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코스피 1,970선 추락·코스닥 3%대 급락
양대 주식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2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으로 투매양상이 나타나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5포인트(1.42%) 내린 1,978.94에 장을 마치며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8일(1,963.1)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차례로 1,990선과 1,980선을 내줬다. 장중 1,97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6.63% 오른 17.25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6월28일 이후 최고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고, 대내적으로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펀더멘탈 이슈보다는 불확실성에 의한 과매도 국면이 나타났다”며 “대규모 매도세나 뚜렷한 매도 주체도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증시 자체에서 손을 떼며 지수가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