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에 1,980선 안착
코스피가 22일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2포인트(0.89%) 오른 1,983.47로 거래가 끝났다. 3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2포인트(0.51%) 뛴 1,976.0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가 급등에 힘입어 철강, 에너지·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IT, 소프트웨어 업종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개월여 만에 주요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가격 부양을 위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상승은 주춤해진 달러 강세에 유가 급등, 미국과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충격 이후 가장 큰 폭의 반등세”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1,990선을 회복할 경우 바로 2,000선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