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선 ‘전차 군단’ 독일 선수들은 꿈을 이룬 것에 기뻐하며 ‘개인이 아닌 팀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의 ‘큰 형’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우두커니 서서 다른 이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 말고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게 꿈이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출전한 클로제는 첫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에는 3위에만 두 차례 올라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그는 2골을 터뜨려 월드컵 본선에서 16골을 기록, 호나우두(브라질·15골)를 뛰어넘고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후반 종료를 앞두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와 교체돼 나간 클로제는 당시 “괴체에게 ‘넌 해낼 수 있다’는 말을 해줬다”고 귀띔했다. 클로제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괴체는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앞으로 계속 국가대표로 뛸지는 모르겠다”면서 “며칠이 지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계획을 덧붙였다.
결승전에서 얼굴에 피가 나는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도 “처음으로 월드컵을 본 게 (독일이 3번째 우승을 차지한) 1990년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나의 큰 꿈이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특히 그는 “유럽 팀 최초로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 상을 차지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특별했다.
노이어는 “우리 독일인들의 꿈이 이뤄졌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다”면서 “팀으로서의 성공을 맛봤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없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좋은 팀’이라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라르스(레버쿠젠), 스벤 벤더 형제와 마르코 로이스(이상 도르트문트)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도 월드 챔피언”이라며 영광을 함께했다.
주장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도 “120분 동안 우리는 팀으로 함께 고생했다”면서 “최고의 선수를 가진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최고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독일의 ‘큰 형’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우두커니 서서 다른 이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 말고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게 꿈이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출전한 클로제는 첫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에는 3위에만 두 차례 올라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그는 2골을 터뜨려 월드컵 본선에서 16골을 기록, 호나우두(브라질·15골)를 뛰어넘고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후반 종료를 앞두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와 교체돼 나간 클로제는 당시 “괴체에게 ‘넌 해낼 수 있다’는 말을 해줬다”고 귀띔했다. 클로제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괴체는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앞으로 계속 국가대표로 뛸지는 모르겠다”면서 “며칠이 지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계획을 덧붙였다.
결승전에서 얼굴에 피가 나는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도 “처음으로 월드컵을 본 게 (독일이 3번째 우승을 차지한) 1990년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나의 큰 꿈이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특히 그는 “유럽 팀 최초로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 상을 차지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특별했다.
노이어는 “우리 독일인들의 꿈이 이뤄졌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다”면서 “팀으로서의 성공을 맛봤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없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좋은 팀’이라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라르스(레버쿠젠), 스벤 벤더 형제와 마르코 로이스(이상 도르트문트)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도 월드 챔피언”이라며 영광을 함께했다.
주장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도 “120분 동안 우리는 팀으로 함께 고생했다”면서 “최고의 선수를 가진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최고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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