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효과’로 1,980선 안착
코스피가 30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1,980선을 다시 밟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26%) 오른 1,983.48로 마쳤다.
지수는 1.99포인트(0.10%) 오른 1,980.38로 출발해 1,980∼1,988 사이를 오갔다.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주주친화정책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국내 정치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감까지 겹쳐 상승폭이 제한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의 동반 부진으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와 비철금속의 가격 급락도 주가의 발목을 잡은 요인으로 꼽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배당정책 등을 발표하고 지주회사 전환을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산업생산지표, 설비투자지표 등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고 정치 위험 등 대내 변수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완연히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2억원, 2천875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기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