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후퇴…미국 금리인상 우려·갤노트7 사태 악재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1,990선대로 떨어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2.28%) 내린 1,991.4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68%) 급락한 2,003.67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000선을 내준 뒤 결국 1,990선에도 겨우 턱걸이했다.
코스피가 1,990선으로 미끄러진 것은 지난달 3일(1,994.79) 이후 한 달여만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북한 핵실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ECB의 정책 실망감이 유입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지난 9일 미국 S&P500지수는 2.5% 급락하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충격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노트7의 리콜 결정 이후 미국 정부 당국의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 불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