,106.2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11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장중 고점 2,155.4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이날 2,121.27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2,1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수는 지난달 17일 이후 21거래일 연속 2,000선을 상회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1천336억원으로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1천300조원을 넘어 선 뒤 연일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잠깐 반등했다가 지지부진한 박스권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저평가된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몰리는데다,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져 지수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거침없는 행보에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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