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CB 효과에 2,010선 돌파…외인 ‘사자’ 행진

코스피, ECB 효과에 2,010선 돌파…외인 ‘사자’ 행진

입력 2015-03-06 10:21
수정 2015-03-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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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나흘째 상승세

코스피가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시행 소식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2,010선까지 치고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0.73%) 오른 2,012.94로 마감했다.

지수는 5.59포인트(0.28%) 오른 2,003.97로 개장하고서 외국인의 매수 확대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ECB가 전날(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오는 9일부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ECB가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내년 성장률도 1.5%에서 1.9%로 높여 잡은 것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사자’ 행진을 이어나가며 지수를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0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반면 기관은 7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1천5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1천4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45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현대차(3.28%)와 아모레퍼시픽(3.06%), 제일모직(2.58%), 기아차(2.35%) 등이 올랐고, SK텔레콤(-2.41%), 포스코(-1.45%) 등은 내렸다.

업종지수 중 증권업이 3.85%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증시 상승세로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섬유·의복(2.22%)과 운송장비(1.91%), 화학(1.77%) 등도 올랐다.

코스닥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30선 중반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0.70%) 오른 635.8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어치, 26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만 399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내츄럴엔도텍(8.68%), 셀트리온(7.92%), 메디톡스(7.47%) 등이 강세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4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7억6천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300원(0.69%) 떨어진 4만3천5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9.16포인트(1.17%) 오른 18,971.00, 토픽스지수는 17.12포인트(1.12%) 상승한 1,540.8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50.68포인트(0.53%) 오른 9,645.77로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1,098.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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