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면 뭐하나…개미들은 ‘웁니다’
지난 6월 세계 증시를 뒤흔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코스피가 우상향을 그래프를 그리며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은 외국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 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 등 투자 주체별로 순매수한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7월 1일 대비 전날 주가는 평균 11.7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에 코스피 지수가 2.88% 오른 것과 비교하면 훨씬 큰 손실을 본 셈이다.
코스피는 7월 1일 1,987.32로 마감하며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지 1주일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최근 사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끝에 전날 2,044.64로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LG화학(2.91%)뿐이었다.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기아차는 4만3천50원에서 4만1천150원으로 4.41% 주가가 내렸다. 이밖에 한미약품(-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