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하루 만에 뒤집힌 1조 수출…한미약품 주가 18% 급락

    한미약품의 돌발 악재에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의 순조로운 진행이 가장 중요한 점을 다시 깨닫게 한 학습효과를 가져왔다.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냉각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30일 오전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공시를 했던 터라 시장의 충격이 컸다. 한미약품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8.06%(11만 2000원) 하락한 50만 8000원에 마감했다. 연중 최저가다. 이 공시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7월 28일 했던 공시를 정정한 것이다. 당시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에 올무티닙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계약금 5000만 달러, 임상시험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6억 8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공시했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고, 이에 따라 한미약품이 받은 돈은 6500만 달러에 그쳤다. 7억 3000만 달러(약 8030억원)의 기술 수출이 6500만 달러(700억원) 규모로 줄어든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의 기술수출에서 한 건이
  • 한미약품·도이체방크 쇼크…코스피 2,040선 후퇴

    한미약품·도이체방크 쇼크…코스피 2,040선 후퇴

    한미약품 충격과 유럽발 금융 리스크로 코스피가 30일 2,04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09포인트(1.21%) 내린 2,043.63으로 장이 마감됐다. 지수는 14.47포인트(0.70%) 떨어진 2,054.25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10여 개의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 노출액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7%) 등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1조원의 기술 수출 ‘잭팟’을 알린 한미약품이 장중 악재성 정정공시를 내놓으며 급락 전환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개장 후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에서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8억원과 23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7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 6028억
  • 코스피, 도이체방크·한미약품 쇼크에 2,040선 후퇴

    코스피가 30일 유럽발 금융 리스크 부각과 한미약품 충격 등 대내외 악재에 2,040선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09포인트(1.21%) 내린 2,043.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4.47포인트(0.70%) 떨어진 2,054.25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결국 2,040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10여 개의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 노출액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7%) 등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1조원의 기술 수출 ‘잭팟’을 알린 한미약품이 장중 악재성 정정공시를 내놓으며 급락 전환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개장 후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에서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약물 개발의 리스크가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알려주는 뉴스”라며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될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
  • 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

    코스피가 30일 유럽발 금융 리스크 부각과 한미약품 충격 등 대내외 악재에 장중 2,04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94%) 내린 2,049.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7포인트(0.70%) 떨어진 2,054.25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2,040선으로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10여 개의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 노출액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7%) 등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1조원의 기술 수출 ‘잭팟’을 알린 한미약품이 이날 장중 악재성 정정공시를 내놓으며 급락 전환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에서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과 1천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
  • 넷마블 내년 1월 거래소 상장될 듯

    국내 게임업계 2위이자 모바일게임 분야 1위인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넷마블은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29일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시가총액을 7조~8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총 6조 2717억원인 엔씨소프트를 훌쩍 넘어선다. 인터넷 업계에서 네이버의 뒤를 이어 단숨에 시총 2위 기업으로 올라서는 셈이다. 넷마블은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지 않아 상장 예비심사 후 45일(영업일 기준) 안에 심사 결과를 통보받는다. 심사가 두 달가량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1월쯤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011년 방준혁 의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PC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모바일 게임이 국내와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연매출 1조 729억원을 기록, 게임업계에서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014년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던 해외 매출은 올 2분기 58%로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넷마블은 상장을 통
  • 삼성전자, 11조3000억 자사주 소각 완료

    새달 ‘주주 환원 정책’ 2탄 발표 삼성전자가 주주 환원 정책의 ‘1탄’으로 진행한 특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끝났다. 삼성전자는 28일 “1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자사주 매입을 지난 26일 완료하고 이를 모두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4회에 걸쳐 진행된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작업을 끝냈다. 쌓아둔 현금의 용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없애고, 매입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1년 동안 소각한 자사주는 보통주 660만주, 우선주 230만주 등 총 890만주다. 실제 자사주 소각 효과는 주가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8일 종가(130만 8000원) 대비 지난 28일 주가(156만 7000원)는 19.80% 올랐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삼성전자가 시장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분기 실적 발표 때 주주 환원 정책 ‘2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탄은 ‘배당’에 초점이 맞춰진다. 1년 전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2015~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 환원(배당)에
  • 대우조선해양 상장폐지 면했다…1년간 거래정지 지속

     수조원대 혈세 투입 논란과 적자 지속, 전직 임원 횡령 혐의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이 가까스로 상장폐지를 피했다.  한국거래소는 28일 대우조선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상장폐지 대신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기간을 2017년 9월 28일까지 1년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적격성 심사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관련한 검찰 기소와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사건에 따른 것이다.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주권의 거래정지는 경영개선기간 부여기간 1년간 더 연장되게 됐다. 대우조선 주권은 지난 7월 15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대우조선은 소액주주 비율은 37.8%이며 인원수로는 10만 8000여 명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문제와 시장에 미칠 충격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개선기간이 종료되면 15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개선계획의 이행 및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심의하고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삼정KPMG “초연결 사회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비해야”

    삼정KPMG “초연결 사회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비해야”

     삼정KPMG는 27일 ‘블록체인이 가져올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 금융을 넘어 전 산업으로’라는 주제로 산업동향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산업을 넘어 제조업, 공공부문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블록체인이란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와 유사한 형태의 데이터 저장 구조체로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자간 데이터 상호 검증·저장을 가능하게 한 플랫폼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특정인이 임의로 조작하는 것이 어렵다. 기존 시스템은 거래정보의 중앙집중형 관리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을 설립한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거래정보를 중앙 서버가 아닌 P2P(Peer-to-Peer) 네트워크에 분산시켜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기록·관리함으로써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로만 여겨졌던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도래하면 블록체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이 송금·환전·지급결제 등 금융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 메디안 치약, 가습기살균제 성분 함유…아모레퍼시픽 주가 하락세

    메디안 치약, 가습기살균제 성분 함유…아모레퍼시픽 주가 하락세

    아모레퍼시픽이 27일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치약을 긴급 회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3.38% 하락한 38만 5500원에 거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회수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이다. 사용기한 이내의 모든 제품이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맨 된 현대證, 초대형IB 향해 질주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와의 주식 교환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2일 이사회를 열고 KB금융지주와의 주식 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 전환을 결의했다. 기존에 KB금융지주가 인수한 현대증권 지분 29.62%를 제외한 잔여 지분 70.38%에 대해 현대증권 주식 1주를 KB금융 신주 0.1907312주와 교환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증권 소액주주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정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상장법인인 현대증권과 비상장법인인 KB투자증권의 합병은 현대증권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상장법인인 KB금융지주와 주식 교환을 하게 되면서 시장가격에 기반한 교환 비율이 산정됐다는 평가다. KB금융그룹은 주식 교환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통합되면 자기자본 4조원에 이르는 증권사로 거듭나게 된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이번 주식 교환으로 성공적 통합법인 출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며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삼성전자 반등세에 2,020선 가뿐히 회복

    코스피가 20일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대장주’ 삼성전자의 반등세에 힘입어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 2,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3포인트(0.49%) 오른 2,025.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8포인트(0.06%) 내린 2,014.5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01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3거래일째 상승하며 2,020선을 가뿐히 회복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은 현지시간으로 20∼21일 열리는 미국의 9월 FOMC 회의에 쏠려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 지지 발언들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9월보다는 12월 인상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시장을 압박했던 9월 금리 인상 리스크가 희석되는 가운데 그간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등 IT주가 반등하며 지수 전반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3천4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83억원어치, 1
  • 10년 국채선물 거래량·거래대금 사상 최고 경신

    한국거래소는 19일 파생상품시장에서 10년 국채선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10년 국채선물의 거래량은 16만5천683계약, 거래대금은 21조8천억원으로 지난 3월 만기 이후 3회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6월17일의 거래량 15만1천83계약과 거래대금 19조9천억원이었다. 이재훈 거래소 금융파생운영팀장은 “결제월물 이월거래 수요 증가, 국고채 10년물 입찰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안정화, 추석 연휴 후 매매 수요 집중 등이 거래증가 배경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외국인 “BUY” 기관·개인 “BYE ” 박스피 2000선 힘겨루기 승자는?

    외국인 “BUY” 기관·개인 “BYE ” 박스피 2000선 힘겨루기 승자는?

    연일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외국인과 ‘팔자’로 대응하는 기관·개인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 2000선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맞서며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향후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코스피시장에서 8개월 연속 월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순매수 기록을 세운 이후 최장 기록이다. 외국인은 지난 7월에만 4조 9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8개월간 12조 90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각각 10조 1597억원과 6조 230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2월 1840선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초 2060선까지 올랐다. 지수를 끌어올리며 매수세를 이어 가는 외국인은 박스피(박스+코스피) 탈출에, 매도 일변도로 대응하는 기관과 개인은 박스피 재확인에 베팅을 하는 모양새다. 아직 승패는 가늠하기는 힘들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 13일 코스피는 1999.36에 거래를 마치며 또다시 2000선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
  • 이재용 효과… 전면 등판에 주가 회복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으로 급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6만 2000원(4.23%) 오른 15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쳐 6.98%나 떨어진 전날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외국인이 1717억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5%를 차지하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7.88(0.4%)포인트 상승한 1999.36에 마감,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이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 파문을 직접 돌파할 의지를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책임 부담에서는 비켜나 있다는 그간의 비난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며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과 기회손실 등을 합한 삼성전자의 총이익 감소분은 3조 2000억∼3조 3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잘 진화될 경우 지속적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파
  • 연휴 코앞에 둔 증시 ‘반짝 반등’…경계감에 반등폭은 제한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전날의 급락세를 만회하며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비교적 긴 휴장 기간에 돌출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고 경계감을 갖고 있어 반등세는 제한된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 직후 21.55포인트(1.08%) 뛴 2,013.03까지 올랐다. 하지만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오전 11시36분 현재 9.79포인트(0.49%) 오른 2,001.2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반등세는 전날 2% 넘게 빠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이는 선제적으로 (통화) 긴축정책을 하는 데 근거가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말해 9월 금리인상 우려를 완화시켰다. 전날 코스피에 직격탄을 날렸던 삼성전자도 4~5%대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날 낙폭(-6.98%)을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반등세는 그리 강하지 않다. 무엇보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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